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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러시아] 0809 ~ 0815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알혼섬 7일
작성자 이*희
작성일 2019.08.16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1사업부 이경희대리입니다.

저는 13분과 함께  여름 바이칼 마지막팀인  [바이칼]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 알혼섬 7일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코스는 2003년 부터 16년 동안 바이칼 호수 주변 500km가 넘는 산책로를 만들고 있는 코스로 바이칼 호수 주변의 부리야트 지역의 환경에 해를 끼지지 않는 산을 개발하여 관광객과 주민이 함께 공존 할수 있게 계속 개발 중에 있는 코스입니다.

2003년 부터 개발이 되었지만, 아직 관광 인프라가 잘 되어있지 않은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이 넘치는 트레일 코스입니다.

 


 

바이칼 호수

시베리아의 오지에 숨어 있는 바이칼(Baikal)호는 호수이지만 ‘성스러운 바다’, ‘세계의 민물 창고’, ‘시베리아의 푸른 눈’, ‘시베리아의 진주’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특히 지구 상에서 가장 깊은 오지에 묻혀 있고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서인지 지구 상에서 가장 깨끗한 물로 남아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바이칼 호는 러시아의 이르쿠츠크(Irkutsk) 시 부근에 위치하며, 호수의 넓이는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넓고 호수의 최대 깊이는 1,621m로 세계에서 가장 깊으며, 주변은 2,000m급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호수에는 전 세계 민물(담수)의 1/5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바이칼 호의 표면적은 북아메리카 5대호의 13%밖에 안 되지만 물의 양은 5대호를 합친 것보다 3배나 더 많기 때문에 ‘세계의 민물 창고’라고 불립니다.
바이칼 호에는 약 365개의 강에서 물이 흘러 들어오고 있지만, 물이 빠져나가는 곳은 오직 앙가라강뿐이며 이 물은 시베리아의 예니세이 강으로 합류되어 북극해로 흘러듭니다.

 


 

1일차 인천- 이르쿠츠크

대한항공 이르쿠츠크 직항편은 주 2회 하계 시즌에만 직항을 운행하기 때문에 편하게 이르쿠츠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르쿠츠쿠 공항에 도착을 하면 셔틀 버스를 타고 입국심사대로 이동을 합니다.

심사관에게 여권을 보여주시면 심사관이 입출국 카드를 내어주고 하단에 여권과 동일한 서명을 하고 반은 심사관이, 나머지 반은 다시 돌려줍니다.

돌려 받은 종이는 러시아 출국 시 내야하기 때문에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 합니다.

 

△ 입국 심사관에게 돌려받은 러시아 출국 카드 

 

저녁에 기내식을 먹고 이르쿠츠크에 내려서 약 10분 정도 이동하면 호텔에 도착해서 휴식을 취합니다.

※ 다음날 트레킹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날 산행 짐과 산행에 필요 없는 짐을 미리 준비 해둡니다.

※ 바이칼 일정 중 첫날 호텔을 제외한 통나무집에서는 슬리퍼, 세면도구, 드라이기가 없으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2일차 이르쿠츠크 - 리스트비얀카 - 트레킹 시작점 - 발쇼이까띄

차를 타고 약 1시간여를 달려 리스트 비안카 선착장에서 짐을 실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합니다. (트레킹 시작점까지 배로 약 1시간 이동)

이날 트레킹은 거의 평지로 이루어 져있으며 발쇼이까띄에 도착을 하면 러시아 전통 사우나인 반야를 하며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트레킹 코스 : 트레킹 시작점 - 발쇼이까띄

트레킹 거리 : 9.2km / 소요시간 : 약 3시간 20분 

※ 기상 상황에 따라 정박지가 변동 될 수 있으며, 트레킹 거리와 시간도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리스트비얀카 - >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 수단인 배 (약 1시간 10분 이동) / 해안가에서 하선 

 

1일차 트레킹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숲길, 해안길인 루트

 

△ 트레일 중 식사 시간이 되면 행동식을 먹습니다. 이때 개인 방석을 가지고 오시면 좋습니다. △ 트레일 중 중식(행동식) - 과일, 오이, 넛츠, 김밥, 에너지바, 쥬스 등

 


 

트레일 중 만난 야생화 (바이칼 호수 주변 )

※ 야생화 시기는 방문하는 시기에따라 다릅니다. 

 


 

  탄지 (TANACETUM VULGARE)                                                          △ 오이풀 (SANGUISORBA OFFICINALIS)

 

△ 패랭이꽃 (DIANTHUS CHINENSIS)                                                    △ 달구지풀 (TRIFOLIUM LUPINASTER)

 

△ 제라늄 프라텐세 (GERANIUM PRATENSE)                                           △ 멜랑콜리 엉겅퀴 (CIRSIUM HELENIODECISIUM)

 

△ 구절초 (CHRYSANTHEMUM ZAWADSKII)                                           △ 가는 장구채 (SILENE JENISSEENSIS)

 

△ 서양톱풀 (ACHILLEA MILLEFOLIUM)                                                  조밥나물 (ACHILLEA MILLEFOLIUM)

 

끈끈이대나물(SILENE VULGARIS) 

 

바위솔                                                                                           좁은잎해란초 (LINARIA VULGARIS)

 

                                                                                                           △ 마을 중간에 있는 유일한 슈퍼 

 

△ 통나무집 다인실                                                                              △ 러시아 전통 사우나인 반야 

 

 

3일차 발쇼이까띄 - 카딜니우 선착장 - 발쇼에갈루스투노예 

오늘은 바이칼 트레킹 코스 중 오르막 내리막이 이어지기 때문에 전날 보다는 조금 난이도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르막 약 1시간 정도 후에는 내리막이 계속되고 그 후에는 낮은 언덕들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내리막길은 작은 자갈들이 많은 길이 있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스틱이 있으면 도움이 됩니다. 

 

트레킹 코스 : 발쇼이까띄 - 카딜니우 선착장 

트레킹 거리 : 12.6km / 소요 시간 : 약 5시간 40분

 

△ 러시아 전통음식 보르쉬, 계란 후라이, 소세지, 팬케잌과 같은 간편 현지식으로 아침이 제공됩니다.    

 

 


 

트레일 중 만난 야생화 (바이칼 호수 주변 )

 


 

델피니움(DELPHINIUM)                                                                   파텐스할미꽃 (DELPHINIUM) 

 

ERYSIMUM FLAVUM                                                                       에델바이스 (LEONTOPODIUM NIVALE)

 

캄파눌라 (CAMPANULA TRACHELIUM) 

 

유포르비아 팔루스트리스 (EUPHORBIA PALUSTRIS)                                 자주꿩의비름 (SEDUM TELEPHIUM)

 

△ 오르막길 꼭대기의 전망대 

 

△ 미끄러운 내리막들이 중간 중간 있음 

 

△  날씨가 좋아 호숫가에서 점심 시간을 갖음                                          △ 마카로니, 감자빵, 오이, 소세지, 계란 등으로 구성 된 행동식 

 

 

 

△ 스피드 보트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이동                                              △ 날씨에 따라 선박으로 바뀔 수 있으며 선박 이동은  약 2시간 소요

 

△ 닭고기 스프                                                                                       △ 돼지고기 샤슬릭

 

 

 

4일차 발쇼에 갈루스투노예 - 이르쿠츠크 - 알혼섬 

2일간의 걷는 일정을 마치고 날은 알혼섬까지 이동하는 날입니다. 숙소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이르쿠츠크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이날은 버스에서 편한 복장과 신발을 신으시는게 좋습니다.

 

발쇼에 갈루스투노에 > 이르쿠츠크 이동 : 약 2시간 40분 

이르쿠츠크 > 알혼섬 선착장 : 약 3시 40분 ( 중간에 화장실 한번 들림 / 유료 : 10루블 )

알혼섬 선착장  > 알혼섬 (보트이동) : 약 15분 

알혼섬 > 숙소 (4륜 구동차 이동) : 약 50분 

※ 알혼섬은 오지인만큼 섬에는 도로가 포장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많이 덜컹 거리고 먼지가 날립니다. 마스크를 쓰시면 도움이 됩니다.

 

△ 알혼섬으로 들어가기 위한 배 

 

 

△ 알혼섬에서 이동수단인 '우아직'이라고 부르는 4륜구동 차량 (에어컨 없음)

 

 


 

알혼섬

알혼섬 바이칼호에서장 큰 섬이고, 면적은 730km²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호도로 올혼 섬 주변 인구의 대부분은 러시아인과 부리야트족이 차지합니다. 올혼이라는 이름은 부랴트어로 "작은 숲"을 의미하게 되며, 알혼섬 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정치범들의 유배지였으나 현재는 유명한 관광지로 바뀌었습니다.

 

 

 

5일차 알혼섬 트레킹 및 관광

조식을 간단히 먹고 우아직을 타고 바이칼 국립공원 등록사무소에서 잠시 정차 후 투어를 시작합니다.

초승달 모양의 모래사장은 길이 750m, 폭 15~20m으로 이루어진 페스차나야 해변에서 잠시 시간을 갖고 다시 트레킹 지점으로 이동합니다.
평지로 이루어진 바이칼과 광활한 평야지대를 지나 삼형제 바위까지 걸어 갑니다.

알혼섬은 대부분 우아직으로 관광지만 다니는 투어 형태가 많기 때문에 우리처럼 걷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마치 전세라도 낸 것처럼 온전히 풍광을 즐기면서

여유롭게 걸을 수 있습니다. 

삼형제 바위 이후로 사랑의 바위, 부르한 바위 등 다양한 스팟은 우아직차량을 타고 방문을 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사우나를 하며 피로를 풀며 하루를 마무리 합니다. 

 

트레킹 구간 : 트레킹 시작점 > 삼형제 바위 

트레킹 거리 : 약 7.5km  / 소요 시간 : 약 2시간 

 

트레킹 구간 : 후지르 왕복 

트레킹 거리 : 약 2km /  소요시간 : 약 1시간 

 

△ 한국에서 준비해간 떡꾹

 

△ 트레킹 지점으로 이동중인 우아직

 

△ 평지로 끝없이 펼쳐진 트레일

 

 

 

△ 삼형제바위

 

△ 부리야트 어로 '송곳니' 라는 의미를 가진 하보이 곶의 세르게(샤먼 기둥)으로 가는 길

 

△ 사랑의 바위

 

△ 부르한 바위로 가는 길에 신비한 13개의 세르게

 

△ 알혼섬의 랜드마크 부르한바위

 

△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들린 슈퍼마켓

 

△ 숙소의 러시아 전통 사우나 반야

 

6일차  알혼섬 - 이르쿠츠크

이른 아침 조식을 간단히 먹고 이르쿠츠크로 다시 장거리 이동을 합니다.

배 시간에 따라 이르쿠츠크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이르쿠츠크에서 한식을 먹은 후  데카브리스트 박물관, 즈나먼스키 수도원, 스파스카야성당, 영혼의 불꽃 등 투어를 하고  130번 거리에서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130번 거리에서 기념품 구입 및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시면 좋습니다.)

저녁 식사 후 공항으로 가면 일정이 마무리 됩니다.

※ 이르쿠츠크 면세점은 열악하고 물건이 많이 없기 때문에 시내에서 사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 이르쿠츠크 한식당 중식  

 

△ 데카브리스트 박물관

 

△ 즈나멘스키수도원

 

△ 영원의 불꽃

 

 △ 130번 거리

 

△ 석식

 

△ 이르크추크 탑승 터미널

 

7일차 인천

한국 도착

 

지금까지 제가 다녀온 그레이트 바이칼 트레일 + 알혼섬 7일 출장이었습니다.

여행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빌겠습니다.

편안한 트레킹 코스에 야생화가 만발하여 아름다운 바이칼 트레킹 꼭 한번 아름다운 이 길을 걸어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