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야생화와 거대 암봉의 향연, 돌로미테 알타비아 No 1. 7/4~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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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준 |
작성일 | 2018.07.19 |
안녕하세요 이정준 부장입니다.
2018년 7월 4일 ~14일까지 돌로미테 알타비아 No 1. 12분의 고객님과 함께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야생화가 만개한 7월초의 알타비아 소식 전해드립니다.
첫째날은 돌로미테의 상징 트레치메 주변을 한바퀴 도는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트레치메는 티롤 알프스 일정에서도 방문하지만 트레치메를 가까이서 본다는 것만 같을 뿐 트레치메까지 걷는 길은 전혀 다르기 때문에 티롤 알프스 상품을 이용하신 분들도 지루하기 않게 걸으실 수 있습니다.
알타비아 No 1. 일정에서는 트레치메를 가운데 두고 한바퀴 빙 도는 형태의 루트를 걷지만 티롤 알프스 일정에서는 V자 형태로 트레치메를 향해 올라갔다가 다른 길로 내려가게 됩니다.
둘째날은 본격적인 알타비아 No 1. 트레킹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브라이에스 호수에서 비엘라 산장을 향해 걷습니다. 본격적인 트레킹 첫 날이기도 하고 아직 몸이 시차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장 힘들다고 하시는 날입니다.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시작합니다.
비엘라 산장에 도착하면 낯설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비엘라 산장은 1900년대 초반에 지어진 유서깊은 산장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아 예약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자연보존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산장답게 시설은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경관을 위해서라면 조금의 불편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셋째날은 비엘라 산장에서 라바렐라 산장까지 걷습니다. 2개의 고개를 넘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일정이지만 중간중간 산장에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쉬엄쉬엄 걸어갑니다.
고개를 넘을 때 마다 아름다운 풍경에 감탄하게 됩니다.
알타비아 No 1. 트레킹 루트는 매우 많은 길이 있어 헷갈릴 수 있지만 표지판과 지도가 잘 나와있어 처음 온 외국인들도 많고 어렵지 않게 잘 다닐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넷째날은 라바렐라 산장에서 라가주오이 산장까지 걷습니다.
오늘은 중간에 산장이 많지 않기 때문에 도시락을 먹습니다. 도시락을 먹는 곳도 풍경이 아름다워 피크닉을 나온 것 만 같습니다.
라가주오이 산장은 알타비아 No 1. 일정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경관도 뛰어난 곳입니다. 이곳에서 운 좋게도 일몰 때의 붉게 물든 돌로미테 산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15분 만 가면 주변 경관을 360도 로 볼 수 있는 전망대도 있어 올라간 수고가 아깝지 않은 곳입니다.
다섯째 날은 라가주오이 산장에서 스코이아톨리 산장까지 걷습니다. 전날 많이 올라온만큼 오늘은 다시 내려갔다가 친퀘토리 까지 올라갑니다.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는 바로 눈 앞에서 친퀘토리 를 볼 수 있고 뒤쪽 언덕으로 아베라우, 누볼라우 산장에 오르면 주변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오늘은 일찍 도착해서 짐을 풀고 주변 풍경을 여유있게 즐깁니다.
친퀘토리는 암벽등반의 성지로 초등학생 꼬마부터 가족들이 모두 암벽등반을 하고 피크닉을 오는 곳입니다.
여섯째 날은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스타울란자 산장까지 걷습니다. 오늘은 알타비아 No 1. 일정 중 가장 긴 거리를 걸어야 하는 날입니다. 중간에 너른 초원에서 도시락을 먹고 중간 산장에서 차도 한잔 하며 걷습니다.
스타울란자 산장은 펠모산 이 바라다보이는 산장입니다. 대로변에 위치해 있어 차나 오토바이 등 차량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곳에서 일정동안 우리의 캐리어를 보관해주기도 합니다.
일곱째 날은 스타울란자 산장에서 티씨산장까지 걷습니다. 티씨 산장은 치베타 산이 바로 앞에서 병풍처럼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일반적인 여행자나 여행사들은 일정상 티씨 산장까지 들르지 않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지만 빼놓기에는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다만 높은 곳에 있다보니 짐수송 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워 이날 만은 1박2일 짐을 가지고 산행을 진행합니다.
여덟번째 날은 티씨산장에서 트리에스테 산장까지 걷습니다. 오늘이 공식적인 알타비아 No 1. 루트를 걷는 마지막 날입니다.
어제 보았던 치베타 산을 계속해서 보면서 내려오게 됩니다.
산길이 끝나고 아스팔트길이 나오는 순간 바로 앞에 트리에스테 산장이 보입니다. 너무나 아쉬운 순간입니다.
다음날은 베니스를 관광하고 공항으로 이동하여 인천으로 돌아옵니다.
이번 돌로미테 알타비아 No 1. 트레킹은 덕을 많이 쌓으신 훌륭한 고객님과 함께 하게되어 일정내내 좋은 날씨 속에서 야생화가 만발한 초원을 걷고 웅장한 암봉들 사이를 거닐 수 있는 알프스 3대 미봉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유니크한 아름다움이 있는 트레킹이었습니다.
히말라야, 뉴질랜드, 중국, 유럽, 남미 등 다양한 곳을 많이 다녀본 고객님 또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하시며 알타비아 No 2. 상품의 출시를 기대하겠다며 돌아가셨습니다.
어느 곳과도 다른 알타비아 No 1. 트레킹 만의 매력을 느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럼 7월 초에 만난 야생화 사진들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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