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실속]40일완주 산티아고 순례길 800k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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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서* |
작성일 | 2022.10.19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부 입니다.
현지에서 순례중인 9월20일 출발팀의 소식이 도착하여 전해 드립니다.
[실속]40일완주 산티아고 순례길 800km_두번째 이야기.
오 세브레이로를 넘어가며..
까미노 데 산티아고를 3분의 2정도 지나다 보면, 레온을 넘어 갈리시아 지방으로 가는 길이 나오게 됩니다.
바로 이 경계가 오 세브레이로 마을 입니다. 옛날 그 당시 그대로의 넓고 둥그런 모양의 지붕과 작은 창문을 가진 매우 독특한 모습의 마을입니다. 어디나 그렇지만 특히 이 마을을 지나갈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맑은 하늘입니다. 맑은 하늘과 구름이 있는 날 지나가는 이 곳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며 특히 오후에는 순례자 미사를 드리고 이른 아침 지나가게 되면 산 중턱에 걸쳐 있는 자욱한 안개를 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 마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일을 위해 오는 사람들이라 지금까지 지나온 길에 비해 조금은 냉냉한 모습일 수 있지만 그 부족한 부분을 설명할 수 없이 아름다운 모습이 그 이상으로 채워주는 느낌입니다.
길을 가다보면 레온이라고 더 이상 써 있지 않고 갈리시아 라는 글자가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이제 다른 마을로 넘어가는 약간은 섭섭한 모습의 길이기도 합니다. 성당 외부에 이 산티아고 길을 만든 엘리아스 발리냐 삼페드로 신부님의 흉상과 그 밑에 그를 기리는 여러가지 모양의 조가비 및 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지나면서 많은 사람들은 아쉬움 반 설레임 반을 느낍니다.
레온의 길을 무사히 마치고 내려가는 안도감과 섭섭함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갈리시아 길을 바라보는 설레이는 감정이 섞여 내려가는 동안 아쉬운 마음에 뒤돌아서서 계속 레온에 떠 있는 뭉게구름을 자꾸 처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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