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9.1.19~1.30]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푼힐전망대 12일 여행소식 |
---|---|
작성자 | 추*람 |
작성일 | 2019.02.11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1사업부 추보람 대리입니다. 2019년 1월 19일부터 30일까지 총 12일간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 푼힐 트레킹 12일을 다녀왔습니다.
눈부시게 하얀 히말라야를 듬뿍 느끼고 돌아올 수 있었던 시간! 그 어느때보다 특별했던 이번 여행의 생생한 사진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합니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도착한 네팔! 환영의 꽃목걸이로 반겨주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첫째날을 보낸 후 둘째날 안나푸르나 트레킹의 거점 도시인 포카라로 이동하여 트레킹 일정이 시작됩니다. 국내선 비행기로 포카라 공항에 도착하여, 본격적으로 트레킹이 시작되는 힐레까지는 버스와 지프차로 이동합니다.
힐레부터 울레리까지 3km, 2시간~2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이 구간은 계단으로 된 오르막길이 많습니다.
시작부터 왜이렇게 힘들지! 생각 마시고 천천히 천천히 가이드의 보폭에 맞춰 오르시다 보면 어느새 첫번째 숙박지인 울레리에 도착합니다.
울레리 숙소에서는 히운출리와 안나푸르나 남봉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울레리에서 고레파니 가는 길, 숲길과 계곡을 따라 걷습니다.
푼힐 전망대와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길에는 랄리구라스 나무로 가득한 숲길과 소박한 산골 마을길, 경사면에 층층이 자리잡은 계단식 밭길을 지나 히말라야 원숭이들이 숨어있는 대나무숲길, 새하얀 설산에 둘러쌓인 눈길까지! 다양한 풍경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트레킹 4일차, 츄일레에서 시누와로 향하는 길, 오전 중 부슬부슬 내렸던 비와 안개가 구릉족이 일구어 놓은 계단식 밭 사이로 한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나 눈에 대비하여 반드시 판쵸우의나, 고어텍스자켓+방수바지를 준비해 주시고, 여분의 양말과 장갑도 배낭에 함께 준비해 주세요!
트레킹 5일차, 시누와에서 반갑게 얼굴을 내민 마차푸차레와 함께! 사진속 선생님들의 공통점! 찾으셨나요? 머리는 항상 따듯하게! 보온 모자는 꼭 챙겨주세요.
고산증 예방에는 체온 유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따듯하게! 라고 해서 무조건 옷을 두껍게 껴입었다가는 오르막에서 땀을 흘리고 난 후 식을 때 더 많은 체온을 빼앗길 수 있습니다. 걸으실 때에는 땀을 흘리지 않을 만큼 조절하여 옷을 가볍게 해주시고, 휴식할 때 체온을 빼앗기지 않도록 옷을 다시 입어주세요.
도반에 도착하니 귀여운 히말라야의 눈사람이 맞아주었습니다.
눈덮인 대나무숲을 지나 데우랄리를 향해 갑니다. 도반 이후부터는 아이젠이 필요할 만큼 눈이 쌓여있었습니다. 겨울 시즌에는 아이젠과 스패츠 준비는 필수!
어느새 발목 위까지 올라온 눈, 온통 하얀 설산에 둘러쌓여 계곡 사이를 걷다보면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BC) 3,700m에 도착합니다.
흰 눈에 반사되는 강한 햇살로부터 눈과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선크림을 수시로 발라주세요.
MBC에서 점심식사 후, 고도 적응 겸 휴식 후 천천히 ABC로 향하게 됩니다. 식사하신 후에는 높은 고도와 그동안의 피로로 인해 졸음이 쏟아질 수도 있지만, 고도 적응을 위해 낮잠은 삼가주시고 대신 주변을 천천히~ 걸으시며 풍경을 즐겨주세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로 향하는 길, 다시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도반에서부터 따라온 히말라야 강아지도 길을 함께합니다.
흩날리는 눈속에 드디어 도착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130m)!
설산 위로 비치는 일출을 기대하며 잠들었지만, 밤새 그치지 않고 눈이 내려 아침에 일어나보니 허리 위까지 올 만큼 눈이 가득 쌓였습니다.
12년 만에 내린 폭설.
안전을 위해 잠시 롯지에서 대기한 후, MBC 까지 길을 만들어 보려고 했으나 무리라고 판단되어, 혜초팀을 포함한 ABC에 있는 모든 인원이 ABC에서 추가 1박을 하고 헬기 하산을 결정하였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가 발생하였지만, 그 어느때보다 가득한 눈과 함께 펼쳐진 아름다운 설산 파노라마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 기상악화로 인한 헬기 이용 및 일정 변경에 의한 추가 비용의 경우 개별적으로 부담하셔야 하는 부분임을 안내드립니다. *
하루 먼저 내려오게 된 포카라에서는, 대체 일정으로 사랑곳을 방문하였습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포카라의 풍경, 하늘을 알록달록 수놓으며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을 감상하고, 페와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에는 예정보다 하루 일찍 카트만두로 이동하여 여행 마지막 날은 기존 일정과 동일한 카트만두 관광으로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기존 일정과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었던 이번 여행! 예상치 못했던 변수가 때로는 새로운 풍경과 특별한 경험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갈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히말라야. 다음 팀에서는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까요?
혜초와 함께 미지의 세계로 떠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