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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탈리아] 이탈리안 알프스의 '높은 길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훑어보기
작성자 김*현
작성일 2024.08.30

안녕하세요, 8월 8일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인솔 다녀온 트레킹 1사업부 유럽팀 김채현 사원입니다.

알타비아는 높은(Alta) 길(Via)이라는 뜻을 가진 트레일이며 10개의 트레일 중에 해당 상품은 첫 번째 트레일입니다.

알타비아 No.1 트레킹은 종주를 하며 산장(대피소)에서 자는 컨셉이라 알타비아 No.1 트레일을 걷는 모든 일정에서 다인실 산장에서 주무시게 됩니다.

모든 팀이 동일한 산장에서 숙박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탈리안 알프스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가볍게 훑어볼 수 있는 대략적인 트레일과 풍광, 음식들을 소개드리겠습니다.

 

 

<트레킹 1일차>

 

 

현장에서 제일 만족감을 느끼시는 혜초만의 카고백 운송 서비스!

호텔에서 캐리어와 카고백을 분리하여 첫 날 묵을 포다라 베들라 산장으로 보냅니다.

꼭 산장에서 필요한 물건들로만 정리하여 약 7kg 미만으로 싸주시면 됩니다. 

열심히 분리해주신 카고백은 티씨 산장을 제외하고 산악택시 및 케이블카, 체어리프트 등을 통해서 운송이 됩니다.

 

 

 

알타비아 No.1의 첫 시작점인 브라이에스 호수입니다.

 

 

 

운이 좋으면 브라이에스 호수에 물을 마시러 오는 소 떼를 보실 수 있습니다.

 

 

 

 

돌로미테 모든 길은 길 번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니면서 보이는 팻말과 돌에 그려진 숫자와 글씨들을 보면서 걷는 재미도 있습니다.

특별히 알타비아 트레일을 걸으면 길 번호와 별개로 세모에 숫자를 기입한 모양으로 곳곳에 표시 되어 있는 것을 찾아 보실수 있습니다.

 

 

 

트레킹 1일차에 점심식사를 하는 비엘라 산장과 숙박을 하는 포다라 산장입니다.
 

 

 

포다라 산장 앞에서는 소들이 자유롭게 풀을 뜯고 있습니다.

워낭소리가 가득하고 평화롭게 풀을 뜯는 소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트레킹 2일차>

 

 

포다라 산장에서 트레일을 따라 내려오면 만나는 페데루 산장입니다.

지나가기만은 아쉽지만 화장실만 잠시 들렸다가 계속해서 트레킹을 진행합니다.

 

 

 

페데루 산장에서 파네스 산장으로 올라가는 중에 파네스 협곡을 흐르는 계곡에서 족욕을 하는 여유를 즐겨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는 파네스 산장과 숙박하는 라바렐라 산장입니다.

 

 

 

이탈리아 식사 문화는 보통 3~5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파네스 산장과 라바렐라 산장에서 식사로 먹어볼 수 있는 3코스 요리입니다.

 

 

 

<트레킹 3일차>

 

 

라바렐라 산장에서 힘차게 걷다 보면 맞이하는 리모 호수입니다.

 

 

 

돌로미테 트레킹의 묘미 중 하나는 트레킹 중 자유로운 소들을 가까이서 만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은 소와 같은 트레일을 걷기도 하고 길을 막고서 풀을 뜯는 소들이 비킬 때 까지 기다리는 여유도 즐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V 모양으로 보이는 레흐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넘기 전 단체 사진을 위해 돌멩이로 혜초를 만들어봤습니다.

 

 

 

레흐 고개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열심히 올라온 레흐 고개를 다시 내려갈 준비를 합니다.

멀리 보이는 라가주오이 산장을 보며 마음을 다 잡습니다.

이 날은 트레일 중간에 산장이 전혀 없습니다. 라바렐라 산장에서 챙겨주는 유럽식 밀박스(도시락)를 챙겨서 트레킹을 합니다.

 

 

 

레흐 고개를 내려와서 라가주오이 호수에 도착하면 그늘에 자리를 잡고 밀박스를 먹습니다.

저와 함께 간 선생님들은 족욕을 하면서 여유롭게 점심식사를 하셨습니다.

 

 

 

라가주오이 산장을 올라가다보면 1차세계대전의 흔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 트레킹의 종착지인 알타비아 No.1 트레일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라가주오이 산장에 도착합니다.

360도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라가주오이 산장은 돌로미테를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이 숙박하고 싶어하는 꿈의 산장입니다.

도미토리 침실과 코인샤워로 불편함이 있지만 최대한 자연을 보존하려는 산장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나면

비로소 풍광과 산장의 감성에 빠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트레킹 4일차>

 

 

라가주오이 산장으로 올라왔던 길을 다시 내려갑니다.

 

 

 

거대한 토파나 디 로제스를 옆에 두고 가다보면 친퀘 토리 앞의 스코이아톨리 산장의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스코이아톨리 산장 앞에 보이는 친퀘토리의 모습입니다.

이 날은 트레킹이 일찍 종료되기 때문에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점심식사 후 자유시간을 갖고 저녁식사를 먹습니다.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먹어보실 수 있는 3코스가 한 접시에 나오는 중식과 석식입니다.

 

 

 

<트레킹 5일차>

 

 

지아우 고개와 암브리졸라 고개를 넘어 치타 디 피우메 산장을 경유하고 스타울란자 산장까지 가는 날입니다.

 

 

 

치타 디 피우메 산장 전 까지 트레일 중간 산장이 없습니다.

스코이아톨리 산장에서 챙겨 온 밀박스를 먹으며 피크닉을 즐깁니다.

 

 

 

계곡이 흐르는 곳에서 자리를 잡고 밀박스와 챙겨온 간식을 먹습니다.

 

 

 

고된 산행 중 처음으로 만나는 치타 디 피우메 산장에서 맥주와 음료수를 한잔씩 하며 휴식을 갖은 후 스타울란자 산장으로 내려갑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스타울란자 산장입니다. 유일하게 스타울란자에서는 이탈리아 가정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 6일차>

 

스타울란자 산장에서 출발하여 베스코바 산장을 지납니다.

 

 

자칫하면 잘못 갈 수 있는 길에 알타비아 표시가 남겨져 있습니다. 알타비아는 잘 되어 있는 길만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곳곳에 남겨져 있는 1번 삼각형을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점심식사 장소인 콜다이 산장과 최종 숙박지인 티씨 산장이 적혀 있는 팻말입니다.

 

 

 

오늘의 점심식사 장소인 콜다이 산장입니다. 뷰가 예쁘기 때문에 식사 후 자유시간을 가지고 이동합니다.

 

 

 

샐러드 및 돼지고기와 슈니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콜다이 산장에서 넘어가면 콜다이 호수가 보입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면 티씨 산장으로 안내하는 여러가지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올빼미라는 뜻을 가진 치베타는 날개를 펼친 올빼미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치베타가 보이기 시작하면 티씨 산장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와 함께 가신 손님께서 찍으신 티씨 산장의 모습입니다.

치베타 북벽 앞의 고즈넉한 산장입니다. 티씨 산장 주인 부부 중 남편은 치베타에 가장 많이 올라서 기네스북에 오르신 분입니다.

 

 

 

티씨 산장에서 맛볼 수 있는 저녁식사입니다.

티씨 산장은 인터넷도 안되고 코인샤워와 도미토리, 카고백 운송도 안되는 일정 중 제일 열악한 산장이지만,

맛있는 식사와 치베타 북벽 앞의 일출, 일몰을 보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고 합니다.

 

 

 

<트레킹 7일차>

 

 

티씨 산장을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며 마리오 바쫄레르 산장으로 이동합니다.

 

 

 

내려가는 중에 여러 곳에서 계곡을 계속 만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수건을 챙겨서 족욕을 하며 여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빨간 꽃과 빨간 창문으로 꾸며져 있는 마리오 바쫄레르 산장의 모습입니다.

잠시 멈춰서 휴식을 취합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마지막 장소인 카파나 트리에스테 산장에 도착합니다.

 

 

샐러드, 목살 구이와 편마늘, 치즈 구이를 맛보시며 종주의 마지막을 기념합니다.

 

 

 

<트레킹 8일차>

 

돌로미테의 하이라이트인 트레 치메 디 라바레도 트레킹의 날입니다.
'라바레도의 세개 봉우리'라는 뜻을 가졌는데요, 트레 치메를 바라보며 라운드 트레일을 걷는 일정입니다.

 

 

점심식사를 하는 로카텔리 산장입니다.

날씨가 좋으면 패러글라이딩과 비아 페라타(철의 길) 암벽 등반을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트레 치메를 곁에 두고 계속해서 걷는데, 점심을 먹는 로카텔리 산장도 트레 치메 옆에 있습니다.

왼쪽부터 치마(봉우리) 피꼴라(작은), 치마 그란데(큰), 치마 오베스트(서쪽) 3개의 봉우리가 나란히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원점으로 둘러서 이동하면 모든 트레킹 일정이 종료됩니다.

 

 

 

저는 올해만 이탈리안 알프스인 돌로미테를 세 번 다녀왔는데요!

이 곳은 개발과 오염을 최소화 하여 어떻게 보면 열악하지만 자연 안에서 모두가 평등하고 하나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돌로미테 종주는 하고 싶지만 무거운 배낭으로 고민이 많으셨다면

혜초의 짐 수송 서비스를 통해 가볍게 자연을 느끼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알타비아 No.1을 가보심이 어떠한가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