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9/22~9/30]가을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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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리 |
작성일 | 2018.10.05 |
9/22 ~ 9/30 가을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이세리 사원입니다.
가을 로키 트레킹 9일, 14분의 손님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예년보다 일찍 눈이 내리고 기온이 떨어져 아이젠을 차고 걷기도 하였습니다.
설산 트레킹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하였지만,
노란색 빨간색 알록달록 물든 숲과 새하얀 눈을 함께 볼 수 있어
감동이 두 배가 되었던 가을 로키 트레킹 9일.
직접 찍어 온 사진과 함께 소개 해드립니다.
① 혜초의 로키 트레킹 9일 여정 한눈에 보기
알래스카에서 뉴멕시코까지
4,500km에 달하는 거대한 산줄기인
로키 산맥은 안데스 산맥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미국과 캐나다, 두 나라에 걸쳐 있는데요.
특히나 캐나다 지역에 있는 로키 산맥이 아름답다하여
캐내디언 로키(Canadian Rockies)라는 이름으로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혜초에서는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
재스퍼 국립공원(Jasper National Park)을 거점으로 하여
Canadian Rockies의 아름다움을
일주일간 만끽하는 일정으로 구성하였습니다.
* 국립공원 내 객실수가 현저히 부족하기때문에 국립공원 근처 도시에서 숙박할 수도 있으며, 이는 출발일마다 상이합니다. * 숙박지는 시즌 개편시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일정 지도>
②9월 22일 ~ 9월 30일 기후
오전에는 안개가 끼고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비가 오더라도 하루 종일 오기보다는 몇시간 오다가 그쳤습니다.
(고도가 높은 곳에서는 눈이 되기도 했습니다)
온도는 낮에도 최저 영하 2-3도까지 떨어졌습니다만,
햇빛이 있고 바람이 불지 않아서
체감 온도는 그까지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③9월 22일 ~ 9월 30일 복장 준비
보통 산행할 때 기온이 0도~ 13도 안팍으로
하계 의류 보다는 춘추용 기능성 긴팔, 긴바지에
경량 패딩 1개, 고어텍스 자켓 1개, 후리스와 같은 보온 자켓 1개
털모자, 겨울 장갑, 목도리 등을 휴대해주시면 되었습니다.
산행 시에 땀이 많이 나지 않도록 겨울용보다는 춘추용을 입으시고,
보온 레이어링에 신경써주시면 됩니다.
산행 중 도시락으로 식사를 하시게 됩니다.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가져오시면 보다 안락한 식사시간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④ 로키 여행 전 알고 가면 좋을 사실들 !
1. 로키는 전지역 수돗물을 음용수로 사용하며, 호텔에 생수병이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2. 국립공원은 통신망 설치가 미비하여 로밍을 해오셔도 통신이 잘 안될 수 있습니다. (호텔에서는 WIFI가 가능합니다)
3. 산행 중에 발생한 과일껍질, 씨앗을 비롯한 모든 쓰레기를 꼭 회수해야 합니다.
4. 로키 산맥은 그리즐리(회색곰)와 블랙베어(흑곰)의 서식지이므로
현지 가이드가 안내하는 곰 대처법에 귀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5. 광활한 로키 산맥은 차량이동이 많습니다.
편안한 신발(슬리퍼, 운동화 등)을 휴대해주시면 좋습니다.
6. 캐나다는 (미국 달러(USD)가 아닌) 캐나다 달러(CAD)를 사용합니다.
7. 여름에는 모기 퇴치제를 꼭 휴대해주세요.
8. 롭슨산과 요호 국립공원이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재스퍼와 밴프, 캘거리가 있는 알버타 주보다 시간이 1시간 느립니다.
⑤ 9/22~9/30 로키 일정 사진과 주석
<2일차 Waterfoul lakes의 반영>
2일차는 카나나스키스/캘거리/에어드리에서 로키 산맥의 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날입니다.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라는 아름답고도 아주, 아주 긴 93번 고속도로를 지나게 되는데요.
이 곳은 통신조차 터지지 않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풍광들을 품고 있습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아름다운 반영이 나타나면 정차하여 감상하기를 반복하며,
첫 트레킹 대상지인 윌콕스 패스로 향합니다.
< 2일차 윌콕스 패스의 뷰포인트 >
왕복 2.4km, 소요시간 약 1시간으로
아사바스카 빙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윌콕스 패스의 뷰포인트, 빨간 의자까지
왕복산행을 하며, 캐나다 로키 트레킹 여행의 포문을 엽니다.
로키 여행을 하시면서, 빨간 의자를 보신다면 그 곳은 뷰포인트라는 뜻입니다
< 3일차 키니 레이크 왕복 트레킹 >
예정된 트레킹은 로키 산맥의 최고봉 롭슨산을 헬기를 타고 조망한 후,
버그레이크 캠프사이트부터 버그레이크 트레일헤드까지 걸어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하지만!!
롭슨산 지역은 구름이 높은 산맥에 부딪히면서 비가 많이 오는 지역으로,
깨끗한 시야의 봉우리를 잘 보여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저희가 갔던 날에도 오전 내내 구름이 걷히지 않아
키니레이크 왕복 트레킹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오후에 구름이 걷혀, 버그레이크 헬기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장엄한 광경은 직접 여행지에서 느껴보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 4일차 볼드힐 트레킹 >
멀린레이크를 조망할 수 있는 민둥산, 볼드힐에 오르는 코스입니다.
민둥산은 눈, 비, 바람을 막아주는 숲이 없어 탁 트인 광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비바람에 노출된다는 단점이 공존합니다.
드넓은 들판에 쌓인 눈 덕분에 9월에 한 겨울 느낌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여름에 볼드힐에는 모기도 많은데요.
가을에 가니 날씨가 쌀쌀해져서 그런지 모기는 한 두마리 정도 있었습니다.
재스퍼 지역에서의 트레킹을 마무리 짓고, 밴프-레이크 루이스 지역으로 이동합니다.
< 5일차 에메랄드 레이크 - 타카카우 폭포 트레킹 >
요호 국립공원에 속한 에메랄드 레이크, 요호 레이크, 타카카우 폭포를 만나는 코스입니다.
특히 곰이 출몰할 수 있는 지역이니 가이드가 안내하는 곰 대처법에 잘 따라주시길 바랍니다.
요호(YOHO!)라는 감탄사가 나올만큼
아름답다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요호 국립공원과 요호 레이크,
에메랄드 빛 에메랄드 레이크와 '훌륭한Magnificent'이라는 뜻을 가진 타카카우 폭포까지.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영롱한 로키의 호수들은
완벽한 거울이 되어 산과 하늘을 비춥니다.
< 6일차 레이크 루이스 빅비하이브 트레킹 >
레이크 루이스, 미러 레이크, 레이크 아그네스 등의 호수를 조망하고,
노란색으로 물든 숲속을 걷는 빅비하이브 트레킹입니다.
아그네스 호숫가에 있는 티하우스에서
눈이 펑펑 오는 날 꽁꽁 언 몸을 녹이는 따뜻한 스프도 한 그릇 하면서,
마치 크리스마스 마을에 온듯한 분위기 속에서 즐거운 산행을 이어갔습니다.
오후에는 햇빛이 나면서 레이크 루이스 강가 산책길도 걸을 수 있었습니다.
< 7일차 모레인 레이크 라치밸리 센티넬 패스 트레킹 >
전날에 눈이 많이 온 관계로
안전상의 이유로 트레킹 코스를 변경하여 진행했습니다.
라치밸리 센티넬 패스로 가는 길은 바람도 없고, 평탄하여 걷기 좋은 와중에,
모레인 레이크를 호위하고 있는 텐 픽스(Ten Peaks)를 조망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센티넬 패스로 올라서는 마지막 300m가 가파르기는 하였지만
아이젠과 등산 스틱 등 장비만 제대로 갖추었다면 충분히 소화 가능하였습니다.
모레인 레이크 뷰포인트까지 다녀오는 산책길로
로키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다시 캘거리로 돌아갑니다.
캐나다 로키 트레킹 9일은
2019년 1월 조기예약으로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세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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