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19.11.22~11.30 운남성 핵심일주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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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빈 |
작성일 | 2019.12.12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1사업부 유호빈 사원입니다. 11/22~11/30 [차마고도] 봄,사랑,행복의 운남성 9일 인솔 출장 다녀왔습니다.
1일차
출발시간이 늦기 때문에 대부분의 시간을 공항 또는 비행기에서 보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먼 중국 답게 4시간30분이라는 시간이 소요 되었습니다. 첫날은 도착하자마자 호텔로 이동한 후에 다음날 있을 일정을 위하여 바로 휴식하였습니다.
2일차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되는 날 입니다. 아침 7시 30분 부터 부지런히 출발하였습니다. 대리로 가는 시간이 5시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갈길이 멀었습니다. 게다가 버스로 이동하던 도중 앞에 사고가 나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꽤 많은 시간이 흐른 끝에 예정시간 보다 2시간 정도 늦게 도착하였습니다. 하지만 일정을 여유롭게 구성하였기 때문에 일정에 크게 무리는 없었습니다. 창산을 다음날에 가기로 하고 나머지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하였습니다. 날씨도 따뜻했기 때문에 대리고성과 숭성사를 둘러보며 운남성 일정에 예열이 가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일차
케이블 카를 타고 창산의 중턱에 내려 한 껏 심호흡을 해보니 아침 공기에 절로 마음과 몸이 상쾌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창산에서는 대리의 시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에 전망이 무척 좋았습니다. 활기찬 산행 후 남조 풍경도를 보기 위해 출발하였습니다. 이곳에서는 섬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절경과 아름다운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 이었습니다. 곳곳에서 웨딩 촬영도 많이 하기 때문에 가는 곳마다 행복한 기운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일정인 사시마을로 떠났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마방들이 다니던 마을로 옛 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돌로 엮어진 길을 지나면서 상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보았습니다. 놀라움과 즐거운이 가득했던 일정 후에는 여강으로 이동하여 야크샤브를 먹었습니다. 이 날은 생일인 고객이 있어 혜초에서 특별히 케익과 와인도 준비하여 손님들 모두가 좋아하셨습니다.
4일차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는 날입니다. 이곳 여강까지 곤명에서도 먼길을 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행의 하이라이트 호도협이 있는 곳이 이곳 여강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구름이 좀 많이 끼다보니 운삼평에서 멋들어진 옥룡설산을 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또한 인상여강가무쇼를 관람하면서도 바람이 많이 불어 집중을 하기 힘들었습니다. 저희 팀의 우려는 점심시간이 끝나고 나서야 지울 수 있었습니다. 옥빛의 인공 폭포 백수하의 물 빛을 보면 굉장한 청량감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저녁에 간 여강고성은 세계문화유산 답게 먹을거리와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형형각색의 등불이 거리를 밝혀주었고 맛있는 음식의 향기가 재미를 더 해주었습니다. 소수민족이 불을 피우며 광장에서 춤을 추었는데 전통과 함께 색다름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5일차
즐거운 여강고성의 일정 다음날 수허고성을 구경하였습니다. 일정을 진행하면서 여러 고성을 방문하는데 고성마다 저만의 색깔을 갖고 있어 다양한 고성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일정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동파 박물관의 방문이었습니다. 이곳은 한자의 기원으로도 불리는 곳인데 그림이 글자 처럼 쓰이는 과정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 중국의 소수민족들이 이곳에서 얼마나 열심히 살았고 여러 문화를 다루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대하던 호도협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차마객잔에 도착하기에 앞서 상호도협을 방문하였는데 협곡 사이에 흐르는 강렬한 물줄기에 자연의 위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차마객잔에 도착하였을 때는 입을 다물 수 없을 정도로 멋들어진 광경을 보았습니다. 협곡 중턱에 지어진 객잔에서는 옥룡설산의 후면을 그대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장엄하고 압도적인 장관에 짓눌려버릴 정도로 호도협의 산맥들은 거대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인 만큼 맛있는 오골계와 맥주 한잔을 하며 앞으로의 일정에 의기투합 하였습니다. 밤에 보이는 쏟아질 듯한 별은 더욱 기대감을 상승시켰습니다.
6일차
오늘의 일정은 짧고 다이나믹한 일정입니다. 오전부터 출발하여 오후까지 하이킹만 이루어진 일정입니다. 헤초의 강점에 맞게 하이킹을 즐기고 객잔에서 여유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이 든 것은 옛 마방들이었습니다. 마방들이 걸었던 길을 걸으며 이 험난하고 척박한 지역에서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들의 노력과 희생을 엿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좁은 길 옆에 아찔한 절벽과 낭떠러지는 희열과 함께 긴장감도 주었습니다. 가장 멋진 것은 역시 절경입니다. 산과 산사이로 보이는 모든 것들이 경이롭게만 느껴졌습니다. 이 거대한 산 속에서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에 대한 고뇌도 잠시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이킹이 끝나고 일찍이 객잔으로 들어왔습니다. 옥상에서 함께 과일과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시원한 공기와 함께 일행 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행의 진미는 역시 사람이구나를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7일차
어제까지 해발이 2000m 구간이였다면 오늘은 3000m의 작은 티벳으로 불리우는 샹그릴라를 향해 가는날입니다. 한국에는 3000m의 지대가 없기 때문에 샹그릴라에 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작은 포탈랍궁인 송찬림사를 보며 티벳 불교가 어떤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불교와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색깔이 더욱 다양하였습니다. 장족민가를 방문하며 소수민족의 삶도 잠시 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샹그릴라 고성을 방문하여 세계 최대의 마니차도 감상하였습니다. 일정을 다 마치고 발마사지를 받는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모든 일행이 그 동안 많이 걸었던 만큼 최고의 마사지를 받으니 손님분들의 기분이 한 층더 좋아보였습니다.
8일차
전날에 비행기가 2시간 정도 지연되어 조금은 고된 하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일정인 만큼 모두가 힘을 내어 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다행히도 날씨가 굉장히 좋아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수만년이 흘러 자연으로 형성된 대/소석림은 마치 인공 돌기둥 같이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중국에는 없는거 빼곤 다 있다. 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구향동굴 또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여러 색깔의 불빛들로 꾸며진 구향동굴은 영화 촬영지로 이용이 될 만큼 인기있는 지역입니다. 처음 동굴에 들어갔을 때 밑도 끝도 없는 지형을 보며 그저 신기하게 쳐다만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일행은 다시 곤명으로 돌아와 저녁특식인 버섯 샤브샤브를 먹으며 일정을 마쳤습니다. 아직 공항까지 그리고 다음날 새벽 인천공항까지 먼 길을 가야하지만 지난 8일 동안의 여정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벅차기만 합니다.
9일간의 운남성 여행 일정을 다녀오면서 운남성은 정말 좋은 여행지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곤명, 대리, 여강, 호도협, 샹그릴라 어느 지역하나 빼놓을 수 없이 매력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여러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것은 역시 소수민족의 삶의 애환이었습니다. 6개월에서 1년 반의 시간이 걸리는 거리를 지나다니며 그들이 지녔을 신념과 집념을 생각해보면 마음이 괜시리 뭉클해집니다. 멋진 날씨와 산 역사가 있는 행복, 사랑의 운남성 9일 지금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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