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알프스] 오뜨루트 트레킹 12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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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 |
작성일 | 2022.10.24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사업부 김홍기 대리입니다. 알프스가 아름다운 8월 손님들과 함께 오뜨루트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에서 세계 3대미봉 중 하나인 마테호른을 잇는 고도 트레킹으로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장거리 트레일 중 하나압니다.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고 있는 트레킹으로 알프스 트레킹 중 가장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TMB트레킹 보다 고도를 높여 트레킹을 진행하기 때문에 빙하와 설산을 더욱 가까이에서 볼 수 있으며 빙하지형/초원/호수 등 다양한 풍광으로 알프스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1일차
- 고 도 차 : 730m - 최고고도 : 2,230m
1일차 트레킹은 오전에 샤모니 브레방 전망대에서 몽블랑 산군을 조망하고 오후 트레킹으로 진행합니다. 700m 고도를 2~3시간 정도로 천천히 오르며 앞으로 이어질 긴 트레킹을 위해 워밍업을 하는 날입니다.
트레킹 시작 전부터 비가 와 우비를 입고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의 알프스는 평균적으로 비가 가장 적게 오는 시즌이기는 하나 장거리 트레킹인 만큼 우천 대비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산허리로 난 오르막 길을 천천히 오릅니다. 현지인 산악 가이드의 템포에 맞춰 트레킹을 하다보면 어느새 루비산장에 도착합니다.
루비호수와 루비산장의 모습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그랑콜뱅을 비롯한 알프스의 4000m 고산들은 보지 못했지만 구름이 가라앉은 모습이 신비롭게 느껴집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2일차
- 소요시간 : 약 10시간 - 고 도 차 : 750m - 최고고도 : 2,987m
루비 호수를 지나 오뜨루트 트레킹 중 처음으로 만나는 패스인 콜 데 루비를 향합니다.
오르는 길에 운이 좋아 알프스의 산양인 아이벡스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아직 많은 트레커들이 찾는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자연 속 동물 등을 비교적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코스 뒤로는 그랑콜뱅과 루비호수가 멋지게 펼쳐집니다.
트레킹 코스 중간중간에는 빙하가 만들어낸 너덜지대가 있습니다. 항상 조심해서 이동해야 합니다.
빙하가 만들어낸 사막인 그랑데세흐 지역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빙하지대의 웅장함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숙소지역인 디쓰 호수가 보입니다. 댐으로 만들어진 인공호수로 웅장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호텔에 도착하고 나니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멀리로 베르너오버란트 산군이 보입니다. 내일의 산행이 기대되는 날씨입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3일차
- 소요시간 : 약 8시간 - 고 도 차 : 900m - 최고고도 : 2,904m
디쓰 호수가를 걸으면서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호수 뒤로는 세이롱 봉우리가 보입니다.
호수 반대쪽까지 걸어오니 거대한 디쓰호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 곳 부터는 패스를 향해 올라가야 합니다.
오르다보면 다시금 빙하가 만들어낸 지형인 모레인지형이 펼쳐집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높은 고도로 트레킹하기 때문에 여러지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멋진 세이롱봉과 세이롱 빙하를 바라보면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알프스 속에서 풍광과 함께 하는 식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됩니다.
모레인 지대를 지나 레이드아땅 패스를 향해 다가갑니다. 빙하도 점점 눈 앞으로 다가옵니다.
레이드아땅 패스가 눈앞으로 보입니다. 철제 사다리를 올라야 하는 패스로 사다리는 한사람씩 올라가야 하므로 순서를 기다려야 합니다. 사다리 밑부분에는 바닥이 있어 안전합니다.
사다리를 타고 오르다보면 세이롱봉의 웅장한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패스에 오르면 트레킹의 종점인 마테호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마테호른의 뒷면에 가깝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아는 마테호른과는 모습이 다릅니다.
하산길 역시 아름다운 풍광이 함께 합니다. 오늘의 숙소가 있는 아홀라를 대표하는 아홀라 봉우리와 빙하입니다.
아홀라봉을 지나면 몽콜뱅이 반겨줍니다.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는 오뜨루트 트레킹은 병풍처럼 서있는 알프스의 다양한 고산을 계속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오늘의 숙소인 아홀라 마을입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트레킹에서의 풍광 뿐만 아니라 알프스의 작은 마을들의 정취도 느낄 수 있습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4일차 - 소요시간 : 약 4시간 - 고 도 차 : 644m - 최고고도 : 2,098m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아름다운 호수인 락블루를 찾아갑니다.
숲 사이를 지나기 때문에 햇빛을 피할 수 있으며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있습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초원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중호수인 락블루가 나타납니다.
푸른빛이 신비로운 락블루 입니다. 얼음이 녹아 만들어진 호수로 물이 매우 차갑습니다. 족욕을 하며 트레킹으로 지친 다리의 피로를 풀어줬습니다.
락블루를 감상하고 오늘의 숙박지로 이동합니다. 알프스의 야생화들이 초원에 가득합니다.
오늘의 숙박지인 레쥬데스입니다. 관광을 위해 만들어진 알프스의 전통가옥인 아닌 실제로 200년 이상된 가옥들로 마치 민속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5일차 - 소요시간 : 약 6시간 - 고 도 차 : 1,051m - 최고고도 : 2,990m
아침에 일어나서 전용차량을 통해 트레킹 시작점인 꼬떼까지 이동한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차량으로 고도를 500m 가량 올려주기 때문에 찻길을 피하고 쾌적한 트레킹을 할 수 있습니다.
트레킹 중 스위스의 명물인 검은소를 만났습니다. 소싸움으로 유명한 검은소는 맛이 좋기로도 유명합니다.
오늘의 패스인 토렌트패스에 오르면 파노라마가 펼쳐집니다. 왼쪽으로는 알프스 최고봉이자 트레킹의 시작점인 몽블랑이 보입니다.
반대쪽으로는 모아리 호수와 덩블랑슈, 지날로트호른 등 수많은 4000m급 고봉이 펼쳐집니다.
하산길에는 모아리 호수와 그랑꼬흐니에, 덩블랑슈를 만날 수 있습니다. 모아리호수는 인공 빙하호수로 에메랄드 빛이 나는 신비한 호수입니다. 모아리호수에서 그리멘츠까지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한 뒤 휴식합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6일차 - 소요시간 : 약 7시간 - 고 도 차 : 1,024m - 최고고도 : 2,781m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생룩으로 이동합니다. 생룩에서는 마테호른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좀 더 쾌적한 트레킹을 위해 생룩에서는 후니쿨라를 타고 트레킹 시작점으로 이동합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에서는 알프스의 다양한 탈 것을 타는 경험도 할 수 있습니다.
후니쿨라를 타고 올라 덩블랑슈와 마테호른을 보면 기분 좋게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오늘의 패스를 향해 천천히 언덕길을 오릅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매일 고도차가 커도 오르막이 가파르지 않아 천천히 오르면 누구나 오를 수 있습니다.
패스에 오르면 바이스호른/ 비스호른을 비롯한 4000m급 설산이 파노라마로 펼쳐집니다. 이 지역에서 유명한 뷰포인트로 트래커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내리막을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갑니다. 정면으로 멋진 설산들이 펼쳐집니다.
내려가는 길 곳곳에 알프스의 전통가옥과 텐트들이 보입니다. 오뜨루트 마을들은 여름에 가족들이 피서로 찾는 휴양지로도 유명합니다.
론계곡이 한눈에 보이는 테라스가 예쁜 숙소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합니다.
▶ 오뜨루트 트레킹 7일차
- 소요시간 : 약 8시간 - 고 도 차 : 1,000m - 최고고도 : 2,889m
오늘은 트레킹이 길기 때문에 아침 일찍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시원한 전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막을 오릅니다. 지그재그로 이어진 길을 오르다 오면 어느새 수목한계선에 달합니다.
멀리로 오뜨루트 트레킹의 마지막 패스가 보입니다. 오르막 마지막 부분은 너덜지대입니다.
너덜지대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합니다. 현지 산악 가이드에 지시에 따라 천천히 이동합니다.
마지막 패스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부터는 계속되는 내리막길입니다.
체르마트 계곡에 가까워지니 설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향을 북으로 바꿔 계곡을 따라 올라갑니다. 계곡 끝쪽으로는 체르마트와 마테호른이 있지만 현재위치에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트레킹의 종점이 융겐마을입니다. 마을에서는 4인승의 작은 케이블카를 타고 계곡 아래 마을로 이동합니다.
트레킹이 끝나고 전용차량으로 체르마트에 도착하면 세계 3대미봉 중 하나인 마테호른이 반겨줍니다.
오뜨루트 트레킹은 3000m 정도의 높은 패스를 계속해서 넘는 난이도가 있는 종주 트레킹입니다. 대신 높은 고도와 알프스 깊은 곳을 트레킹을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알프스의 속살을 볼 수 있는 트레킹입니다. 알프스의 최고의 풍광들과 4000m급 고산을 트레킹 내내 볼 수 있으며 매일 바뀌는 풍광은 트레킹이 지루할 틈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새로운 알프스를 만나고 싶으시다면 오뜨루트 트레킹을 해보시는 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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