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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1/22~12/08] 에베레스트 촐라패스(5,420m) 트레킹 17일 -1편-
작성자 김*민
작성일 2019.12.12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김광민 사원입니다.

11월 22일 ~ 12월 8일 17일간 에베레스트 촐라패스(5,420m) 17일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높은 고도의 고개를 넘어서는 패스 트레킹은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만,

고개를 넘어서면 얻을 수 있는 뿌듯함과 함께 일반적인 루트와는 다른 새로운 지리적 풍광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경험자분들이 많이 찾아주시는 일정인데요.

 

기존 EBC16일 일정과의 다른 촐라패스 17일 트레킹의 특징으로는

1) 고쿄리(5,357m) / 촐라패스(5,420m) / 칼라파타르(5,550m)까지 5천미터 이상의 고개와 봉우리를 넘고

2) 고쿄 호수, 고줌바 빙하 등 이색적인 풍광을 마주하고 걸을 수 있으며

3) 에베레스트(8,848m) / 로체(8,382m) / 초오유(8,203m) / 마칼루(8,463m)까지 14좌 중 4개의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EBC16일 트레킹 루트와 촐라패스17일 루트

 

위의 루트를 보시면 차이점도 한 눈에 이해할 수 있으시겠죠?

이제 자세한 일정들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촐라패스 고도표

 

* 총 트레킹 일수 : 13일

* 총 걷는 거리 : 약 130km

* 총 트레킹 시간 : 약 83시간

* 4,000m이상 체류일 : 6일 (4,500m이상 체류일 : 4일)

 

* 5,000m 이상 포인트 : 고쿄리(5,357m) / 촐라패스(5,420m) / 칼라파타르(5,550m)

* 촐라패스 트레킹은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EBC)를 가지 않으며 칼라파타르가 최종 목적지 입니다. *


 

1일차

인천 / 카트만두

 

▲ 도착비자를 받기 위해 줄을 서야 합니다.

 

13:25분 KE695편을 타고 약 7시간 40분 비행 후 네팔 카트만두 트리뷰반 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도착비자(USD50)를 발급 받고, 호텔로 이동 휴식을 취합니다.

 

 

 

2일차

카트만두 - 루크라(2,840m) - 팍딩(2,610m)

트레킹거리 : 약 8km / 소요시간 약 4시간 / 최고고도 : 2,840m

 

▲ 아침 에베레스트의 관문인 루크라 공항

 

루크라 공항의 공식명칭은 에베레스트 초등자의 이름을 딴 텐징-힐러리 공항입니다.

이 곳은 세계에서 활주로가 가장 짧은 산악공항으로 18인승 프로펠라 소형비행기와 헬리콥터만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해발 2,840m에 위치해있어 기상 및 무게에 민감하며, 연착과 결항이 잦은 곳이기도 합니다.

혜초에서는 짐이 누락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 '수하물(카고백)+배낭'의 무게를 15kg로 제한하고 있으며,

기상이 가장 안정적인 새벽 첫비행기를 이용하여 루크라로 이동합니다. (아침은 밀박스로 제공됩니다.)

 

11월 22일 촐라팀은 첫비행기에 18명, 두번째비행기로 2명이 이동하였으며,

운이좋게 오전 7시반에 모두가 루크라로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근처 롯지에서 짐을 재정비한 후 트레킹을 시작하였습니다.

 

▲ 쿰부 지역은 티벳불교의 영향이 큰 지역입니다.

    트레킹 중간중간 초르텐(불탑/스투파)과 바람에 휘날리는 타르쵸와 룽다, 돌에 '옴마니받메홈'이 새겨져있는 마니석을 볼 수 있습니다.

 

 

 

3일차

팍딩(2,610m) - 몬조(2,835m) - 남체(3,440m)

트레킹거리 : 약 11km / 소요시간 약 7시간 / 최고고도 : 3,440m

 

▲ 국립공원에 들어가는 날입니다. 에베레스트 지역의 공식명칭은 '사가르마타 국립공원'입니다.

    사가르마타는 네팔인들이 에베레스트를 부르는 원래의 이름이며, 세계의 지붕을 뜻 합니다.

    산스크리스트어로 사가(sagar)는 '하늘'이고, 마타(matha)는 '머리'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오늘의 목적지인 남체를 지나려면 허공에 떠 있는 흔들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다리를 건널때는 선글라스, 모자 등이 바람에 날아갈 수 있으니 주의하시고 안전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 남체에 들어가기 전 단체사진

 

 

 

4일차

남체(3,440m) - 에베레스트 뷰 호텔(3,880m) - 남체(3,440m)

[예비일1(고소적응일)] 트레킹거리 : 약 6km / 소요시간 약 4시간 / 최고고도 : 3,880m

 

▲ 꽁데(6,093m) 아래에 위치한 남체마을

 

▲ 세계3대미봉 중 하나인 아마다블람(6,856m)을 바라보며 에베레스트 뷰 호텔로 이동합니다.

    고소적응을 위한 날이므로 천천히 트레킹하며 컨디션을 조절합니다.

 

▲ 에베레스트 뷰 호텔에서 차 한잔을 하며 여유를 즐깁니다.

    날씨가 맑지 않아 아쉽게도 에베레스트와 로체 봉우리는 보지 못하였습니다.

 

 

 

5일차

남체(3,440m) - 몽라(4,150m) - 포르체텐가(3,680m)

트레킹거리 : 약 8km / 소요시간 약 6시간 / 최고고도 : 4,150m

 

▲ 에베레스트 하이웨이길이라고 불리는 평지길입니다. 아마다블람을 마주하며 편하게 트레킹을 합니다.

    길을 걷다 '사나사'라는 곳에서 갈림길이 나옵니다. 기존EBC방향과 고쿄방향으로 나뉘는 곳 입니다.

 

▲ 티타임을 자주 하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고산에 적응합니다.

 

 

 

6일차

포르체텐가(3,680m) - 돌레(4,110m) - 마체르모(4,470m)

트레킹거리 : 약 10km / 소요시간 약 7시간 / 최고고도 : 4,470m

 

▲ 약 3,600m에서 4,500m까지 고도를 올리는 날입니다.

    오르막길도 많고 4,000m 이상 넘어가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 수목한계선을 넘어서며 걷는 길에는 나무와 풀이 사라집니다.

    고산에서만 살 수 있는 야크들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7일차

마체르모(4,470m) - 팡가(4,480m) - 고쿄(4,790m) - 고쿄리(5,357m) - 고쿄(4,790m)

트레킹거리 : 약 10km / 소요시간 약 8시간 / 최고고도 : 5,357m

 

고쿄까지 가는 7일차의 일정입니다. 이번팀은 오후에 고쿄리 등반을 하고, 그 다음날 오전 트레킹만 진행하였습니다.

촐라패스를 넘기위해 컨디션 조절을 위한 일정조정이었습니다. 고쿄리 역시 정상까지 가실 필요는 없으며,

고소적응과 컨디션에 따라 중간에 하산하셔도 됩니다.

 

▲ 고쿄가는길에 이정표가 되어주는 촐라체(6,335m)와 다보체(6,367m)

 

▲ 고쿄리 정상에서 본 촐라체, 다보체와 고쿄마을

    고쿄까지 오기위해서는 세개의 호수(롱퐁가 초, 타보체 초, 고쿄 호수(두드 포카리))를 지나야 합니다.

    저 멀리 다음날 목적지인 당락과 빙하지대(고줌바 빙하)를 볼 수 있습니다.

 

▲ 고쿄리 정상에 오른 참가자들

 

8일차

고쿄(4,790m) - 당락(4,700m)

트레킹거리 : 약 4km / 소요시간 약 3시간 / 최고고도 : 4,790m

 

▲ 당락으로 가기 위해서는 빙하지대(모레인)를 지나가야 합니다.

    빙하 위 모래와 너덜바위가 쌓인 구간으로, 안전에 각별히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

    길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구간으로 트레킹을 진행하며, 주변에 생긴 낭떠러지와 낙석에 유의해 주시기바랍니다.

 

    전날 고쿄리 등반으로 오전에 트레킹이 끝났습니다.

    다음날 촐라패스를 넘기위해 충분히 휴식을 취해주시고, 고산적응을 위해 롯지 주변 산책을 추천해드립니다. (낮잠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