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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정자연 뉴질랜드 트레킹 13일
작성자 이*리
작성일 2018.05.04

Kia Ora ! ( 마오리 어로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트레킹 사업부 이세리 사원입니다.

2018/04/11 ~ 04/23 11박 13일간 뉴질랜드 밀포드 트랙 + 남북섬 13일을 다녀왔습니다.

 

트레킹+관광일정으로 뉴질랜드의 대표 트랙들을 트레킹 할 뿐 아니라

와이토모 동굴 등 관광도 즐길 수 있는 일정입니다.

 

4월의 밀포드 트랙이 어떨지 많이 궁금하셨을 것 같습니다.

 

뉴질랜드 트레킹이 궁금하신 분들,

11월~12월 중순, 4월 출발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들께 특히 도움이 될 생생뉴스,

이제부터 전해드립니다.

 


 

날씨 정보

 

뉴질랜드는 남반구에 위치하여 한국과 계절이 정반대입니다.

뉴질랜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섬 나라여서, 지역마다 시기마다 날씨가 다릅니다.

 

4월은 가을이 깊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

북섬 오클랜드에 있을 땐 봄 철 복장도 괜찮았지만

남섬이나 통가리로 지역은 보온 외투를 꼭 입어야 하는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작년 4월은 일년 중에 뉴질랜드를 여행하기에 최고의 날씨를 자랑했다고 할 정도로 맑은 날이 이어졌다고 했는데,

금년에 제가 여행 할 때는 비가 왔습니다.

덕분에 아름다운 설산과 폭포를 실컷 볼 수 있어 색다른 묘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옷차림

<밀포드 트랙>

 

산행 시에는

겨울 또는 가을 용 장갑,

울 양말(최고 21km를 걷기 때문에 도톰한 양말을 추천 드립니다),

보온 자켓, 기능성 상의, 편한 하의(여름 용도 무방합니다), 등산화(고어텍스).

 

산장에서는

겨울용 경량 패딩, 비니 정도 있으시면 따뜻한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우천 시를 대비하여 등산용 우의를 항시 휴대해주시길 바랍니다.

기호에 따라 스패츠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배낭 무게는 최대한 가볍게 싸 주시면 됩니다. 보통 5~6kg입니다.

 

그외 당일 산행은 항상 보온 의류, 우의를 휴대해주시면 됩니다.

 

 

 

혜초의 뉴질랜드 여행 사전 정보

 

①뉴질랜드는 호텔에 따로 생수가 구비되어 있지 않고, 수돗물을 마십니다. (모든 지역 동일)

 

공항, 호텔 와이파이가 제공되는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어서,

핸드폰을 꼭 사용하셔야 한다면 로밍을 해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밀포드 트랙에서는 통신이 안되니, 트랙 시작 전 중요한 연락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7일차 퀸스타운/테아나우 복귀 후 통신망이 있습니다)

 

③뉴질랜드는 뉴질랜드 달러(NZD)를 사용합니다.

 

④뉴질랜드 입국 관련 특이사항은 “2일차”를 참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날씨가 급변할 가능성은 어디를 가나 있으므로

우의, 방풍 자켓은 항상,

여행 시기에 따라 보온 의류를 휴대 해주세요.

 

 


 

1일차

 

대한항공 KE 129 인천 – 오클랜드 직항은 17:05 또는 17:15에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1박 기내박을 합니다.

에어뉴질랜드 NZ 90 나리타 – 오클랜드 이용 시, 나리타에서 16:30에 출발합니다.

※ 항공 스케쥴은 변동 될 수 있습니다.

 

 

2일차

 

아침 08:05 ~ 08:25 사이에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합니다.

 

뉴질랜드는 입국 수속이 까다로운 나라인데요.

 

음식물을 들고 오실 땐 입국 신고서(세관 신고서)에 “Any food”에 꼭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트레킹 화를 들고 가니, “Hiking equipment”에도 꼭 체크해주셔야 합니다.

 

 

 

뉴질랜드 입국 절차:

 

①비행기에서 내리면 Baggage Claim, Passport Control, Domestic transfer라는 표지판을 따라 걷습니다.

 

②면세 구역을 지나 ‘All Other Passports’로 가서 입국신고서, 여권을 제시합니다.

 

③입국 도장을 받고, 에스컬레이터로 한 층 내려가 위탁 수하물을 찾습니다.

 

④도착 장으로 나가기 전 위탁 수하물 검사를 하는데요.

 

⑤외국인은 모두 ‘All Other Passports’(빨강)로 갑니다.

 

⑥입고 신고서를 직원에게 제출 합니다.

 

⑦위탁 수하물을 열어, 등산화/음식을 검역관에게 검사 받습니다.

 

 

우측의 All other passports만 잘 따라 가주시면 됩니다.

 

 

 

3일차

 

밀포드 트랙을 시작하는 날입니다. Ultimate hikes 버스를 타고 테아나우 다운까지 이동하는데요. 거기서 글레이드 하우스로 가는 페리를 탑니다.

 

 

▲테아나우에서 중식을 하고, 트랙 가이드가 보라색 페리 티켓을 줍니다. 페리 승선할 때 제시해주세요.

 

 

▲페리를 타고 가면서 보는 모습입니다.

 

 

▲글레이드 하우스에서 짐을 풀고,

1시간 30분~ 2시간 가량 인원을 나누어 트랙 가이드와 함께 글레이드 하우스 주변을 가볍게 걷습니다.

나무 뿌리가 드러나 길이 울퉁불퉁하고 이끼가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등산화를 신고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롯지에 있는 세면도구들입니다. 샴푸, 린스, 바디 워시, 헤어드라이어가 있습니다.

4월에 가니 트랙을 걷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여유롭게 시설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4일차

 

밀포드 트랙 2일차입니다. 폼포로나 롯지에 가는 날입니다.

 

 

▲아침에 잔디에는 서리가 내려 앉고 글레이드 하우스 앞 강에는 안개가 얹혀 있습니다.

남쪽에서 바람이 불어와 오전 11시까지 상쾌하다 못해 찬 공기가 트레킹 내내 함께했습니다.

 

 

 

 

뉴질랜드의 남쪽엔 남극이 있는데 아무 것도 막아주는 지형이 없어 남쪽 바람이 찬 바람입니다.

반대로 북쪽에서 바람이 불면 적도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에 따뜻한 바람입니다.

 

 

 

 

 

▲트랙은 외길이지만 간간히 짧은 추가 산책로가 있습니다.

위의 길은 ‘Wetland side walk’로 글레이드 하우스에서 얼마 걸리지 않아 나옵니다.

꼭 한번 들리셔서 트랙 가이드에게 밀포드의 식생에 대한 설명도 듣고 멋진 풍광도 눈에 담고 오세요.

 

 

▲보통 맑은 날엔 협곡이 푸르기만 한데,

4월엔 협곡 꼭대기에 눈이 쌓이기 때문에 맑은 날이라도 폭포가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랙 가이드들도 이런 광경은 정말 행운이라며 신기해 했습니다.

 

 

 

5일차

 

밀포드 트랙 3일차입니다. 맥키논 패스를 넘어 퀸틴 롯지로 가는 날입니다.

 

이날부터 비가 왔습니다.

 

“밀포드에서 비가 안 오면 good, 오면 very good, 많이 오면 very very good”이라는 말이 있듯이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덕분에 장엄한 폭포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맥키논 패스로 오르는 길은 지그재그이기 때문에 큰 어려움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다만 패스에 올라서면 강풍이 불 수 있어 방풍 자켓을 꼭 챙겨주세요.

 

 

 

6일차

 

밀포드 트랙 4일차입니다. 샌드 플라이 포인트에서 트랙은 종료됩니다.

 

이곳에서 마이터 피크 롯지까지는 보트를 타고 10분 정도, 셔틀버스로 3분 정도 이동합니다.

완주 증을 받고 트랙 가이드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7일차

 

밀포드 사운드 크루즈를 타고, 키써미트 트레킹을 하는 날입니다.

밀포드가 있는 피오르드 랜드 국립공원에

폭설이 예보되어 들어오는 차량들이 통제가 되어서,

예정된 시간의 절반 밖에 트레킹을 하지 못했습니다.

 

 

 

8일차

 

퀸스타운에서 오전 자유시간을 보내고 마운트 쿡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와카티푸 호숫가를 산책하며 아름다운 퀸스타운 시내와 산맥을 바라봅니다.

퀸스타운은 정말 작아서, 도보로 시내를 둘러보기에 충분합니다.

 

 

▲와카티푸 호숫가를 산책하다보면 퀸스타운 가든을 만나게 됩니다.

가을은 자연이 색을 입는 계절이라 산책하는 재미가 배가 되었습니다.

 

 

▲퀸스타운에서 1시간도 채 떨어져있지 않은 애로우 타운에 잠시 정차합니다.

녹음 짙은 애로우 타운도 싱그럽지만, 가을의 알록달록한 모습도 아름다웠습니다.

 

 

 

▲마운트 쿡 롯지로 향하는 길, 푸카키 호수를 배경으로 마운트 쿡을 비롯한 서던 알프스를 바라봅니다.

때마침 해가 지고 있어 벚꽃같은 연분홍 색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9일차

 

후커밸리 트랙을 하는 날입니다.

후커밸리 트랙은 마운트 쿡과 뮬러, 후커 빙하 호수를 볼 수 있는 트랙입니다.

 

트랙 컨디션은 고른 자갈길이 대다수입니다만,

바람이 세게 불 수 있으니 보온 대비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 마운트 쿡 산맥의 모습입니다. 후커밸리 트랙은 평평한 길이라서 가을 산행 복장으로도 충분합니다.

 

 

▲ 트랙의 종점, 후커 빙하 호수입니다. 바람이 세면 빙하 덩어리가 떠밀려 오기도 합니다.

정면에 맨 뒤로 보이는 봉우리가 마운트 쿡입니다.

에베레스트 초등자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에베레스트 등정 연습을 한 곳입니다. 

호수 색깔은 빙하의 석회질 성분 때문에 신비로운 청록색을 띄고 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고 테카포 호수를 경유하여 크라이스트 처치로 갑니다.

여기서 1박을 하거나, 저녁 비행기로 오클랜드로 이동합니다.

 

 

이로써 남섬 일정이 종료됩니다.

 

 

10일차

 

오클랜드에서 와이토모 동굴을 경유하여 루아페후로 가는 날입니다.

 

통가리로 크로싱 대신에 타마 레이크 & 타라나키 폭포 트랙을 걸었습니다.

 

통가리로 크로싱 최고 지점인

레드 크레이터(Red Crater)의 풍속이 60km/h이면 입산 경고조치가 내려옵니다.

 

저희가 통가리로를 하기로 예정된 날에 수치가 75km/h였습니다.

 

화산은 바람을 막아주는 지형지물이 없어서, 이 정도의 풍속이면 죽을 수도 있기때문에

고도가 비교적 낮고 안전한 타마 레이크 & 타라나키 폭포 트랙으로 진행합니다.

 

 

11일차

 

타마 레이크 & 타라나키 폭포 트랙을 하고 로토루아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예보된 대로 강풍이 불고 흐린 날이었습니다.

바람 때문에 상부 타마 호수까지 가지도 못했지만,

하부 타마 호수에 도착했을 때 해가 반짝 나서, 청명한 호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타마 레이크 & 타라나키 폭포 트랙도 통가리로 크로싱과 같이 루아페후 산과 나우루 호에 산을 조망할 수 있고,

그 산의 일부를 걷는 것이기 때문에 특유의 화산 식생을 볼 수 있습니다.

식물들이 많은 영양을 섭취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보니 키가 작은 고산 툰드라 식생이 많았습니다.

철 성분이 바위에 묻어 페인트로 칠한 것 같은 붉은 바위들도 많았습니다.

 

 

▲이 트랙은 길게는 5시간 정도 걸려, 반나절 트레킹 코스로 안성맞춤입니다.

그래서인지 궂은 날씨에도 혜초 팀 뿐 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타마 레이크를 찾았습니다.

 

 

▲화산 폭발 후 분화구에 물이 고여 생긴 호수입니다. 백두산 천지나 한라산 백록담과 같은 이치입니다.

 

 

 

12일차

 

로토루아의 레드우드 수목원을 둘러보고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여행의 마지막 밤이기도 합니다.

 

 

▲레드 우드 수목원은 트레킹 보다는 산책에 가깝습니다. 운동화만으로도 걷기 편했습니다. 산림욕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수목원입니다.

 

 

▲빽빽한 나무가 높게 솟아 있습니다.

 

 

 

13일차

 

 

아침 일찍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오릅니다. 공항에서 간단한 도시락으로 조식을 합니다.

 

 


 

 

긴 내용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세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