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속] 산티아고 순례팀의 생생소식 8편_코씨나(부엌) 이용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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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 |
작성일 | 2022.05.09 |
"실속"있는 산티아고 순례길_여덟번째 이야기
Buen Camino!
[실속]산티아고 순례길 첫 팀은 벌써 도보 29일차로 오늘은 드디어 Sarria(사리아)에 도착하는 날이에요! 한국을 출발한지도 언 한달이 지났네요~^^ 이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단 한분도 크게 아프지 않으시고, 건강하게 걸으시는 모습을 뵈면 인솔자로서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산티아고 순례길의 알베르게에 나오는 주방시설 (Cocina_코씨나[부엌])에 관한 것이에요~! 오늘의 <생생정보>는 알베르게의 부엌 사용에 관한 것입니다. "과연 사용해도 될까요?"
정답은 현재 Covid 19 상황에 따라 지역별로 사용이 허가 된 곳이 있고,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그리고 각 알베르게 별로 시설이 갖춰진 곳이 있는 반면 없는곳들이 많습니다. 4/8일 출발 [실속] 산티아고 순례팀 기준으로 오늘까지 약 한달간의 까미노 순례 중 시설이 갖춰진 곳은 약 다섯 번 정도 가능했고 사용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규칙들이 있기에 다음과 같이 안내해드립니다. (숙소 사정에 따라 코씨나 시설이 갖춰진 곳들은 출발팀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코씨나(키친) 이용 수칙>>
1. 주방 시설이 있더라도 반드시 알베르게 관리인에게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 현재 지역별로 사용이 불가한 곳이 있어서 금지된 지역에서는 시설이 갖춰져있어도 절!대! 불가합니다.
2. 간단하게 사용하고 다른 순례자들 배려하기! - 한식은 다른 나라의 음식과 비교하여 불을 사용하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함께 사용하는 외국인 순례자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팀은 그런 경우 사용 구역을 나눠드리고, 시간을 안배하여 이용하여 다른 이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게 배려하였습니다.
3. 코씨나에서의 회식?문화는 NO , NO! - 우리에게는 나눠먹는 문화가 있어서 한상 차리고, 더하여 술 (와인 또는 맥주 등)까지 함께 드시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종식된 것은 아니기에, 이런 부분은 삼가주시는게 좋습니다. 부엌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긴 시간 식사를 할 경우에는 외국인 순례자들은 물론 동행하시는 팀원들에게도 큰 불편을 야기하게 됩니다. 삼삼오오 드시는 것은 ok! 반주는 가볍게 한-두잔만 드시길 부탁드립니다!
4. 사용 후 깨끗하게 정리/정돈 하기! - 이번에 참가하신 분들께서는 질서있게 잘 지켜주시고, 협조해주셔서 가능한 장소들은 제가 미리 정보드리고, 간단히 드실 수 있게 진행되는 중입니다. "음식물 처리, 분리수거, 설겆이 후 물기제거 하여 "식기구 원위치하기!" 사실 잘 안지켜지는 부분이 "식기구 원위치"하는 것이에요~! (이 부분은 인솔자가 직접 매일 체크하며 챙기는 사항인 만큼 앞으로 이용하시는 순례자들께서는 이 부분까지도 철저히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5. 마지막으로 신신당부 드리는 내용은 지정된 허가 장소 외 "절대!!" 조리 금지!!!! - 복도, 알베르게 내부, 호텔 룸 등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조리하면 안되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이에 관한 것은 정보로 드리기도 사실 민망하지만 순례자들 중 특히 현지식이 입에 안맞는 분들에 의해 간간히 규칙을 어기는 일들이 발생됩니다. 우리 모두가 한국 순례객의 대표라고 생각해주세요~!)
알베르게는 단체생활이 핵심입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단체 순례객분들이 어디에서든 환영받으실 수 있도록 정해진 규칙은 꼭 지켜주세요~ ^^
서로 배려하고 규칙만 잘 지킨다면, 이렇게 코씨나 시설을 이용하여 특별한 우리만의 요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혜초 [실속] 일정은 사용 가능한 곳들과 안되는 곳들의 정보를 하루 전 미리 안내드렸고, 알베르게 코씨나 사용 수칙을 사전에 자세히 안내드렸고, 코씨나 사용 후에는 알베르게 호스트 들에게 돌아오는 피드백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본인이 운영하는 알베르게를 꼭! 이용해달라는 피드백이 100% 였습니다.
▲ 이용수칙을 준수하며 코씨나 사용중이신 혜초 고객분들
재밌는 내용을 한가지 덧붙여 전해드리자면 우리 선생님들께서 '머피의 법칙' 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들입니다.^^
'주방 시설이 가능하면~ 마트가 문이 닫혀있고~ 마트가 문이 열려있으면 주방 시설이 없고~~~^^' 따라서 많아야 약 다섯 번 정도 사용 가능한 시설인만큼 '매너'와 '배려' 실현으로 한국 순례자들의 위상을 높여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까미노의 예절과 매너에 관해 더욱 연구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혜초여행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asta Luego! 박대훈 과장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