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파타고니아 W트레킹 <산장, 텐트 생활 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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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혁A |
작성일 | 2019.02.22 |
안녕하세요? 이상혁A 대리입니다. 오늘은 파타고니아 W트레킹 중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산장, 텐트 생활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국립공원이긴 하나, 모든 산장/캠프 사이트는 두개의 사기업에서 복점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형화 된 산행 수순도 없고, 각기 다른 예약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늘 새로운 숙박지, 숙박 형태, 진행 방향의 조합이 만들어지는데요. 혜초에서는 최대한 쾌적한 트레킹 환경을 위해 산장 확보에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만, 예약시점과 상황에 따라서 부득이하게 텐트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각 산장에는 전용 사이트에 텐트가 설치되어 있고, 매트리스와 침낭이 제공됩니다. 침낭의 퀄리티는 준수한 편이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텐트 퍼덕이는 소리에 잠을 이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땐 귀마개 또는 외부 소음이 차단되는 이어폰을 활용하는게 좋겠습니다.
다음은 산장입니다. 산장마다 시설이나 규모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다이닝 홀 (식사, BAR 운영, 온수 수급) 남녀 구분 샤워실 (온수 잘 나옴) 화장실 공용공간 (전기 충전, 난로) 다인실 (남녀혼숙 / 최대 3층 침대) 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사는 산장의 다이닝 홀에서 이루어집니다. 공간이 협소하여 모든 투숙객이 한번에 식사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 식사 시간 지정제를 운영합니다. 1차 식사가 18:00 ~ 18:45 이라면 2차가 19:00 ~ 19:45 에 이루어지는 식입니다. *예외적으로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는 선착순, 배식 시스템을 쓰고 있습니다.*
조식은 단촐하지만 석식은 나름 3 코스식으로 잘 나오는 편 입니다. 중식을 대체하는 행동식 또한 산장에서 준비해줍니다. 구성은 샌드위치, 쥬스, 견과류, 초콜릿 바 정도 입니다. 샌드위치가 워낙 투박한 구성이여서 우리 선생님들은 대부분 하나를 다 못드시고, 반쪽 정도만 드십니다.
마지막으로 산장 에티켓은 우리나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물 아껴쓰기, 소등시간 준수하기, 시끄럽게 떠들지 않기. 냄새나는 음식 자제하기, 흡연은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기. 이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