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07/25-08/13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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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 |
작성일 | 2017.08.23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김홍기 사원입니다.
6웜말, 7월초에 이어 7월말-8월중순 유럽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이번 여름시즌 6월말-8월중순까지 유럽 알프스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시기가 여행하기 가장 좋으냐는 문의가 많은데 제가 경험해보니 각각의 장점이 있고 모든 시기가 다 좋았습니다.
각각의 시기에 따라 풍경이 어떻게 변하는지는 제가 지금까지 생생뉴스에 작성한 유럽 알프스 3대 미봉 트레킹 보시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7/25-8/13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 소식 전해드립니다.
첫번째 트레킹은 알프스 3대 북벽 중 하나인 아이거 북벽을 바라보며 트레킹하는 아이거 트레일입니다. 전날 밤새 그린델발트에 비가 내렸는데 아이거 북벽 위에는 밤새 눈이 내려서 위의 사진과 같이 눈이 많이 쌓여있습니다. 알프스 산간지역은 7-8월에도 눈이 내리므로 이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거북벽이 보이는 오른편으로 눈이 쌓여있는데 왼편으로는 넓은 초원과 아름다운 산간마을인 그린델발트가 그림처럼 펼쳐져있습니다.
다음 트레킹은 피르스트에서 쉬니케플라테까지 걸어가는 정통 알프스 트레킹입니다. 시작점인 피르스트에서 구름이 산을 넘어 폭포처럼 쏟아지는 듯한 장관이 펼쳐집니다.
시작지점인 피르스트에는 위와 같이 아이거 북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아이거 북벽을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틀 전에 비로 파울호른으로 가는 고지대에는 눈이 쌓여있습니다. 7-8월 즐기는 설중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10일 뒤에 파울호른에 모습입니다. 분명 같은 곳임에도 하나는 한 겨울 하나는 한 여름처럼 보입니다. 이렇듯 알프스는 기상변화가 극적인 곳 중 하나이며 봄부터 겨울까지 다양한 경관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산행 중 왼편으로는 위와 같은 융프라우 산군을 조망하실 수 있습니다.
정통 알프스 트레킹 중에는 설산 뿐만 아니라 위와 같이 기암괴석도 볼 수 있습니다. 17km로 긴 트레킹 코스이지만 다양한 경관을 보여주기에 지겹거나 고되지 않습니다.
세번째 트레킹은 뮤렌 트레킹입니다. 아침부터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풍경이 좋지 못했는데 트레킹 중간에 차를 마시면 잠시 쉬는 순간에 융프라우가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걸로 융프라우 지역에서의 트레킹을 마치고 마테호른의 마을인 체르마트로 이동합니다.
체르마트 첫 트레킹은 마테호른 파라다이스 트레킹입니다. 사진 속 사람의 크기를 보면 마테호른 북벽의 높이가 감이 잡힙니다.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 날은 바람이 심하게 불어 서있는 것이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사진과 같은 장엄한 풍경과 함께 산행을 진행하니 바람이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둘째 날 오전 트레킹은 3414m인 오버로트호른까지 오르는 트레킹입니다. 이 날 역시 거센 바람과 우박을 동반한 비가 있어 등정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든 인원이 안전하게 등정하고 하산까지 끝마쳤습니다.
사진과 같이 날씨와 구름 때문에 풍경이 좋지 않았지만 악조건 속에서 모두가 등정했다는 만족감 때문에 많은 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트레킹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맑은 날의 오버로트호른입니다. 마테호른과 주변 산군을 360도로 볼 수 있는 오버로트호른은 흐린날에도 등정을 했다는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꼭 갈만 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오후 트레킹은 시작부터 비가 오기 시작해 진행이 힘들었지만 구름 속에서 보이는 알프스 산군들은 신비로움을 더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는 리펠제 트레킹은 호수에 반영된 마테호른으로 유명합니다. 이를 보기 위해 전세계 관광객이 모이는 명소이며 위의 사진과 같이 항상 관광객으로 북적입니다. 그럼에도 마테호른과 반영된 모습은 정말로 아름답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샤모니로 넘어와 처음으로 하는 트레킹은 락블랑 트레킹입니다. 아름다운 호수인 락블랑을 볼 수 있는 트레킹이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가는 길에 볼 수 있는 작은 호수 4개로 이루어진 체자리 역시 매우 아름답습니다. 높은 침봉군과 함께 있는 투명한 호수에서의 탁족은 최고의 피서입니다.
구름 속으로 보이는 락블랑 호수입니다. 손님 중 한 분이 신선이 사는 곳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정말 그 말씀대로 신선이 사는 곳 같아 보입니다.
마지막 트레킹은 몽땅베르 트레킹입니다. 이 날도 아침부터 눈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기온이 떨어지자 눈이 쌓이기 시작했고 모두들 8월의 크리스마스라며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하셨습니다.
에귀디미디 전망대는 폭설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30도가 넘는 한국을 떠나 폭설 속에 있으니 이런 호사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전망대 입구에 에귀디미디 3842m 영하 8도라고 써있는 것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전망대는 3000m 이상에 위치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니 알프스 3대 미봉을 이용하시는 고객님들께서는 충분한 보온의류를 가지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날은 브레방 전망대를 관람합니다. 이 날은 먹구름이 꼈는데 날카로운 침봉군과 검은 하늘이 어울러져 한 폭의 그림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알프스는 갈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실망시키는 법이 없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줍니다.
다음에 기회가 돼서 다시 알프스에 가게 되면 이번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