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속] 산티아고 순례팀의 생생소식 4편_순례길의 오아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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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 |
작성일 | 2022.04.29 |
Buen Camino!
오늘은 도보순례 19일차로 드디어 레온을 향해 가는 중입니다. 오늘따라 레온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그 이유는, 레온에서는 호텔에서 2박 연박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오늘 전해드릴 소식은 "사막의 오아시스"같은 순례길 중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알베르게 까페에 관한 것 입니다~
[실속]산티아고 순례길의 도보 18일차 일정 중 만나게 되는 첫 마을인 El Burgo Ranero(엘 부르고 라네로) 마을에 들어서면, La Costa del Adobe (라 코스타 델 아도베)라는 알베르게 까페가 나옵니다.
2018년 즈음 라 코스타 델 아도베 알베르게 사장님은 마드리드에서 거주하던 한국인 가이드를 통해서 라면 끓이는 방법을 전수 받았다고 합니다~! 이 후 모든 메뉴를 한국어로 바꿀 계획도 세우고, 좀 더 다양한 한국인을 위한 메뉴와 편의를 제공하려 했지만 코로나 펜대믹에 의해 준비되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과 흰쌀밥은 한국인 순례자들을 위해 판매하는 중이며 우리와 같은 많은 인원이 방문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날에 연락을 드려야 준비될 수 있습니다.
작년에 함께 사진 찍었던 주인 아저씨가 보고싶었지만 알베르게 사장님께서는 현재 포크레인 기사로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중이며 현재는 부인께서 까페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평소 라면을 즐겨드시지 않던 분들도 이 곳에서 판매되는 라면과 흰쌀밥 (원래는 '햇반'이었는데 요즘은 직접 지어서 제공하고 있는 중)은 지친 심신과 마음을 달래주는 훌륭한 순례자를 위한 메뉴가 되어줍니다~! (지치고 힘들 때, 한국인에게 라면스프는 곧 힘이 불끈 나게 해주는 마법의 가루라는거 다들 동의하시죠? ^^)
이 외에도 산티아고를 향한 순례길의 중간 중간 컵라면과 라면 등을 판매하는 곳들이 있지만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라 코스타 델 아도베 알베르게 까페는 의미가 남다른 것 같습니다~!
코로나 여파의 가운데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한국분들이 순례길을 찾아주신다면, 알베르게 사장님의 원대한? 계획처럼 앞으로 머지않아 라 코스타 델 아도베 까페에서는 한국어로 된 전체 메뉴판을 만나게 될 수도 있겠죠~?^^
레온을 향해가는 중 소식전달드린 박대훈 과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asta Lueg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