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 이야기 1편]트래커들의 성지 네팔, 그리고 안나푸르나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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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추*람 |
작성일 | 2019.12.05 |
[안나푸르나 이야기 1편 - 트래커들의 성지 네팔, 그리고 안나푸르나 대해서]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 1사업부 윤일중 대리입니다.
벌써 트래커들의 성지인 네팔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히말라야를 꿈꿔왔던 분들이 첫 번째 방문지로 가장 많이 선택하시는 곳이 바로 안나푸르나 지역인데요, 몇 차례에 걸쳐 안나푸르나 지역과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1월~2월의 네팔 히말라야는 만년 설산 파노라마를 감상하여 트레킹하기 좋은 시즌입니다. 안나푸르나 낮 기온은 최고 15도 정도이며, 아침과 저녁 기온은 5도 정도로 한국의 봄, 가을 날씨처럼 걷기에 매우 좋습니다.
자, 그럼 오늘은 간략하게 네팔이 어떤 곳인지, 첫 히말라야 도전기에 왜 안나푸르나가 적합한지 설명 드리겠습니다.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
국명 : 네팔 연방민주 공화국
수도 : 카트만두
정부 : 민주 공화정
언어 : 네팔어 90% 영어는 700만명 정도가 제 2언어로 사용중입니다.
종교 : 80% 힌두교, 불교 9%, 이슬람교 4.4%, 기독교 1.4%
통화 : 루피(NPR) / 2019 년 10월 기준환율 1,000원 = 96.94 루피
네팔의 역사
1768년 12월 21일에 왕조가 세워졌으며, 1814년 영국 육군과의 전투에서 패배하여 영토를 상당수 잃었습니다. 그러나 영국의 식민지가 되지는 않았으며, 1990년에 전제군주제에서 입헌군주제로 변경되었습니다. 2007년 국민 투표를 따라 군주제 폐지가 결정되고, 2008년 5월 28일에 제헌의회가 첫 회의를 열어 왕정 폐지와 공화정 도입 결의안을 채택하면서 239년 동안 이어졌던 왕정체제가 끝나고 공화제로 변경 되었습니다. 네팔의 왕과 왕비가 궁을 떠난 후 왕이 거주하던 궁을 박물관으로 바뀌어졌으며 2008년 7월에 열린 선거에서 국민회의당의 람 바란 야다브(Ram Baran Yadav)가 첫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네팔의 경제
네팔의 경제는 주로 1차 산업 농업에 의존하고, 사탕수수와 담배가 주요 수출품입니다. 하지만 계단경작지와 고지기후 등의 조건으로 인해 생산력이 매우 열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업이 주종 산업이 되어 취업인구 대부분(약 80%)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국민총생산의 절반 가량 역시 농업 생산에 의존하고있습니다. 세계 10대 최고봉 중 8개가 네팔에 밀집되어 있으며, 이는 곧 관광산업과 연관되어 향후 높은 발전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2017년 한국 1인당 GDP 3천 4백만원 / 2017년 네팔 1인당 GDP 97만원)
네팔의 언어
네팔어가 공용어로 인구의 90%가 네팔어를 구사합니다. 그러나 네팔은 여러 인종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서, 다양한 부족마다 고유의 언어를 가지고 있어 부족 내에서는 부족어로 대화합니다. 각종 미디어의 영향으로 많은 네팔 사람들이 어린 시절부터 힌디어를 듣고 이해하며 인도 국경 도시에서는 특히 힌디어가 많이 사용됩니다. 또한 영어로 교육하는 사립 교육 기관이 많아 젊은 층의 경우 영어가 매우 능숙합니다.
기후
네팔은 전형적인 몬순 기후로 두 가지 계절이 번갈아 이어집니다. 건기는 10월에서 5월까지이며 6월에서 9월까지는 우기입니다. 연 강수량의 약 3/4이 비가 내리는 우기에 집중 되어있습니다. 기온은 다소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여름 5, 6월에 가장 덥고 12월과 1월은 가장 추운 달입니다.
네팔, 이런게 궁금해요!
Q. 부처님의 탄생지가 네팔에 있지 않나요?
A. 맞습니다. 네팔은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가 있어서 유명합니다. 그러나 약 3천만 명 중 10% 미만이 불교를 믿고 있다면 이해 할 수 있나요? 더군다나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에는 90% 이상이 이슬람교도랍니다.
1956년 마헨드라(Mahendra) 왕이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를 방문했을 때 왕은 방치된 현장을 확인하고 탄식했으며 네팔 정부는 룸비니개발 위원회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건의하였고 1967년 유엔 사무총장은 이 건의를 받아들였습니다.
룸비니 개발위원회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동산 근처의 일정 부지를 99년간 부상으로 임대하는 조건으로 각국 고유의 불교사찰을 세우자고 제안했고 한국의 절을 비롯하여 중국, 일본 등 북방 국가와 미얀마, 스리랑카, 태국, 독일과 프랑스 서양 국가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불자라면 한 번쯤 꼭 와보고 싶은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Q. 네팔에는 에베레스트 말고도 다른 명산이 있나요?
A. 네팔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아름다운 고봉들이 있을까요?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만 해도 6,000m~7,000m급 봉우리들이 1,165개나 되며 7,000m~8,000m 봉우리만도 127개입니다. 8000m가 넘는 고봉은 8개입니다.
높은 순서대로 말씀드리면,
에베레스트(Mount Everest 8,848m) - 캉첸중가(Kangchenjunga 8,856m) - 로체(Lhotse 8,516m) - 마칼루(Makalu 8,463m) - 초오유(Cho oyu 8,201m) - 다울라기리(Dhaulagiri 8,167m) - 마나슬루(Manaslu 8,163m) - 안나푸르나(Annapurna 8,091m) 입니다.
국토의 70%가 크고 작은 산들이며, 관광뿐 아니라 실생활에서는 네팔인들에겐 산은 없어선 안될 존재입니다. 산에 있는 만년설은 녹아내려 강을 이루며 비옥한 땅을 만들어 주고, 네팔 전역에서 수력발전을 이용한 전기 생산에도 꼭 필요한 고마운 존재입니다.
Q. 네팔의 의식주 문화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A. 네팔은 40개의 넘는 부족들이 각기 다른 문화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중 네와르족이 우리 한민족과 식문화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콩 사용한 음식이 많은편이며 음식 대부분이 매콤한 맛이 나며, 먹기 거북한 향료를 사용하지 않고, 마늘이나 생각을 주원료로 하여 맛을 냅니다.
콩을 사용한 음식이 많은 이유는 힘든 농사일을 하기 위해 고단백질 식품이 유용하여 그렇습니다. 콩 음식 가짓수는 무수히 많지만 그중 무샤팔루라는 음식이 있는데 프라이팬에 유채 기름을 둘러 소두(콩)를 볶은 후 생각을 잘게 썰어 섞은 음식으로 씹을 때마다 입안에서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것이 맥주 안주로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식문화 중 빼놓을 수 없는것이 또 주류입니다. 대표적으로 럭시와 뚱바 그리고 창이라고 하는 술이 있습니다. 뚱바의 도수는 약 5~6도이며 맛은 시큼한 동동주 맛입니다. 럭시는 곡주로써 증류주에 속합니다. 2, 3회 반복하여 가열하면 도수 40도의 강한 럭시가 만들어집니다. 창은 우리나라 막걸리와 매우 흡사한 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풍요의 여신, 안나푸르나(Mount Annapurna)
안나푸르나 자연보호구의 산군 을 뜻하며 안나푸르나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 마지막으로 남봉(7,219m))까지 총 다섯개 봉우리를 안나푸르나라고 부릅니다.
네팔에 위치한 안나푸르나 산은 높이 세계 10위(8,091m) 길이가 무려 55km 달하며, 산스크리트어로 '풍요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안나푸르나 등정사
안나푸르나는 8,000미터급 고봉들 중 역사상 최초로 등정 된 산입니다. 에르조(Herzog)와 루이 라헤날(Louis Lachenal)이 1950년도에 최초로 등정하였습니다. 1953년 텐징 노르가이와 에드먼드 힐러리가 에베레스트를 등정하기 전까지 3년간 인류 유일의 8천 미터급 등정 기록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한국과는 악연이 좀 있는 산입니다. 여성 최초 북미 최고봉 데날리 등반 및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지연옥 대장이 1999년 안나푸르나 등정 후 하산하겠다는 메세지를 끝으로 북면으로 하산 중에 실종 되었습니다. 또한 전설적인 故 박영석 대장과 일행이 2011년 신루트 개척 중 역시 실종되었습니다. 엄홍길 대장 역시 안나푸르나 등정 과정에서 셰르파 2명과 지연옥 대장을 잃고 본인도 다리가 부러지는 등 생사의 고비를 넘긴 끝에, 1999년 다섯 번째의 도전 만에 겨우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의 등정 사망률은 5.7% 밖에 되지 않지만, 안나푸르나의 등정 사망률은 무려 38%나 됩니다. 아름답고 위대하지만, 때로는 얼마나 사람들에게 무심하고 잔인한 곳인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겁내지 마세요! 정상 등정과 트레킹은 다릅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트레커의 일정과 경험 등에 따라 다양하게 코스를 선택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코스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코스이며 산군을 한 바퀴 돌며 다채로운 히말라야를 느낄 수 있는 안나푸르나 라운딩 코스는 보통 15일 이상 걸립니다. 안나푸르나 산군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푼힐 전망대 까지의 코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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