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일본 트레킹의 시작점. 다테야마 트레킹 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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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호 |
작성일 | 2017.08.21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사원입니다. 8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북알프스의 시작점. 다테야마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다테야마는 어떤 곳일까요?
한국 분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등산코스 중에 한 곳입니다.
일본 제일의 미봉 야리가다케 살면서 한번은 올라가야하는 후지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알펜루트' 다테야마
등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다른 지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유명한 코스입니다.
아직 한국 등산객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사람들은 가족들끼리 같이 갈 수 있는 등산코스로 알려져있습니다.
북알프스의 입구이기도 한 다테야마.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코스이기에 일본 트레킹을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2일차
다테야마 트레킹은 '알펜루트' 케이블카로 출발합니다. 케이블카를 통해 10분동안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마을은 일본의 전통적인 풍경을 잘 보여줍니다.
10분여정도 되는 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올라가면 바로 고원버스로 갈아탑니다.
약 50분정도 달리는 이 고원버스는 2,450m의 무로도고원까지 등산객을 안내해줍니다. 초반에는 우거진 풀 사이로 쇼모폭포, 다테야마, 츠루기다케 등 멋있는 풍경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무로도고원에 도착하면 보이는 풍경입니다. 2,450m에 위치한 무로도고원은 트레킹을 즐기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4~5개의 산장들이 있으며 다테야마가 원형으로 둘러싸고 있는 평지라서 일본인들이 휴가철에 꼭 와보고 싶어합니다.
아직 조금 조금 잔설이 남아있습니다. 혜초트레킹은 바로 이치노코시라고 하는 다테야마의 들머리로 들어섰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이 바로 오야마, 오오난지야마입니다. 다테야마는 실제로 무로도고원을 둘러싸고 있는 산맥으로써 '다테'야마라는 산은 없습니다. 오야마, 오오난지야마, 벳산 등 산군을 일컬어 '다테야마'라고 불리웁니다.
사진 왼쪽으로는 무로도 산장이라는 숙소가 보입니다.
무로도고원 내에서는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을 걸어갈수 있습니다. 이치노코시라고 하는 산행 시작점으로 가까워질수록 산은 거칠어집니다.
그래도 지그재그로 정비되어있는 길을 갑니다. 일본산은 최대한 자연을 훼손하지 않으나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이치노코시까지는 돌길을 만들어놨습니다. 이치노코시까지는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갈수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치노코시를 지나면 정비되지 않은 길을 가게 됩니다.
이치노코시 이후로 여태까지 올라온 길을 돌아봅니다.
사진에서 보듯이 자잘한 돌무더기 길을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2일차 트레킹 중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서서히 안개가 끼기 시작합니다. 아직까지는 날씨가 좋아서 무로도고원을 전부 볼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이치노코시->오야마로 향하는 길. 일본은 8월 15일이 오봉이라는 국경절이기 때문에 이 날 다테야마를 찾은 사람이 매우 많았습니다. 평상 시라면 10명 내외로 오르고 내려갈 길을 줄을 지어 이동합니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산행 중 안전에 대한 개념이 확실하므로 상대방에 피해가 갈 행동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오오난지야마로 향하는 길 능선길로 올라섰습니다. 밑에서부터 올라오던 안개가 끼기 시작했지만 오르막길 후 쉬원한 바람을 맞을수 있었습니다.
오야마 이후부터는 능선길을 따라서 자잘한 업다운 이후 벳산까지 가는 길입니다. 능선산행이기 때문에 날씨가 안 좋아지만 바람이 많이 불고 힘들수도 있습니다.
바람에 관한 방지만 잘해주시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벳산까지 향하는 길에는 무로도고원을 바라보면 유명한 유황온천을 볼 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능선길에 안개가 끼기 시작했습니다. 안개와 야생화, 눈들이 섞여 다채로운 풍광을 보여줍니다. 벳산 이후로는 하산루트이며 츠루기고젠 고야라고 하는 산장으로 하산하여 맨처음 고원버스로 이동하여 내린 무로도고원으로 도착합니다. 무로도고원 정중앙 부분에 있는 숙박지 라이초산장으로 향합니다.
라이초산장 일본의 산장은 대부분 다인실이고 씻지를 못합니다. 자연을 최대한 회손하지 않고 시설물을 설치하는 일본 특유의 숙박시설입니다만 다테야마 무로도고원의 경우 트레킹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오기 때문에 산장의 시설이 매우 잘되어있습니다. 산 아래의 호텔보다는 당연히 시설은 떨어지지만 3,000m대의 고산들에 둘러 쌓여있는 평지에서 유황온천을 즐길 수 있고 풍족한 식사를 할수 있습니다. 또한, 다같이 한방에서 자는 대피소 개념의 산장이 아닌 4인실~6인실정도로 불편함을 최소화할수 있습니다
라이초 산장에서의 식사입니다.
3일차
3일차의 시작점입니다. 처음 갈림길이 있어서 헷갈릴수도 있습니다. 사진 상 오른쪽으로 가면 어제 왔던 길을 돌아가는 것이되고 왼쪽으로 가면 3일차 일정인 다이니치다케까지 향하게됩니다.
다이니치다케 직전의 작은 봉우리입니다. 3일차 트레킹은 3개정도의 크고 작은 산을 업다운 하면서 진행방향에서 오른쪽으로는 츠루기다케를 코 앞에서 보고 왼쪽으로 어제 탔던 고원버스가 이동했던 길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앞으로 중국 호도협에 버금가는 깊은 협곡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가던 길을 돌아봐서 바라본 다테야마입니다. 어제 날씨가 오후에 안 좋았던 거에 비해 3일차 오전에 날씨가 매우 좋아졌습니다.
경사가 심한 구간도 있지만 대부분 평지이거나 내리막길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 어제 알펜루트를 탑승하여 올라왔던 고원버스 도로입니다. 뱀처럼 굽은 도로 밑으로 상상도 못한 절벽이 있으며 끝없는 협곡이 이어집니다.
야생화가 만발하는 초원 밑으로 어제 꿈같은 시간을 보낸 무로도고원과 다테야마가 보입니다. 조그마하게 알록달록한 문양은 무로도캠핑장입니다.
진행방향 상 오른쪽에 보이는 츠루기다케입니다. 츠루기다케는 야리가다케와 쌍벽을 이루는 전문 산악인들이 꼭 한번쯤은 가보고 싶어하는 험한 악산중에 한곳입니다.
야생화가 만발하고 날씨가 밝아오자 너도나도 풍경에 넋을 잃고 트레킹 속도가 조금씩 늦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날씨가 안좋아진다는 소리가 있어서 오전 중에 충분히 여유롭게 트레킹을 하였습니다.
하산길에서 만난 뇌조(라이초)입니다. 화질이 좋지 않지만 정 가운데에 뇌조 한마리가 보입니다. 천둥같은 울음소리를 내서 뇌조라고 이름 붙은 이 새는 날지 못하고 꼭 무리를 지어 돌아다닙니다. 오후 하산길이 시작하자 뇌조를 본 이후로 날씨가 급격하게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2일차에는 안개가 꼇지만 비는 안왔습니다만 3일차 오후에는 폭우가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에서 비가 오자 혜초손님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어 하셨습니다. 다행히 비가 오고 난 후 약 3시간정도만 트레킹 하면 완전한 탈출이기 때문에 사진기를 집어넣고 우중산행에 집중하였습니다.
4일차
4일차 나고야에서 다시 인천으로 나오기 전에 나고야 성을 한번 들렸습니다. 나고야성은 1612년 당시 에도 막부의 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축성한 성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5년 공습으로 대부분 소실되었지만, 1959년 철근 콘크리트로 현재의 나고야 성이 다시 재건되었습니다. 메인 건물인 천수각은 지하1층부터 지상 7층까지이며 일반인은 지상 5층 전망대를 시작으로 계단을 통해 밑으로 내려오면서 박물관을 볼 수 있습니다.
나고야성 천수각 5층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고야시내입니다. 나고야 시는 도쿄, 오사카에 이어 일본에서도 3번째, 4번째로 중요한 도시라고 불리우는 현대도시입니다.
밑으로 내려오면서 본 사무라이갑옷입니다. 나고야성이 만들어진 방법, 에도시대에 쓰던 물품 등 평범하게 볼 수 있는 박물관의 모습입니다.
천수각 밖으로 나와서 천수각을 찍어봅니다. 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큰 건물은 아니지만 실제로 나고야시내에서도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있으며 실제로 보면 외관상으로 매우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나고야성을 마지막으로 인천으로 향하는 비행기를 타고 이렇게 8월 12일부터 15일까지의 다테야마 트레킹은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일본트레킹 일본 트레킹에 첫 발을 내딛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다테야마를 떠나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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