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4월에는 히말라야 꽃길만 걸으세요(라우레비나패스+체르코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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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온 |
작성일 | 2018.05.04 |
[랑탕] 라우레비나(4,610m) 패스 + 헬기하산 13일
2018년 4월 13일 ~ 25일
히말라야 꽃길 그리고 360도의 설산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바로 랑탕 히말라야 트레킹입니다.
4월의 랑탕은 랄리구라스 꽃길과 설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트레킹 여행이었습니다.
카트만두에서 차량으로 헬람부 쪽으로 이동하여 라우레비나패스,
성스러운 코사인쿤드 호수,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 불렸던
랑탕계곡과 설산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강진곰파와 체르코리
그리고 하산은 헬기를 이용하여 히말라야 매니아들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알짜배기 일정이었습니다.
네팔에서 국내선을 타면서 봐왔던 능선길이 이번 트레킹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봄 히말라야 트레킹의 하이라이트. 랄리구라스 군락지가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랄리구라스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나무로 네팔의 국화로 해발 2500미터 이상 고지대에 피는 꽃입니다.
네팔어로는 아름다운 여자의 빨간 입술과 같은 색이라고 하여 랄리구라스라는 이름으로 불려졌다고 할정도로
힘든 오르막 중에도 눈길을 사로잡는 꽃입니다.
헬람부에서 시작하여 랑탕국립공원에 들어서면서 눈에 들어오는 라우레비나 패스의 모습. 넘어가야할 라우레비나 패스와 본격적인 히말라야의 장관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라우레비나 패스를 넘는날. 잠시 뒤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걸어왔던 헬람부의 모습이 펼쳐져 있습니다. 라우레비나 패스의 모습.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에서는 눈앞에 있는것 같아도 막상 실제 걸어보면 왜이렇게 멀게만 느껴지는지ㅎㅎ
라우레비나패스를 넘을 때는 아쉽게도 짙은 구름이 올라와 아무런 뷰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성스러운 코사인쿤드 호수도 아쉽게 안개속에 숨어버려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라우레비나약까지 가는 길에는 차마고도 길 처럼 깊은 계곡의 능선길이 펼쳐져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헬람부와 라우레비나 패스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랑탕계곡으로 넘어갑니다.
라우레비나약에서 랑탕계곡으로 넘어가는 중간 관문인 톨로샤브르까지의 길에는 다시금 멋진 꽃길이 펼쳐졌습니다.
히말라야 랄리구라스 군락지를 배경으로 걸으며 느끼는 히말라야의 봄!
패스를 힘들게 넘으며 지쳐있던 몸과 마음을 꽃으로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랑탕계곡으로 들어서니 계곡 넘어 그 유명한 히말라야 석청을 볼 수 있습니다. 랑탕계곡에 접어들어 맛있는 점심을 먹을 밤부마을. 말그대로 주변에 대나무가 많은 곳입니다.
라마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름만 듣고 호텔이라 기대했다면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이 깊은 계곡에 이정도의 숙소라면 히말라야의 운치를 느끼기에는 충분합니다.
히말라야 꽃길의 하이라이트. 랑탕마을로 가는길에 펼쳐진 랄리구라스 꽃길입니다.
말그대로 정말 꽃길만 걸었습니다.
히말라야 설산과 야크 그리고 랄리구라스 4월에 히말라야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나에 담을 수 있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랑탕마을에는 추모비가 세워졌습니다. 2015년 4월 25일. 진도 7.9의 강진으로 네팔에는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히말라야 깊숙히 오지 마을인 랑탕에 무려 175명의 주민들이 산사태로 희생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은 그 아픔을 이겨내고 미소를 찾아가는 랑탕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며
아름다운 랑탕 마을을 더 많은 사람들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제 마지막 하이라이트! 강진곰파로 가는 길.
다행히 더 없이 좋은 날씨가 허락되어 지금까지의 걸을을 헛되지 않게 해줬습니다.
마치 인간의 세계가 아닌 하늘나라의 세계로 건너가는 다리 같습니다.
실제 랑탕계곡에 들어섰을때만 해도 이 깊은 계곡에 왜 가야하는지
이 계곡 끝에 과연 무엇이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 끝에는 너무나도 멋진 히말라야의 파노라마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먼 옛날 랑탕계곡이 세상에 소개될때
영구의 유명한 탐험가 틸만은 이 계곡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라 했습니다.
그 말 그대로 감동이 전해지는 곳입니다.
실제 이 계곡의 깊이는 다른 히말라야 지역보다도 깊습니다.
보통의 히말라야 트레킹이 3000미터에서 시작했다면
이 랑탕계곡은 그보다 더 낮은 2000미터에서 시작해야 도달할 수 있어
다른 계곡에 비해 1000미터 이상 더 깊은 계곡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강진리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저 뒤에는 우리의 최종 목적지 체르코리가 있습니다. 강진곰파 마을의 모습. 강진곰파에 도착하여 고산적응 훈련 차 강진리에 올랐습니다. 강진리에서 바라본 강진곰파의 모습. 마치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모습 같습니다.
마지막 체르코리 등정을 위해 출발. 일출 후 계곡에 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랑탕 히말라야에서 가장높은 랑탕리룽 에 히말라야의 햇살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역시 히말라야 고봉의 일출은 마치 누군가 점등행사를 하는 것처럼
높은 곳부터 하나씩 하나씩 불을 밝히며 시작됩니다.
체르코리 정상으로 가는길. 다행히 날씨가 좋아 전날에 눈이 많이 녹았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바람이 불지 않고 따스한 햇살아래.
좋은 풍경 감상하며 힘차게 걸어올라 갑니다.
눈길이 나타남은 이제 곧 정상이 멀지 않았음을 얘기해 줍니다. 드디어 해발 4984m 체르코리 정상! 그리고 저 뒤로 랑탕 히말라야의 최고봉 해발 7227m의 랑탕리룽이 보입니다.
체르코리에서 둘러본 히말라야 파노라마의 모습.
안나푸르나 혹은 칼라파타르와는 달리
체르코리에서는 정말 360도 설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져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으로도 한 사진에 담을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멋진 풍경과 딱좋은 날씨 속에
무사히 체르코리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이제 체르코리에서 내려와
염소수육으로 마무리를 하며
다음날 아침일찍 헬리콥터를 이용해 카트만두로 돌아왔습니다.
헬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돌아가며....
그동안 걸어왔던 길을 다시금 되새겨 볼 수도 있었습니다.
- 라우레비나패스와 코사인쿤드 호수
- 히말라야 꽃길, 랄리구라스 군락지
- 랑탕계곡의 풍경
- 체르코리 360도 파노라마 풍경
- 헬기하산
등등등
이번 트레킹 일정은 참으로 볼거리 많은 여행이었습니다.
히말라야를 사랑하시는 분들에게 이번 일정 꼭 한번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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