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혜초인도기행1] 여행자들의 영원한 성지, 북인도 |
---|---|
작성자 | 김*지 |
작성일 | 2017.12.22 |
나마스떼~!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부 김이지 대리입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입니다.
여행을 떠나며, 인천->델리까지 직항노선을 이용하여 인도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선 연착 없이, 델리->바라나시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바라나시에 도착하여 배터리 릭샤를 타고 갠지스 강으로 이동하며 만났던 현지인들의 생활 모습입니다. 도로에 자동차, 오토바이, 릭샤 그리고 소까지! 다소 혼잡한 길을 지나다녔지만, 서로 부딪히지 않게 자신들만의 룰을 지키며 통행하는 인도인의 운전 실력은 세계 1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
해질 무렵에 맞춰 도착한 갠지스 강의 풍경입니다.
가트 주위를 둘러보다가 우리는 일몰의 모습을 담기 위해 배에 올랐습니다.
갠지스 강 보트 위에서 이렇게 잊지 못할 일몰의 장관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인들은 갠지스 강에 몸을 씻을 때마다 생의 업을 씻어낸다고 믿습니다. 해질 무렵 보트를 타고 갠지스 강을 바라보며 한 켠에서는 사랑하는 이를 먼저 떠나보내는 화장터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인도인에게 갠지스강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아주 특별한 곳이죠~
다음날 새벽에 나와 바라본 갠지스 강의 모습입니다. 처음엔 구름에 가려 해가 보이지 않아 속상할 뻔 했지만, 다시 호텔로 들어가려는 찰나에 이렇게 반갑게 일출을 잠시 볼 수 있었고 손님들 모두 떠오르는 해를 보며 다같이 소원을 빌어 보았습니다.
국내선을 타고 다시 이동하여 도착한 카주라호에서는 섬세한 조각 예술이 돋보이는 서부사원군과 힌두교, 자이나교의 문화를 볼 수 있는 동부사원군을 탐방했습니다. 일명 에로틱사원으로 불리는 서부사원군에서 관능적인 포즈로 조각된 남녀의 모습, 신과 여신 그리고 동물 등의 조각은 너무나 섬세하고 장대하여 시선을 빼앗기에 충분했습니다.
오르차에서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오르차 고성을 여유있게 둘러보고 열차역으로 이동하여 아그라행 열차에 탑승합니다.
역은 다소 혼잡했지만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떠나는 사람들 속에 있자니, 잠시 자유여행자가 된 느낌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약 2시간 30분 가량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 아그라에 도착합니다.
열차로 도착한 아그라에서는 2박을 하며 여유있고 깊이 있게 아그라를 탐방합니다. 타지마할은 샤 자한과 부인 뭄타즈 마할의 안타까운 러브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 하얀 대리석의 자태가 신비로웠으며 무굴제국의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었지요. 현지인들도 관광을 위해 많이 찾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단연 최고의 명소였습니다.
파테푸르시크리는 고대도시로 악바르 황제가 통치하던 시기에 무굴 왕조의 수도였떤 곳입니다. 붉은 색 사암을 사용한 건축물과 고즈넉한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핑크시티로 불리는 자이푸르에 도착했습니다. 사이클릭샤를 타고 자이푸르 시티를 한 바퀴 돌아보았고 시티팰리스 궁전에서는 박물관에서 역대 마하라자의 무기와 전통 의상도 보고 회화작품을 전시한 전시실도 관람했습니다.
암베르 성은 150여년에 걸쳐 건축해 18세기 자이싱에 의해 완성되었다고합니다. 코끼리를 타고 성곽을 올라가면 화려한 색채의 모자이크와 아름다운 스테인글라스로 장식한 거울궁전도 보실 수 있습니다.
암베르 성에서 짚차로 15분 정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는 자이가르 성입니다. 성 위에서는 암베르성과 도시 전경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델리에서는 인도의 국내외 유물 20만 점 이상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박물관을 탐방했습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지원되어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간디기념관 라즈가트, 꾸뜹미나르, 인디아게이트 등 델리 시내관광을 간단히 하고 9일간의 북인도 여정을 끝낸 후 귀국편에 올랐습니다.
전세계 여행자들의 로망이자 영원한 성지인 인도 여행!
다소 혼잡해 보이고 어쩌면 다소 무질서해 보이는 풍경 속에서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들만의 질서가 존재했고 그 안에는 자유가 있었습니다.
갠지스 강에서 일몰과 일출을 바라보며,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그 곳에서 제 스스로를 깊이 있게 돌아보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딜가도 낯선 이를 환하게 맞아주는 그들의 미소와 도로 위의 클랙션 소리가 그리워지는 순간입니다.
함께해주신 스물 한 분의 손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김이지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