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8/5~8/22 발칸 5개국 완전일주 12일(TK) 여행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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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비 |
작성일 | 2019.09.05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 2사업부 이은비 사원입니다.
먼저, 발칸 반도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중해 동쪽에 위치하여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터키 등 숱하게 외세의 침략을 받았고, 이로 인해 내전과 분열의 아픈 역사를 가진 곳입니다. 그러나 아드리아해를 따라 이어진 발칸반도의 자연환경은, 아픈 역사를 잊기라도 한 듯, 푸르고 찬란하게 빛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의 영향으로 이슬람과 기독교가 묘하게 섞인 문화 유적이 남아 있어, 여타 유럽 국가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제가 다녀온 발칸 5개국 상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혜초에서 방문하는 국가는,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그리고 타사에서 방문하지 않는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 이렇게 총 5개국입니다. 발칸 반도는 지중해 연안에 위치해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사시사철 여행 가능한데, 이번 팀은,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고 아드리아 해안가에서 여유로이 휴가를 즐기러 온 유러피안들로 북적이는 8월에 떠났습니다. 각 지역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사진과 함께 일정의 흐름에 따라 설명 드리겠습니다.
1~2일차 : 인천 출발하여 마케도니아의 스코페 도착 후 시티 투어
일정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혜초는 터키항공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출발하여 이스탄불 경유 후, 마케도니아의 수도인 스코페에 도착합니다. 스코페 공항에서 전 일정 함께 동행할 가이드님과 미팅하여 시내로 이동합니다. 긴 항공 이동 후 일정이 바로 시작되어 피곤할 만도 한데, 마케도니아에서 느껴지는 알렉산더 대왕의 기운 덕분인지 함께한 일행분들 모두 피곤한 기색없이 가이드님의 설명을 하나라도 놓칠새라 집중하기 바빴습니다.
▲ 스코페에 위치한 마더 테레사 수녀 기념관. 그녀가 유년시절 다녔던 성당을 기념관으로 개조하여 운영 중으로, 테레사 수녀의 생전 활동 모습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 스코페 도시 전경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메인 메뉴는 닭고기와 양고기로, 특히 양고기는 냄새가 안나고 살이 부드러워 모든 분들이 맛있게 드셨습니다.
스코페 도시 곳곳을 둘러본 후, 전용차량에 탑승하여 유럽에서 가장 깊은 오흐리드 호수가 위치한 '오흐리드'로 이동합니다. 오흐리드 도착 후, 호텔 바로 앞에 자리한 오흐리드 호수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발을 담그며 저녁식사 전까지 편안히 휴식을 취했습니다.
▲ 호텔 앞에 비치된 선 베드와 오흐리드 호수의 전경. 선 베드에 누워 오흐리드 호수의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일차 : 오흐리드와 알바니아 티라나 탐방
조식 후, 호텔에서 전용버스에 탑승 해 오흐리드 구시가지로 이동하여, 구시가지 곳곳을 둘러봅니다. 오흐리드 호수 주변에는 365개의 교회가 있어 '발칸의 예루살렘'으로 불리는데, 산책 중 몇몇 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 오흐리드의 수호신으로 추앙받는 성 클레멘트의 이름을 딴 교회. 교회 위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오흐리드 호수를 배경으로 서 있는 교회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흐리드 호수의 전망이 보이는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후, 알바니아의 티라나로 이동합니다. 스칸데르베크 광장에 위치한 알바니아 국립 역사 박물관에 들러 알바니아의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 알바니아 국립 역사 박물관의 외관 모습. 입구 위 설치된 대형 모자이크화는 알바니아 민중들의 저항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후, 알바니아 현지 식당에서 전통식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알바니아의 역사를 배우고 전통식 식사를 체험하니, 낯설게만 느껴졌던 알바니아와 한층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습니다.
4일차 :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탐방
알바니아 티라나와 아쉬운 작별의 인사를 하고, 몬테네그로의 코토르로 이동합니다. 코로르로 이동하는 도중, 부드바에 들러 맛있는 해산물 요리로 점심 식사를 합니다.
▲ 문어, 오징어, 새우 등 해산물이 가득담긴 접시를 뚝딱 비우고 나니 기분 좋은 포만감이 마음을 들뜨게 합니다.
코토르는 코토르 만의 끝에 자리한 도시로, 중세 시대 지어진 베니스 양식의 집들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가이드님의 설명과 함께 구시가지를 찬찬히 둘러보고, 성벽에 올라 코토르 도시의 전망을 감상합니다.
▲ 코토르 구시가지 내부의 모습. 시계탑 주변에 카페의 야외석이 늘어서 있습니다.
▲ 성벽 위에서 내려다 보이는 코토르 구시가지와 아드리아 해의 전경
5일차 :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로 이동
호텔 조식 후, 발칸 반도에서 가장 사랑받는 여행지인 크로아티아로 이동합니다. 크로아티아 여행의 첫 도시인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해 점심 식사를 하고, 구시가지를 탐방합니다.
▲ 구시가지 내 메인 거리인 플라차 거리
▲ 미니밴을 타고 스지르 산에 올라 아드리아 해와 접해있는 두브로브니크 시내의 전경을 감상합니다.
이후, 저녁식사를 하고 자유 시간을 가집니다. 호텔에서 휴식하시거나 시내로 나가 두브로브니크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거나 활기찬 밤의 분위기를 만끽해 봅니다.
6일차 : 두브로브니크 성곽 투어
조식 후, 두브로브니크를 둘러싸고 있는 성곽을 따라 산책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시내 및 아드리아 해의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합니다.
▲ 성곽을 따라 걸으며 도시 전경을 조망합니다.
이후, 자유 시간으로 투어 내 방문하지 않았던 두브로브니크 시내 곳곳을 둘러볼 수 있으며, 기념품 등 쇼핑할 수 있습니다.
▲자유 시간에 방문했던 두브로브니크 노천 시장의 모습. 각종 과일과 수공예품을 판매하고, 주말에만 열린다고 합니다.
7일차 : 크로아티아의 소도시 스플리트, 트로기르, 자다르 탐방
스플리트에서 로마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말년의 여생을 보냈던 궁전 및 박물관을 탐방합니다. 이후, 트로기르로 이동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트로기르의 시가지를 탐방합니다.
▲트로기르 시가지의 아름다운 골목길의 풍경. 골목길에서 이름 모를 화가가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짧게 트로기르를 탐방한 후, 바다 오르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자다르로 이동합니다.
▲바다오르간 소리를 감상하며 해수욕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세 도시를 둘러보고 플리트비체에 위치한 호텔로 이동하여 저녁식사를 하고 휴식합니다.
8일차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라스토케 탐방
수많은 폭포와 16개의 에메랄드빛 호수가 자아내는 플리트비체의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 플리트비체 에메랄드빛 호수를 따라 걷는 산책 코스로, 푸르고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이 마음을 정화시켜줍니다.
이후,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근교의 아기자기한 마을, 라스토케로 이동하여 작은 폭포를 이용한 방앗간 건물을 관람합니다.
▲방앗간의 동력이 되는 마을의 작은 폭포들과 아기자기하고 평화로운 마을의 모습.
9일차 : 크로아티아의 소도시, 풀라, 로비니 탐방 후 슬로베니아 피란으로 이동
조식 후, 크로아티아이지만 이탈리아 문화를 가지고 있는 풀라로 이동하여 탐방합니다.
▲ 로마의 콜로세움을 연상시키는 풀라의 로마 원형경기장. 세계 6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풀라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한 뒤, 이스트라 반도의 보석이라 불리는 로비니로 이동합니다. 아드리아 해안으로 항해를 떠나는 선박에게 풍향계의 역할을 해주던 성 유페미아 성당에 올라 보고 해안가를 따라 이어진 로비니의 구시가지 골목을 걸으며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로비니 구시가지의 골목길에 자리한 옷 가게. 위의 사진 처럼 구시가지를 걷다보면 골목길 사이로 바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후, 발칸 여행의 마지막 나라인 슬로베니아의 피란으로 이동하여 호텔에서 저녁식사 후 휴식 시간을 보냅니다.
10일차 : 피란 성벽 그리고 빈트가르 계곡에서 산책
호텔에서 맛있는 조식을 즐긴 뒤, 피란의 구시가지를 탐방합니다. 베네치아 고딕 양식의 건물들을 볼 수 있는 타르티니 광장, 피란의 랜드마크 성 조지 교회를 지나 피란 성벽에 도착합니다.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작은 성벽을 산책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삼아 사진을 찍으며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보낸 뒤, 타르티니 광장에서 모입니다.
▲ 성벽에서 내려다 보는 피란의 전경. 아드리아 해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도시의 모습에서 평화로움이 느껴집니다.
이후, 버스에 탑승하여 점심식사 레스토랑으로 이동합니다. 맛있는 식사로 에너지를 재충전하고 다시 빈트가르 계곡로 이동합니다.
빈트가르 계곡 입구에서 내리니, 지금까지 여행했던 여타 도시들과 달리, 서늘한 기운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간 무더위로 지쳐있던 우리에게 그저 선물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온도가 더 내려갈 수 있으니, 경량패딩, 바람막이 등의 옷을 챙겨 계곡으로 입장합니다. 급류가 몰아치는 계곡의 데크길을 따라 2시간 가량 걸으며 에메랄드 물빛과 물 속에 송어의 헤엄을 보고 있노라면, 당장이라도 물 속으로 뛰어들고 싶어집니다.
▲ 절벽 사이로 흐르는 빈트가르 계곡의 모습.
이후, 블레드 호수의 뷰를 즐길 수 있는 호텔로 이동하여 여행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즐긴 후 휴식을 취합니다.
11~12일차 : 블레드 호수 탐방 후 류블라냐로 이동하여 구시가지 탐방. 일정 종료 후 귀국행 항공기에 탑승하여 인천 도착.
호텔에서 조식 후, 슬로베니아 최고의 자연 절경을 즐길 수 있는 블레드 호수로 이동합니다.
호수에 도착하여, 호수 중앙에 자리한 블레드 섬까지 슬로베니아의 전통 나룻배인 플레트나에 탑승하여 이동합니다.
▲ 잔잔한 호수 위를 지나가고 있는 플레트나와 사진의 배경 속 높은 곳에 자리한 블레드 성의 모습.
나무로 우거진 작은 섬의 산책길을 따라 걸어 마리아 승천 성당으로 향합니다. 성당 내부로 입장하여, 종탑의 종에 연결된 줄을 3번 당기며 소원을 빌면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행복의 종'을 울려봅니다.
▲ 마리아 승천 성당의 내부 모습. 행복의 종에 소원을 빌기 위해 줄 서 있습니다.
블레드 섬을 둘러 본 뒤, 다시 플레트나에 탑승해 버스 주차장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블레드 성으로 향합니다. 호수 한 켠 130m 높이의 절벽 위 우뚝 솟아 있는 블레드 성에 올라, 성 내부에 있는 박물관, 기념품 상점, 카페 등을 여유로이 둘러봅니다.
▲ 블레드 성 내부의 모습.
▲ 블레드 성 내부에 자리한 크로아티아 국기. 국기 아래에서 블레드 호수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블레드 호수의 곳곳을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우리의 마지막 도시 류블라냐로 이동합니다. 점심식사 후, 마지막 일정인 류블라냐 구시가지를 탐방합니다. 프레셰렌 시인의 사랑 이야기가 스며있는 프레셰렌 광장과 류블랴나 대성당 등을 지나 구시가지 곳곳을 둘러본 뒤 자유시간을 갖습니다.
▲ 류블라냐 대성당의 내부 모습.
▲류블라냐 구시가지 곳곳에서 볼 수 있는 흉상. 류블라냐의 젊은 예술가를 지원한 사람의 거주했던 곳을 흉상으로 표시해두었다고 합니다.
이름처럼 사랑스러운 도시 류블라냐를 뒤로 하고 인천행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합니다. 발칸 5개국 곳곳의 소도시를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최고의 운전실력을 보여준 드라이버와 무더위 속에도 지치지 않고 여행 내내 즐거운 이야기와 유서깊은 역사를 들려주며 우리를 이끌어준 가이드님과 작별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항공기에 탑승하여 이스탄불 경유 후, 인천에 도착하며 우리의 여행이 끝이 납니다.
여행을 끝내는 발걸음은 그저 아쉽기만 하지만, 아쉬움이 원동력이 되어 그 다음 여행을 계획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여행도, 그 다음의 여행에도 항상 혜초 여행이 함께 하길 바라며, 어떤 상황에도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 잃지 않았던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발칸 출장의 기록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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