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오직 4주만 허락된 땅, 겨울바이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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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균B |
작성일 | 2020.03.16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김태균입니다. 올해 신상품으로 출시되었던 겨울 바이칼 6일 상품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15명의 선생님들과 함께 2월에 다녀왔던 겨울바이칼은 상품평 5점 만점에 전원 5점을 받을정도로 알차게 잘 짜여진 상품입니다.
내년 2월에도 매주 화요일마다 출발할 예정인 겨울바이칼 상품에 관심있으신 분들이 많아 간단하게 다녀온 여정을 소개하겠습니다.
겨울바이칼의 상품은 기존의 몽골테를지+ 러시아바이칼 상품이나, 러시아 바이칼 상품이 방문하는 알혼섬은 같지만 구체적인 관광지나 같은 장소의 매력도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이미 알혼섬을 다녀오신 분들도 겨울 알혼섬의 매력에 푹 빠지셨던 상품입니다.
푸른 자작나무를 지나던 길도 새하얗게 변해버린 타이가숲을 지나며 알혼섬으로 이동하고, 달리는 버스의 창이 얼어붙는 것을 보며 시베리아지역에 왔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름에 와서 아름다운 바이칼 호수와 불한바위를 이 곳에서 바라보았다면,
같은 이 자리에서 얼어붙은 바이칼 호수를 바라볼 수 있고,
불한바위까지 내려가서 만져보고, 호수 위를 걸으며 다양한 각도에서의 불한바위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숙소에는 기본 라디에이터에 히터까지 있어 오히려 잘 때 너무 더워서 끌 정도로 춥지 않았습니다.
후지르마을 역시 드넓은 초원이 보였던 곳이 하얗게 물들어, 유독 눈보기 힘들었던 올해 초에 다녀와서인지, 아직도 아름다웠던 마을 이 생생합니다.
3일 차에는 알혼섬 하보이곶까지 호수 위를 달리며 고드름동굴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빙상체험을 하게됩니다.
상품을 만들면서 특별한 관광지가 없이 빙상체험만으로 하루를 보내면 지루하지 않을까라는 끝없는 고민 속에서 조금씩 수정하여 처음 진행하였는데,
적당히 여유로우면서 자연이 만들어준 작품들을 보면서 잠깐 화장실을 위해 들린 곳에서 만나는 얼어붙은 호수의 숨구멍 위의 눈 결정체부터
내릴 때 마다 다르게 조각한 것 같은 얼어붙은 호수 아래의 투명한 얼음. 그냥,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감탄이 나오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정말 투명하고 이뻤던 얼음조각들..! 미리 3번 정도 안내사항을 꾸준하게 보내드려, 보온가능한 옷과 모자 등을 잘 챙겨주셔서 모든 선생님들이 시베리아의 겨울을 즐겁게 즐기셨습니다.
또한 한 곳에서 몇 시간씩 있는 일정이 아닌 차를 타고 내리는 일정으로 차에서는 손도 녹이고 차 내부 자체가 춥지 않아 몸을 녹일 시간이 충분하였고, 내려서는 각기 다른 느낌의 빙상투어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한 발씩 내릴 때 마다 그 위에 눈이 있으면 뽀드득소리를 즐길 수 있었고, 눈이 없는 곳은 투명하게 얼어붙은 덕에 얼지 않은 호수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알혼섬에서의 빙상투어를 즐기고, 숙소에서 충분히 휴식 후 숙소 내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알혼섬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후 리스트비얀카에서는 공기부양선을 탑승하게 되는데, 재래시장 앞 호수가 이렇게 얼어붙어 엑티비티를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스팟마다 내려서 구경하는데 HYECHO 를 적어보았습니다 :)
여름 바이칼 상품 때 지나가는 환바이칼 열차 레일아래로 이렇게 고드름이 얼어붙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여름의 리스트비얀카에서의 풍경과 전혀다르게 즐기고, 여름에도 방문하는 딸찌민속 박물관을 갔습니다.
푸른 자작나무숲이 아닌, 새하얗게 물든 딸찌 박물관은 이미 바이칼을 다녀온 선생님들이 전혀 다른 느낌이라며, 오길 잘 했다고 좋아하셨습니다.
같은 관광지임에도 여러번 와본 저에게도 겨울이 주는 느낌이 전혀 달라서 마치 다른 관광지를 온듯한 느낌을 받으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동심으로 떠나기 좋게 포대가 준비되어 있어 그리 높지 않음에도 빠르게 미끄러지는 미끄럼틀을 타며 선생님들도 잠시 동심으로 돌아가시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딸찌 자작나무 숲은 사실, 제가 이 상품을 만들면서도 이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넣었던 곳인데, 그 느낌이 그대로 있어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 관광지입니다 :)
그리고 여름에는 바이칼 호수와 앙가라강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픽체르스키 전망대가 사실 겨울에는 너무 춥지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왕복 리프트로 탑승하면서 그리 춥지 않았으며, 내려 올 때 보이는 저 멀리 만년설 같아 보이는 설경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또한 스키를 타기 위해 온 러시아 사람들도 볼 수 있었는데 리프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와서 스키를 타고 내려가며 무료로 스키를 즐기는 러시아 분들도 볼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조망하는 이 곳에서 보였던 얼어붙은 바이칼호수와 유속이 빨라 얼어붙지 않는 앙가라강의 경계. 탄식이 나왔던 조망이었습니다.
공기부양선을 타고 경계 근처에 갔을 때는 물안개가 올라 잘 보이지 않았지만, 픽체르스키 전망대에서 보니 정확한 경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리스트비얀카의 일정이 끝나고 새롭게 이용한 자작나무 숲에 위치한 호텔에서의 반야사우나.
오로지 혜초손님들을 위해 단독으로 빌려 사용할 수 있는 반야사우나 시설로 사우나 시설이 호텔 방 처럼 나눠져 있어 하시다가 편의시설에서 쉬실 수도 있고, 노천탕도 운영되어 수영복을 입으시고 나오셔서 노천탕도 즐길 수 있습니다.
작년 말에 오픈한 곳으로 반야사우나시설이 매우 좋음과 동시에 러시아식 반야사우나를 그대로 만들어서 최신식 시설에서 러시아식 사우나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우나 중이나 후에 제공해주는 가운을 잠깐입고 나가서 생맥주나 병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실 수 있어서 마지막 밤을 기분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호텔이 자작나무 숲 내부에 있기 때문에 아침에 일찍일어나신 선생님들은 산책으로 한바퀴 돌기도 넓어서 좋아하셨습니다.
마지막날 이르쿠츠크는 지금까지 러시아 이르쿠츠크 일정에 들어가지 않았던 미술관을 넣어 바이칼을 재방문하시는 선생님들께 지루함을 덜어드렸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예까쩨리나 묘가 있는 즈나멘스키 수도원과 데카브리스트 박물관을 탐방하고서 마지막 일정인 전통공연식사로 이동하였습니다.
3코스 식사 후 진행되는 전통공연은 기존 바이칼일정에는 없는 일정으로 실제 순회공연도 하시는 분들로 구성되어 우리 일행들보다 더 많은 숫자의 공연자 분들이 정겹게 공연을 해주고, 참여형 전통공연으로 마지막 날 친해진 선생님들과 함께 즐겁게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르쿠츠크의 마지막 밤에 즐기는 오르간공연 역시 생소한 곡이 아닌 친근한 사계의 봄이나 바흐 등을 시작으로 바이칼 전통민요까지 연주하면서 약 10곡 정도의 곡으로 오르간을 즐기기 적당한 시간으로 외관만 보았던 폴란드 카톨릭 교회 내부에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르쿠츠크에 첫 날 저녁과 4일 차 저녁을 함께 했던 메리어트 호텔은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편안하게 숙박하기 좋았습니다.
내년 겨울 여정을 고민하고 있는 혜초선생님들 ! 합리적인 가격과 알찬 일정, 쉽게 떠나지 못하는 단 4주만 허락된 오지, 얼어붙은 바이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가요?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 사진 또는 링크를 클릭해주시거나 02-6263-3910 으로 문의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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