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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북알프스 오모테긴자&야리 등정 생생뉴스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19.08.20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대리입니다.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북알프스 오모테긴자&야리 등정 5일 다녀왔습니다.

7월 말 북알프스는 아직 무더위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산행은 야리가다케를 향하는 날 가볍게 비가 오는정도로 날씨는 좋은편이였습니다.

오히려 구름이 살짝 낀 날씨라서 선선한 날씨에서 트레킹이 가능했습니다.

 

험하기로 유명한 북알프스의 사진으로 도전을 원하시는 분에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일본 알프스

일본의 알프스 산맥은 주부 지방에 있는 히다 산맥, 기소 산맥, 아카이시 산맥을 가리키는 말로 메이지 시대에 영국인들이 알스프 산맥과 비슷 하다해서 명명한 것이 알프스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나가노현과 기후현 및 도야마현의 경계에 있는 히다 산맥은 "북 알프스", 나가노 현 남부에 있는 기소 산맥은 "중앙 알프스", 그리고 나가노 현과 야마나시현 및 시즈오카현의 경계에 있는 아카이시 산맥은 "남 알프스"라고 부릅니다.


 

 

 

 

트레킹 일정


일정 2일차

 

나카부사 등산구 -> 갓센고야 -> 엔잔소 -> 츠바쿠로다케 -> 오텐쇼다케 -> 다이텐소(2,850m)

 

- 약 4~5시간 정도 초반 급등(오르막)길

- 점심식사 후 일본의 가장 아름다운 능선길 '오모테긴자'

- 북알프스의 여왕 '츠바쿠로다케 등정'

 

 

 

나카부사 등산구에서 엔잔소까지 향하는 길은 일본의 3대 급등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4시간 정도의 오르막길입니다만,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시작부터 꾸준히 4시간동안 올라가기 때문에, 체력소모가 많은 편입니다.

 

 

 

츠바쿠로다케에 도착하기 1시간 전 위치한 갓센고야까지는 케이블카 같은 것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사람이 타고 이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박, 물 등을 판매하는 물품 등을 옮기는 케이블카입니다.

 

 

 

 

갓센고야 도착 10분 전.

갓센고야에 도착하면 화장실과 명물 수박(스이카)를 먹을 수 있습니다.

 

갓센고야에서 먹는 수박에는 옆에 소금이 있습니다.

소금을 뿌려먹으면 단맛이 강해집니다.

 

 

 

 

갓센고야를 지나 츠바쿠로다케를 만나게되면 일정의 하이라이트 '오모테긴자'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좌우로 탁 트이는 풍광 덕분에 선선하게 바람이 불어서 시원함도 느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북알프스는 심한 너덜지대이지만 오모테긴자의 길은 푹신푹신한 느낌입니다.

 

 

 

 

오모테긴자를 약 2시간 정도 걷게 되면 커다란 산이 1개 보입니다.

오텐쇼다케라고 불리는 조금은 둔탁한 느낌의 산입니다.

허리길을 통해서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오늘 숙박하는 다이텐소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이텐소 앞에 도착하자 오후 4시 30분쯤이 되었습니다.

보통 일본 산은 3시쯤 산행이 끝나는데, 이 날은 조금 길게 산행을 하는 날입니다.

여태까지 걸어온 오모테긴자가 보이네요~

 

 

 

 

다이텐소와 함께 앞으로 걸어갈 방향입니다.

아래 쪽으로는 오기사와 쪽이 보입니다. 오기사와는 마츠모토 시의 바로 위쪽에 위치한 온천마을입니다.

 

 

 

 

저녁식사 전에 잠깐 나와서 내일 도착하게 될 야리가다케를 바라봅니다.

야리가다케부터 오쿠호다카까지 북알프스의 주능선이 너무나 아름답게 보입니다.

 

 

 

 

다이텐소의 아침식사는 북알프스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모든 짐을 헬기로 옮김에도 불구하고, 오렌지쥬스와 함께 깔끔하게 식사가 나옵니다.

 

 


일정 3일차

 

 

3일차 일정은 8시간으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7시간 정도 걸립니다.

(야리가다케를 왕복하게 되면 8시간이 됩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5시에 아침식사를 한 후 6시에 산행이 시작됩니다.

보통 산장들은 5시 식사와 6시 식사 2차로 나뉘어지는데, 다이텐소는 4시 식사와 5시 식사로 구성되네요~

6시부터 산행이 시작되면 1시 정도면 야리가다케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산행 2일차에 4시간정도는 약간 오모테긴자와 비슷한 능선길을 걷는 편안한 일정이지만, 야리가다케 도착 1시간 전부터는 북알프스의 위협적인 암릉산행으로 변합니다.

 

 

 

 

 

야리가다케의 모습은 멀리서 봤을 때와 가까이 갈수록 생김새가 놀라울 정도로 시시각각 변합니다.

 

 

 

 

 

 

 

 

본격적으로 위험해지는 3단 다리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어려움 없이 넘어갈 수 있습니다.

- 스틱을 접고, 정확하게 거리를 벌려서 사다리를 타고 내려와야합니다.

 

 

 

 

야리가다케 도착 30분전부터는 왼쪽 능선 아래편에서 야리가다케를 향하는 다른 등산객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야리가다케까지 올라오는 길은 총 5개의 길이 있으며, 그 중 가장 쉬운 코스가 오모테긴자 코스입니다.

하지만 역시 난코스로 불리는 오모테긴자는 녹녹하지 않습니다.

 

 

 

야리가다케 정상을 다녀온 이후에도 약 3~4시정도이기 때문에 여유롭게 야리가다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운해와 함께 야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일정 4일차

 

오모테긴자 산행 3일차에는 조금은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는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오전 4시간 저도의 모미사와 다케까지는 업다운이 심한 능선길이지만, 모미사와다케부터의 5시간은 가파른 내리막길입니다.

 

 

 

 

 

 

4시간정도 능선을 따라 가서 만나는 모미사와다케에서 또한 야리가다케를 바라볼 수 있는데, 지금까지 봐온 야리가다케와는 또 다르게 생긴 야리가다케입니다.

외편에 생기는 그림자로 반대쪽에서 바라본 야리가다케보다도 좀 더 날카로운 모양을 볼 수 있습니다.

 

 

 

모미사와다케를 지나면 커다란 평지가 보이는데, 하나미라고 하는 지역입니다.

워낙 야생화가 많은 특이한 지역입니다.

커다란 분지에 얼음골이 있고 사방으로 야생화가 펼쳐집니다.

 

 

 

 

계곡을 따라 하산길이 시작됩니다.

대부분 너덜길이기 때문에 가파른 내리막이지만 발에 무리가 옵니다.

 

 

 

 

 

거의 하산 지점에 만나는 카가미타이라산장.

거울평지 산장이라고 불리는 이 산장에서 야리가다케의 마지막을 볼 수 있습니다.

연못에 비치는 야리가다케의 모습이 아름다워 거울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졌습니다.

 

 

 

마지막 1,500m 지점의 와사비타이라에 도착하자 어머어마한 눈터널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7월 말. 도저히 믿을 수 없을 만큼의 눈이 만들어져있습니다.

계곡이 끝나는 부분이라서 그런지 냉기가 흐르고, 물이 모이는 장소라 엄청난 크기의 빙벽이 생긴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날 숙박한 야마노호텔입니다.

가격이 매우 비싼 편이지만, 북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자연과 조화롭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텔자체가 하나의 테마파크처럼 만들어져 있어서, 로프웨이를 탑승하여 남여혼탕의 노천탕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식사를 한 후 일정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북알프스 오모테긴자&야리 등정 5일 상품의 경우에는 비록 쉽지만은 않지만, 비교적 위험하고 체력적으로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북알프스 다이기렛토 6일을 선택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추천해드립니다.

 

실제로 일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코스이며, 가장 많은 일본인들이 등산을 하는 코스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