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캐나다 로키의 최고봉 롭슨 마운틴! (2018.07.17-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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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훈 |
작성일 | 2018.07.28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사 박대훈 팀장입니다.
지난 2018.07.17 ~07.25 까지 9일간 로키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2018 시즌부터는 캐나다 최고봉 롭슨봉을 조망하고 버그호수에서 부터 22km를 하산하는 일정이 추가되었습니다.
롭슨은 해발고도 3,954m로 캐니디언 로키 산맥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입니다.
1913년 3월 1일에 BC주에서 두 번째로 지정된 주립공원으로 인디언 (표지판에 인디언이라 표기되어 있었지만 요즘은 인디언이란 표현이 상당히 실례되는 표현이며 Native nations [원주민]가 올바른 표현입니다)들에 의해 Yuh-Lai-Has-Kun이라 불리어지며 직역하자면 '나선형 길의 산'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퇴적암층이 선명하게 정상부를 향해 나선형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이고, 1913년도에 최초 등반한 3인에 대한 소개가 이어집니다. 북동면으로 올라 남면으로 하산하였다고 기록되어져 있습니다. (카인, 맥카시 & 포스터)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롭슨산은 캐나다 로키내에서 갖는 상징적 의미가 큰 산이며 그동안 로키 트레킹을 진행하며 매년 조금씩 달라진 부분 중에 가장 획기적인 시도였습니다.
롭슨은 헬기를 이용하여 정상부를 조망하며 리어가드 포인트 (1,646m)에 착륙하여 하산하게 됩니다.
날씨의 영향으로 해당 포인트에 착륙을 하지 못하는 경우 대체 일정으로 롭슨트레일의 초입에서부터 키니레이크까지 왕복 12km (약 5~6시간)를 다녀오는 일정으로 대체되게 됩니다. 이번의 경우 우리 손님들을 태운 헬기가 롭슨을 향해 이륙한 후 걷히지 않은 안개로 인하여 회항하여 대체 일정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다한 후에 이루어진 결정이었기 때문에 저와 함께하신 손님들은 아쉬움을 달래며 거스를 수 없는 자연적 현상으로 받아들이셨습니다.
사실 저 역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나마 정면으로나마 롭슨의 모습을 마주한 것으로 위로하고 돌아왔습니다.
롭슨주립공원 센터 앞에서 고여있는 물의 반영을 이용하여 이런 작품 사진을 줄서서 찍으시며 즐겨주시던 선생님들을 생각하면 송구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면서 출장 중 여러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정말 전지전능하게 날씨마저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인솔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수없이 들었습니다. ^^;;
롭슨헬기장에 도착하여 파일럿에게 안전 수칙 교육까지 받으며 대기 했었는데 이 후 교육 내용은 카나나스키스에서 헬기 투어를 하며 잊혀지지 않고 요긴하게 활용되었습니다. 저와 함께해주신 열 다섯분의 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일부 악천후 속에서 때로는 춥고 힘드셨을텐데.. 함께 해주시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산이 주는 많은 의미속에서 '도전'이라는 주제는 가장 값지고, 아름다운 부분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토대로 더욱 값진 추억을 만들어 드릴 수 있는 노력과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캐나다 로키에서 때론 춥기도 하였지만 귀국하고 나니 바로 그곳이 천국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나다 로키가 혜초에서 소개된 것이 10년이 되었습니다.
그만큼 손님들에게 기쁨을 주었는지, 불편함은 없었는지, 다른 일정들과 비교하면 어떤지 상세히 살펴서 보다 멋진 로키 트레킹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대훈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