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프스] 3대미봉 트레킹에서 만나는 마테호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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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 |
작성일 | 2024.09.06 |
초원을 의미하는 Matte와 뿔을 의미하는 Horn에서 유래한 마테호른은 그 이름대로 초원의 뿔이라고 불립니다.
체르마트에 도착하면 시내에서도 바로 볼 수 있지만 좀 더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서 트레킹을 하면서 바라보는 마테호른은 좀 더 아릅답게 보입니다.
마테호른은 1865년에 전설적인 등반가인 에드워드 윔퍼에 의해 초등되었습니다. 등정 후 하산 길에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7명의 등반대원 중 4명이 사망하게 됩니다.
아직도 체르마트 시내에서는 초등자들과 사망자들을 기리는 명판을 볼 수 있습니다.
마테호른은 흔히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로고에 나오는 산이라고 불리우는데 사실 파라마운트의 로고는 유타 주의 벤 로몬드가 그 모델입니다
어떤 이는 페루의 아르테소란후 산이 그 모델이라고도 합니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의 초기 로고를 보면 벤 로몬드 산을 닮았으나 로고가 조금씩 변화하면서 마테호른 모습과 매우 흡사해집니다.
어쩌면 지금의 파라마운트 로고의 모델은 마테호른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테호른의 북벽은 아이거, 그랑조라스와 함께 알프스의 3대북벽으로 불리웁니다.
1931년 8월에 독일의 슈미트 형제에 의해 초등되었습니다. 이 업적을 인정받아 슈미트 형제는 1932년 올림픽 등반 부분에서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그 뒤로도 위대한 등반가들의 마테호른에 대한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1965년 이탈리아의 등반가인 보나티는 마테호른의 북벽을 단독으로 등반했으면 스위스의 울레이 슈텍은 2009년에 마테호른 북벽을 1시간 56분 만에 오르는 기록을 세웁니다.
마테호른의 등반은 새로운 산악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마테호른을 보기 위해 스위스에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마테호른 주변을 하이킹하거나 등정하기 위해 지역 가이드들을 고용하였으며 겨울에는 체르마트를 찾아 스키 여행을 즐기기도 했습니다.
가난한 산악마을이었던 체르마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로 바뀌었고 이러한 성공의 여향으로
전세계 곳곳의 산악마을이 체르마트를 모델로 트레킹, 등산, 스키, 관광을 합친 관광지로 변모하였고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유명한 관광 산악마을들이 탄생했습니다.
이번 여름에는 아름다운 마테호른을 담은 체르마트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