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토롱패스(5,416m) 트레킹 13일 여행후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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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양*호 | ||||||||||||||||||||||||||||||||||||||||||||||||||||||||||||||||||||||
작성일 | 2019.01.09 | ||||||||||||||||||||||||||||||||||||||||||||||||||||||||||||||||||||||
안녕하세요.~ 네팔 트레킹부 양승호대리입니다.^^ 2018년 12월 21일부터~2019년 1월 2일까지 [안나푸르나]토롱패스(5,416m) 트레킹 13일- 15명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안나푸르나하면 보통 ABC(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가 유명합니다. 워낙 수려한 경치와 아름다운 봉우리 모습들이 국내 트레커들에게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고산트레킹을 입문하는 코스로도 아주 좋습니다. 반면 해외 트레커들에게는 ABC 뿐만 아니라 안나푸르나 산군을 한 바퀴 도는 코스라 하여 '안나푸르나 어라운드' 또는 서킷이라 불리는 '토롱패스'트레킹도 매우 인기 있는 코스입니다. 안나푸르나 산군, 닐기리산군, 다울라기리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는 장관이자 감동입니다. 또한 네팔 히말라야를 대표하는 '4대 패스' 중에 하나입니다.
<네팔의 4대 패스> 에베레스트 지역의 '촐라패스(5,420m)' 랑탕 지역의 '라우레비나패스(4,610m)' 마나슬루의 '라르캬라패스(5,160m)' 안나푸르나의 '토롱패스(5,416m)'
특히나 이 코스는 혜초여행의 석채언 대표님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히말라야의 숲, 초원, 만년설산, 빙하와 호수, 사막, 다채롭게 바뀌는 풍광들과 아름다운 고봉들. 그리고 5천미터 고산트레킹의 도전' 그 무엇하나도 뺄 수 없는 매력으로 차려놓은 것이 많은 밥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여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일차에 베시사하르에서 참제까지 짚차로 이동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비포장 도로 이동은 불편해도 또하나의 재미입니다. 트레킹 코스는 어렵지않고 쉬운편입니다. 지형/지물로만 본다면 하이킹정도의 수준이라할 수 있습니다. 마을까지 들어가는 차길이 트레킹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우리 스태프들과 인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손과 발이 되어 줄 포터팀과 한식을 준비해 줄 쿡팀. 눈과 귀가 되어줄 보조가이드와의 만남입니다.
4일차 입니다. 12월의 건기 시즌에는 날씨가 화창하여 트레킹하기에 좋습니다. 살짝 서늘하면서도 땀이 덜나는 계절이며 깨끗한 하늘은 산봉우리를 더욱 부각시킵니다. 트레킹 중간에 작은 마을을 들르며 시골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5일차입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을 가까이 바라보며 협곡 사이를 걷습니다. 중간에 '브라탕'이라는 지역을 지나게 되는데 이곳은 사과농장이 유명하며 10~11월 정도에 가면 드넓게 펼쳐진 사과밭을 볼 수 있습니다. 협곡사이를 걷다보니 바람이 많이 불며 보온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6일차입니다. 안나푸르나 서킷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안나푸르나 산군'을 바로 곁에 두고 걷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를 걷다 고개를 돌리면 바로 눈앞에 있는 설산이 반짝입니다. 특히 6일차에는 '마낭'이라는 마을에서 머무릅니다. 토롱패스 구간 중 가장 큰 마을로써 가게,약국,식당,잡화점 등이 있습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 전 필요한 장비들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7~8일차입니다. 해발고도가 이제 4천미터에 도달하게 됩니다. 하늘이 맑아 햋빛은 강해도 찬바람이 불며 기온이 낮습니다. 해발고도를 제외하고 코스 자체로는 쉬운편입니다. 크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구간도 없을 뿐더러 완만한 코스입니다. 단지.. 고도가 높아 주의를 해야합니다. 특히 보온의류를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국의 매서운 추위보다는 덜하지만 난방되는 곳이 없다보니 체감온도는 더욱 낮습니다. 토롱패디에 일찍 도착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다음날 토롱패스를 오르기 때문에 잠들기 전 철저하게 장비를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4~5천미터는 상당히 춥기때문에 보온의류를 잘 챙겨야 합니다. *필수준비 장비: 보온의류, 산행식, 보온물통, 장갑(2겹),아이젠, 스틱, 스패츠, 헤드렌턴, 핫팩, 등
9일차 [토롱패스]를 넘는 날입니다. 새벽 3시에 출발하여 토롱패스 정상(5,416m)에 도달하면 오전 9시 정도가 됩니다. 헤드렌턴을 키고 앞사람의 발 뒤만 보면서 꾸준히 오르다보면 어느새 도착하게 됩니다. 중국의 쓰구냥산,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정상등정일정과 비슷한 느낌의 새벽산행 스타일입니다. 그동안 산행의 지형/지물과 달리 조금 가파르며 구르는 돌이 많은 지형으로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12월 산행 시 눈은 거의 없었으나, 하산 시 음지구간에서는 아이젠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산행시간이 13~14시간정도로 긴 산행이지만 힘들게 올랐던 산행과는 달리 하산은 고도를 낮추다 보니 쉽게쉽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그동안 푸르른 숲과 아름다운 설산을 바라보며 걸었다면, 패스 이후로는 보이는 환경이 다릅니다. 사막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산맥이 넓게~ 지평선 너머 쭉 펼쳐집니다. 인도 라다크를 다녀오신 분들은 조금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숲, 초원, 만년설산, 빙하와 호수, 사막과 고원' 대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 힘든 것도 다 잊어버립니다.
트레킹 일정이 끝나고 묵티나트에서 1박을 합니다. 묵티나트 마을은 힌두교와 불교의 중요한 성지이자 순례지입니다. 특히 트베트 불교의 중요한 구심처이며
카트만두의 파수파티나트와 함께 힘두교의 2대 성지 입니다. 네팔 사람들은 평생 소원이 바로 묵티나트를 방문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전통양식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유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매년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이것으로 네팔의 4대 패스 중에 하나인 [안나푸르나] 토롱패스(5,416m) 후기를 마칩니다. 각 시즌별로 느낄 수 있는 매력은 다양합니다. 건기시즌의 하이라이트인 12월~1월의 경우 하늘이 맑고 깨끗하여 봉우리 감상하기에 가장 좋습니다. 조금 추운 것을 감안한다면 사진찍기에도 좋으며 특히 해외트레커들이 적어 여유롭고 넉넉하게 트레킹이 가능합니다.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에 다녀와 안나푸르나 산군의 매력에 빠지신 분들께 다음 코스로 강력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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