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8/11/29 동남아 최고봉 Mt. 키나발루 등정 5일 생생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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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환 |
작성일 | 2018.12.05 |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임석환입니다.
2018년 11월 29일부터 12월 3일까지 5일간 열다섯분을 모시고 동남아시아의 최고봉, Mt. 키나발루 등정 인솔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키나발루 등정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 글을 보시고 도움을 받아 조금이라도 더 등정성공을 많이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준비물 중등산화 : 정상공격 시 화강암 지대를 걸어갑니다. 미끄럽지 않고 발에 적응된 등산화를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헤드랜턴 : 정상공격 시 새벽 2시반부터 산행이 시작됩니다. 헤드랜턴과 예비 배터리를 꼭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온모자 : 라반라타 산장부터는 고소증세 예방을 위해서 꼭 준비해주시고 착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버프 : 필수는 아니지만 챙겨주시면 보온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등산스틱 : 산행 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만 정상 공격 시 로프를 잡고 이동해야하는 구간에서는 사용이 힘들 수 있으니 배낭 보관이 용이한 제품으로 챙겨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통&보온물통 : 따뜻한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고소증세 예방에 도움이 많이 됩니다. 배낭 : 1박2일 산행에 필요한 짐을 모두 담아주셔야 하기 때문에 30L이상의 배낭을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시 짐을 가이드 겸 포터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낭을 2개를 준비해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개는 포터에게 맡기시고, 산행 시 필수준비물만 조그만 배낭에 챙겨서 산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우비 : 반드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스콜성 기후로써 비가 자주 오는 지역입니다. 스패츠 : 준비해주시면 산행 시 많은 도움이 됩니다. 장갑 : 정상 공격 시 바람이 많이 불어 춥습니다. 스키장갑까지는 아니여도 동계용으로 준비해주셔야 합니다. 등산복 : 2일차 라반라타 산장까지는 하계용으로 준비해주세요. 단, 반팔과 반바지보단 얇은 긴팔, 얇은 긴바지로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일차 정상 공격 시 최소 춘추복을 입으셔야 합니다. 오버트라우져(방수용 덧바지)를 준비해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방풍&방수자켓 : 산행 시 날씨가 변덕스럽고 특히 정상공격 시 바람이 매우 많이 불어 춥습니다. 반드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보온자켓 : 경량패딩 또는 플리스자켓을 준비해주세요. 방풍자켓 안에 껴입어 보온을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복 : 휴양일정이 있습니다. 챙겨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세면도구 : 휴양 일정 시 샤워장에는 세면도구가 없습니다. 꼭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수건은 제공됩니다)
1일차 인천->코타키나발루 첫 날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이동하는 일정입니다. 직항은 LCC 항공사밖에 운항하지 않기 때문에 늦은시간 출발 및 늦은시간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면시간이 충분치 않기때문에 비행기에서 주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인당 15kg의 무게규정을 맞춰주시기 바랍니다. 말레이시아 입국 심사 시 여권만 제출하시면 되고, 짐을 찾으신 후 x-ray 검사 후 밖으로 나가시면 가이드분이 피켓을 들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이드분과 만난 후 차량을 타고 Mt.키나발루 국립공원으로 이동하게 됩니다.(약 2시간) 첫 날은 늦은시간에 숙소에 도착합니다. 다음 날 바로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미리 짐을 분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에 필요한 짐은 배낭에 넣어주시고, 산행에 필요없는 짐은 캐리어에 담아 맡기게 됩니다. 맡기신 짐은 트레킹 종료 후 찾으실 수 있습니다. ▲ 키나발루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캐리어를 맡기는 모습
2일차 산행시작 기상 후 조식을 드시고 국립공원 입산을 위한 서류 작성 후 관리사무소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캐리어를 맡기고 배낭 또한 맡기실 수 있습니다. 배낭을 맡기실 땐 1kg당 $5의 비용을 지불하셔야 합니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국립공원의 버스를 타고 팀폰게이트로 이동하여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 팀폰게이트에서는 입산을 위한 서명을 한 후 통과할 수 있습니다. ▲ 대부분의 길은 사진과 같은 흙길 및 계단길로 되어 있습니다. 날씨 또한 변덕스럽기 때문에 우의는 꼭 준비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사진처럼 중간중간 화장실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반라타 산장 위에서부터는 없습니다. ▲산장에 도착하여 석식(뷔페식)을 드신 후 새벽산행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합니다. 산장에서는 옷을 따뜻하게 입어주시고, 고소증 예방을 위하여 샤워는 금물입니다. 산장에 도착하신 후 옷을 따뜻하게 챙겨입어주시고, 다음날 산행준비를 해주셔야 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많이 불고 춥기때문에 방풍&보온의류는 꼭 챙겨주셔야 합니다.
3일차 정상공격 ▲ 새벽에 기상 후 간단하게 허기를 달랜 후, 헤드랜턴을 끼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동이 트기 시작합니다. ▲ 로프를 따라 이 길을 오르면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 도착 후 이틀에 걸쳐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야 하기때문에 스틱 및 무릎보호대를 착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종료 후 코타키나발루 시내로 이동하여 저녁식사 및 휴식을 취합니다. 기본적으로는 시내와 인접한 4성급 호텔을 이용하지만 원하시는 분들은 5성급 리조트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4일차 산행의 피로를 달래는 꿀맛같은 휴양 호텔에서 조식 후 선착장으로 이동하여 보트를 타고 이동합니다.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또한 관광일정도 알차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 꿀맛같은 휴식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세계 3대 석양으로 유명한 탄중아루 비치의 선셋.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본 모습을 볼 순 없었습니다.
키나발루 산은 4,095m 높이의 고산으로써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안나푸르나 또는 킬리만자로 등정을 계획하고 계신 분이라면 사전에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킬리만자로 또한 정상공격 시 야간산행으로 진행되며, 산행 스타일이 비슷한 점이 많아 예행연습을 하기에 굉장히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키나발루 산보다 더욱 높은 고도와 산행을 경험하신 분들이 도전하실 땐 절대 방심하지 마시고 준비하시면서 근력 및 유산소 운동을 철저히 준비하여 가시길 바랍니다. 크게 어려운 난이도는 아니지만 체력준비를 안하고 가신다면 분명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함께해주신 열 다섯분의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표하며, 앞으로 키나발루 등정을 도전하시는 분들께서도 이 글을 읽으시고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