제목 | 중국 신장 위그루 천산산맥 보그다 산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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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호 |
작성일 | 2018.08.07 |
안녕하세요?
혜초 김종호 대리입니다.
무더운 여름날 9분과 함께 중국 신장 위그루에 있는 보그다 산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보그다 산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시작하는 천산산맥에 위치해 있습니다.
동서의 길이가 약 2,500km에 이릅니다. 평균 해발이 5,000m가 넘으며 최고봉은 키르기스스탄과
중국 국경에 있는 해발 7,435m 의 포베다 산입니다.
보그다 산은 해발 5,445m로 몽골어로 '뭇 산의 신선'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에 걸 맞게 모든 산을 아우룰 수 있는 멋진 산 이였습니다.
우루무치 직항을 이용하여 도착했습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성도인 우루무치는 입국 절차가 까다로웠습니다.
입국 심사는 거의 4번이나 했습니다. 이곳은 정치적으로 복잡한 지역이라 맥가이버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을
빼길 수 있기 때문에 수화물로 라도 들고 가지 말아야 합니다.
우루무치에서 하룻밤 보내고 보그다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트레킹 시작점에 도착하니 경찰이 입산 허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며칠전에 사고가 나서 외국인을 입산할 수 없다고 합니다.
아직 공산주의 나라이다 보니 경찰과 군인의 권력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어떻게든 들어가서 트레킹을 해보려 했으나 하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관광일정을 먼저 하기 위해 선선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하루를 아무 일정없이 보내 관광 일정을 하루만에 해야만 했습니다.
우선 선선에서 아침에 일찍 쿠무타크 사막에서 일출을 감상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좋지 않아 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는 못 했습니다.
사막 투어는 지프를 타고 사막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큰 도시에 바로 앞에 이런 광활한 사막이 있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투르판으로 이동 하였습니다.
투르크어로 '풍요로운 곳'이라는 뜻으로 동서 120km, 남북 60km 의 사막 속 분지 오아시스입니다.
고온덕분에 포도나 면화같은 특산물 산지가 되었고 건조한 기후는 카레즈 같은 관개시설이 발달했습니다.
첫번째 방문지는 10~11세기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 트루판 분지를 지배했던 서위구르 왕국이 만든 불교 유적
베제크르크 천불동입니다.
동굴에 석굴벽화가 그려져 있는데 많은 외세의 침략으로 파괴가 많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제크르크 천불동 앞에 있는 화염산을 한번 둘러 보았습니다.
화염산은 한 봉우리가 아니고 약 100km의 광활한 산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트루판을 이동하다 보면 붉게 빛나는 산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고성인 고창고성, 서역제국의 하나인 교하라는 나라의 수도였던 교하고성
천산산맥의 물을 모으기 위한 카레즈 운하, 귀족 공동묘지인 아스타나 고분을 방문했습니다.
트루판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보그다 산으로 출발했습니다.
다행히 입장이 가능해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첫째날은 거리는 약 12km, 시간은 약 6시간이 소요되어 야영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비교적 가파르지 않은 길을 트레킹하며 가는 길에는 방목된 양과 염소가 있어 즐겁게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설산이 보이는 자리에 텐트를 구축하고 저녁 식사를 먹었습니다.
해발 고도 약 3,100m 로 몇몇 손님들은 고소 증상을 호소하셨습니다.
현지 가이드의 지극한 정성으로 점점 컨디션은 좋아지셨습니다.
둘째날은 이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구간입니다.
바로 보그다 BC(3,500m) 를 지나 이번 트레킹의 제일 높은 지점인 싼거차 고개(3,650m)를 지나는 날입니다.
넓은 호수와 설산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들판에는 야생화가 많이 피어 트레킹하기 정말 즐거웠습니다.
약간의 너덜지대가 있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트레킹 중의 마지막 밤이자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밝은 달과 함께 맞이했습니다.
2명이 고소 증상을 호소하여 최대한 많이 고도를 낮추려고 노력했습니다.
3천미터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마지막 날은 1,900m의 천산천지로 내려가는 날입니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 4시간 정도 걸으니 천산천지에 도달했습니다.
2박 3일간의 보그다 트레킹은 저에게 잊지 못 할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첫 패키지라 많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손님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상품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