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산티아고 순례길]도보1일차 생쟝-론세스바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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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희 |
작성일 | 2022.04.04 |
2022년 4월1일(금) 도보 1일차...피레네 넘기 생쟝에서 피레네를 넘는 루트는 두개가 있습니다. 모두들 넘고 싶어하는 좀 힘들고 난이도가 있는 26km의 나폴레온 루트와 흔히 우회루트라고 부르는 25km의 발까를로스 루트가 있지요.
나폴레온 루트는 11/1~3/31 까지 안전상의 이유로 폐쇄됩니다. 통상 4월1일에 오픈을 하는데 이번에는 악천후 때문에 4/4(월)에 오픈한다는군요. 물론 이것도 날씨가 좋을때를 가정해서입니다.
간밤에 내리던 비는 눈으로 바뀌었습니다. 점점 더 많은 눈이 오면서 발까를로스의 까미노 자체도 운행이 불가하게 됩니다. 결국 도로를 걸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오늘의 도보거리는 무려 32km를 넘어섭니다.
론세스바예스 온통 눈밭입니다. 순례자분들은 폭설을 헤치고 고단한 몸을 이끌며 하나둘 도착합니다.
여권과 순례자여권을 제시하고 체크인과 침대배정이 끝나면 비로소 순례자는 고단한 육체를 쉴 수 있게 됩니다.
밤새 눈소식입니다. 론세스바예스에서 고립되니 않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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