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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07.21 ~ 2023.07.28 [몽골]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트레킹 8일 후기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3.08.24

2023년 7월 21일 ~ 2023년 7월 28일, 몽골의 서쪽 끝이자 몽골의 지붕이라 불리우는 바양울기에 속해 있는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국립공원 트레킹을 다녀왔습니다.

 

알타이 타왕복드 국립공원에서는 해발 4,000m가 넘는 5개의 웅장한 봉우리와 만년설산, 몽골에서 가장 긴 포타닌 빙하, 야생화가 만발하는 푸른초원 등 몽골 본연의 모습과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바양울기 지역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국내선을 타고 넘어가야 합니다.

울란바토르-바양울기 노선을 운행하는 항공사는 몽골의 국내 항공사 에어로 몽골리아 밖에는 없습니다.

운항 스케줄은 일주일에 단 세 번, 그리고 그마저도 하루에 한 번만 운항하기 때문에 몽골 사람들도 바양울기를 방문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이들의 발걸음이 닫지 않아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는 지역인 만큼 인프라 시설이 많이 부족하고 그에 따라 많이 열악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아 있지 않은 만큼 타왕복드 국립공원 안에서 바라보는 자연풍경은 말 그대로 그림과 같습니다.

 

 

[1일차]

 

국내선 보딩 수속

 

몽골 국제선 청사 2층에 몽골 국내선 보딩 수속 카운터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보딩 수속을 하게 되는데, 몽골 국내선 수하물 규정은 캐리어 10kg+핸드 캐리 5kg 입니다.

오버 차지 비용은 5,000원/kg 입니다.

국내선 보딩 수속할 때 캐리어+핸드 캐리 무게를 모두 재기 때문에 무게 오버가 되면 오버 차지 비용이 추가됩니다.

 

 

바양울기행 에어로 몽골리아

 

바양울기행 에어로 몽골리아 국내선은 전체 좌석이 약 45석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규모의 항공기로 운행됩니다.

대부분 유럽 단체 여행객들이 많았으며, 한국팀은 우리 밖에 없었습니다.

 

 

바양울기 공항

 

바양울기 공항은 아주 자그마합니다.

여느 시골에 위치해 있는 아기자기한 공항 같습니다.

 

 

랜드 크루저

 

바양울기 지역에는 관광 인프라 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기도 하고, 타왕복드 국립공원 안에서는 비포장 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랜드 크루저를 이용하게 됩니다.

 

 

울기 시내로 이동 중

 

바양울기 공항에서 짐을 싣고 나면 울기 시내 호텔로 이동하게 됩니다.

공항에서 울기 시내까지는 아주 가깝습니다.

 

 

맥썸호텔

 

울기 시내에서 가장 좋은 호텔은 아니지만 두 손가락 안에 드는 호텔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는 전반적으로 시설이 열악한 편입니다.

 

 

케밥 세트

 

식당은 호텔에서 멀지 않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녁 메뉴는 샐러드와 케밥 세트입니다.

바양 울기 지역은 이슬람 문화 권역이라 모든 메뉴에서 고기 비린내 없이 고기맛이 아주 좋습니다.

 

저녁 식사 후 호텔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각자 쇼핑을 하고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2일차]

 

맥썸호텔 조식당

 

아침에 일어나 든든하게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채비를 했습니다.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국립공원까지는 약 7시간 30분이 걸립니다. 비포장 도로 7시간 30분을 달려야 합니다.

지루한 부분이 있으니 간식은 필수입니다.

 

 

오프로드

 

울기 시내를 벗어나면 어느새 포장 도로와 도심 풍경이 사라지고 비포장 도로와 드넓은 초원지대가 나옵니다.

 

 

랜드 크루저

 

오프로드를 달리다가 풍경이 괜찮은 곳이 나오면 중간 중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화장실은 따로 없기 때문에 이 대자연 속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멀리 보이기 시작하는 만년설산

 

첩첩산중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을 정도로 드넓은 초원 위에 산이 겹치고 거듭되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저 멀리 만년설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몽골에서 실제로 만년설산을 바라보니 실감이 안났습니다.

 

 

점심 도시락

 

점심 식사는 조촐하게 게르 안에서 돈까스 도시락과 컵라면을 먹었습니다.

관광지에 있는 게르와는 조금 다른, 실제 유목민이 사용하는 게르였습니다.

 

 

오프로드

 

점심을 먹고 잠시 여유로운 휴식 시간을 가진 후에 산행 시작점까지 다시 오프로드를 달렸습니다.

 

 

타왕복드 만년설산 봉우리

 

오프로드가 지겨워질 때 즈음, 산행 시작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이 이상은 더 이상 차량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오로지 말이나 낙타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곳에서 우리의 목적지 베이스캠프까지는 걸어가야 합니다.

 

 

베이스캠프로 이동

 

산행 준비를 마치고 베이스캠프 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에 다가갈 수록 타왕복드가 우리를 반겨주듯 갑자기 맑은 하늘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1인용 텐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면 각자 텐트를 선택하여 들어가게 됩니다. 1인 1텐트를 사용하게 되며, 각자 본인의 카고백을 들고 들어가야 합니다.

침낭은 베이스캠프에서 렌트해 드립니다.

저녁식사 전 베이스캠프와 고산 지역에서의 주의사항을 듣고 우리 스태프가 만들어 준 저녁 식사로 허기진 배를 채웠습니다.

그리고 내일 있을 말친봉 등정에 대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보온 유지는 필수입니다.

 

 

[3일차]

 

말친봉 등정 시작

 

아침에 간단한 식사를 마치고 산행 시작 전 도시락과 생수를 받아 말친봉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베이스캠프에서도 저 멀리 말친봉이 보입니다.

 

 

타왕복드 풍경

 

길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정도 능선 위를 올라서게 되는데, 그 옆으로 포타닌 빙하가 장엄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맑은 하늘 아래 타왕복드 만년설산 봉우리와 그 아래에 깊고도 넓게 펼쳐져 있는 포타닌 빙하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이었습니다.

 

 

타왕복드 돌 너덜지대

 

서서히 돌 너덜지대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말친봉을 올라서기 위해서는 이러한 돌 너덜지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말친봉

 

멀리서 바라봤을 때는 금방 말친봉 아래 도착할 것 같았는데 막상 걸어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어프로치가 생각보다 긴 편입니다.

길목 양 옆으로 화사한 야생화들이 살랑살랑거렸습니다.

 

 

말친봉 등정 시작

 

말친봉 아래에 도착하니 서서히 오르막이 가팔라지기 시작했고, 수 많은 돌 너덜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돌산이 눈 앞에 보였습니다.

숨이 가빠지기 시작하면서 발걸음이 무거워졌습니다.

 

 

돌무더기 등정길

 

돌무더기 등정길은 거센 바람과 밤새 내린 비로 인해 경로가 잘 안 보였습니다.

본인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앞서가는 우리 현지 산악 가이드를 잘 따라가야 합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일지라도,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눈 반 돌 반

 

어느 정도 올라서면 눈 반 돌 반의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눈 경사면은 러시아 국경, 왼쪽 돌 경사면은 몽골 국경입니다.

 

 

멀리 보이는 말친봉 정상

 

묵묵히 거센 바람을 이겨내고 돌너덜지대를 끝없이 올라오다 보니 눈길이 나타났습니다.

해발고도가 높아질 수록 몸을 뒤흔들 정도의 거센 바람이 불었습니다.(안전에 유의 필수!)

 

 

말친봉 정상

 

타왕복드 말친봉 정상은 해발고도 약 4,050m로, 정상에는 정상석과 깃발이 있습니다.

타왕은 '다섯, 복드는 '산'을 의미합니다. 후이텐, 버게드, 말친, 울기, 나란복드 만년설과 빙하로 덮인 다섯 개의 봉우리를 이 말친봉 정상에서 모두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말친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360도 뷰는 신선한 감동을 주고, 신선항 풍경을 보여줍니다.

말친봉 정상에서는 바람이 더 거세지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말친봉 등정 인증샷

 

말친봉 정상에서 등정하신 고객님들과 인증샷을 찍고 서서히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말친봉 하산길

 

아쉬움이 남지 않을 정도로 말친봉 정상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눈 앞에 절경을 마음에 담고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돌무더기 길이라 올라올 때보다 내려갈 때 더 많은 시간이 걸릴거 같았습니다.

 

 

거친 돌무더기 하산길

 

하산길 오른편으로 포타닌 빙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산할 때는 필수적으로 더 조심해야 합니다.

돌무더기 지대라 발목과 무릎이 다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한 발 한 발 내딪을 때 더 신경써야 합니다.

돌너덜지대라 많이 미끄럽습니다.

 

 

베이스캠프로 이어진 길

 

힘든 돌무더기 하산길을 내려오면 우리가 베이스캠프에서부터 걸어 올라왔던 길을 그대로 만나게 됩니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걷기 좋은 길입니다.

 

 

베이스캠프

 

베이스캠프에 도착하여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의자에 편히 앉아 저 멀리 다녀온 말친봉을 바라봤습니다.

다행히도 아주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말친봉을 등정할 수 있어서 힘든 와중에도 많은 것들을 보고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산행 난이도가 결코 쉬운 산은 아니지만 현지 산악 가이드의 안내와 지시를 잘 따르고,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천천히 천천히 급하지 않게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다 보면 누구라도 잘 다녀올 수 있는, 생각만큼 어려운 산은 아닙니다.

 

 

[4일차]

 

베이스캠프 아침 풍경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진에는 담을 수 없었지만, 어제 새벽 텐트 밖의 풍경은 우주와도 같았습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컴컴한 베이스캠프 위로 은하수가 보일 정도로 화려한 별빛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제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한 별빛 풍경이었습니다.

 

 

푸른 초원

 

베이스캠프에서 차강골로 트레킹하는 날입니다.

산행 준비를 마치고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누구라도 편하게 걸을 수 있을 정도의 완만한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타왕복드와 포타닌 빙하

 

뒤를 돌아보면 타왕복드와 그 아래 넓게 펼쳐져 있는 포타닌 빙하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아쉬움 속에 발길은 물론, 눈길도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아름다운 타왕복드 국립공원

 

처음에는 이 길을 걸을 때 약간은 지루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풍경이 바뀌며 오히려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과장을 보태어 지구 어디에도 없을 것 같은 절경이 내 주위로 병풍처럼 펼쳐져 있었습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초원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드넓은 초원길 위에는 자그마한 호수와 산 능선이들이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고 푸른 대초원 길을 발걸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초원 위의 늪지대

 

초원길을 걷다 보면 중간 중간 늪지대가 있는 곳을 통과해야 합니다.

발 아래 늪지대가 아닌 평평한 길을 잘 골라 걸어야 늪지대에 발이 빠지지 않습니다.

 

 

살짝 보이는 푸른 호수

 

놀멍쉬멍, 놀면서 쉬면서 걷다 보면 어제 말친봉 등정 때문에 무거워진 발걸음이 서서히 가벼워집니다.

베이스캠프에서 우리의 산행 지원을 해준 스태프들이 먼저 차강골에 도착해서 점심 식사를 준비해줘야 하기 때문에 그들이 먼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 스태프들은 베이스캠프에서 짐을 정리하여 낙타에 싣고 우리를 먼저 지나쳐갈 것입니다.

 

 

쉼터

 

중간 중간 이렇게 앉아서 쉴 수 있는 자연 쉼터가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먹는 행동식은 정말 꿀맛입니다.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만년설산

 

서서히 완만한 내리막길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차강골에 점점 더 가까워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나른한 오후의 낙타들

 

만년설산 아래 낙타들이 한가하고 나른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 푸른 초원 위의 단체샷

 

차강골 게르 캠프지

 

완만한 내리막길을 다 내려오니 오른편으로 차강골 호수가 흐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만년설산과 차강골

 

차강골 호수는 만년설산의 빙하가 녹아 흐르는 호수로, 색이 우윳빛깔처럼 뽀얗습니다.

호수 근처에 가면 거대한 호수가 흐르면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물결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차강골 게르 캠프지

 

게르 캠프지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점심 식사를 먹으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랜드 크루저에 올라탔습니다.

장시간을 달려 시르갈 국립공원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어게인 오프로드

 

랜드 크루저를 타고 시르갈 국립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 스태프들이 탄 푸르공과 같이 이동합니다.

 

 

끝없이 이어진 길

 

차강골에서 시르갈 국립공원까지는 기본 6시간에서 6시간 30분이 걸립니다.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캠핑보다는 게르에서 숙박을 하고 저녁 식사를 먹었습니다.

오전에는 트레킹 일정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랜드 크루저로 장시간 비포장 도로를 달리다 보니 모두들 심신이 지쳐 있었습니다.

느즈막이 저녁 식사를 먹고 나서 게르에 들어가 짐을 풀고 잠을 청했습니다.

 

 

[5일차]

 

바가 투르겐 폭포 이동

 

아침에 일어나 캠핑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바가 투르겐 폭포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게르에서 아주 가까웠습니다.

 

 

바가 투르겐 폭포 입구

 

바가 투르겐 폭포 입구에는 트레커 뿐만 아니라 말을 타고 올라가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말들이 즐비해 있었습니다.

바가 투르겐 폭포 주변으로 모기가 많아 출발 전에 모기 기피제(액체류)를 꼭 뿌리고 출발해야 합니다.

 

 

바가 푸르겐 폭포로 올라가는 중

 

바가 투르겐 폭포를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울창한 수풀림 사이를 걸으며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니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바가 투르겐 폭포 옆 만년설산

 

어느 정도 오르막을 올라오니 왼편으로 만년설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푸르고 화창한 하늘 아래 만년설산과 녹음이 짙은 삼림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자못 아름다웠습니다.

 

 

몽골의 알프스 풍경

 

바가 투르겐 폭포 지역을 방문하면 시베리아 가문비 소나무와 맑은 계곡, 그리고 만년설산과 푸르른 하늘이 만들어 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바가 투르겐 폭포

 

거센 폭포 소리와 함께 힘차게 흘러내리는 바가 투르겐 폭포와 그 주변에 피어있는 자그마한 노란 야생화 꽃들이 눈을 자못 즐겁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진으로 완벽히 표현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본다면 폭포의 규모는 사진보다 더 거대합니다.

 

 

바가 투르겐 입구로 복귀 중

 

바가 투르겐 폭포는 전망대까지 올라가 바라 투르겐 폭포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 다시 입구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입니다.

 

 

게르로 복귀

 

바가 투르겐 폭포 하이킹을 마치고 다시 게르로 복귀하여 점심 먹을 준비를 했습니다.

 

 

전통 염소수육 요리

 

몽골 서부 시르갈 국립공원 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찐 현지인의 전통 염소수육 요리와 몽골 만두 요리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고기 비린내 하나없이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푸르공 앞 단체사진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하고 떠나기 전 아쉬움에 게르 주변을 돌아다니며 언제 다시 오게 될지 모르는 시르갈 국립공원의 대자연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눈을 통해 마음 속으로 미지의 몽골 서부 풍경을 가득 담고 인증 사진을 남긴 후 떠날 채비를 마쳤습니다.

 

 

오프로드

 

홀가분한 마음으로 몽골 서부 시르갈 국립공원의 드넓은 오프로드를 장장 약 7시간 정도 달렸습니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허튼호수와 호르간 호수를 차장으로 바라보니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거대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울기 시내

 

기나긴 타왕복드 국립공원에서의 비포장 로드 생활을 끝마치고 울기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평소 포장 도로 위를 달리는 것이 이렇게 감사하고 고맙고 편안한 일인 줄 몰랐습니다.

 

 

소고기찜 세트 메뉴

 

울기 시내로 들어와 바로 저녁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그간 타왕복드 국립공원 안에서의 여정이 끝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며 서로 시원한 맥주 한 잔으로 갈증을 해소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맥썸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풀고 정리하며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6일차]

 

울기 박물관

 

울기 시내 관광을 하는 날입니다.

우선 울기 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울기 박물관 큐레이터 직원의 안내와 해설을 통해 몽골 지역의 전통 문화와 유물 등에 대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매운 소고기 볶음 요리

 

박물관을 둘러보고 기념품 샵을 들러 잠시나마 구경을 하고 맞은 편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점심 메뉴는 조금 매운 소고기 철판 볶음 요리입니다.

 

 

울기 재래시장

 

이른 점심 식사를 하고 천천히 소화도 시킬 겸 재래시장으로 걸어갔습니다.

재래시장 안으로 들어가 울기 현지인들 생활 속으로 들어가니 여행객이라고는 우리 팀 밖에는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울기 재래시장은 여느 재래시장과 똑같습니다.

없는 물건이 없을 정도로 다양한 물품이 구비되어 있어 구경하는 맛이 쏠쏠했습니다.

 

 

전통 민속공연

 

울기 재래시장 일정을 마치고는 전통 민속공연을 보러 공연장으로 이동했습니다.

공연장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한, 개인 주택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게르 공연장 안에서 다과를 먹으며 전통 민속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조촐한 공연장이지만 출연자들은 울기 시내 뿐만 아니라 몽골 지역 안에서도 유명한 음악가, 무용가였습니다.

직접 눈 앞에서 이러한 공연을 볼 수 있어 감동적이었습니다.

 

 

울기 랜드마크 빌딩의 식당 룸

 

전통 민속공연을 약 1시간 정도 관람하고 울기 시내 중앙 광장에 위치해 있는 울기 랜드마크 빌딩 고층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지막 울기에서의 저녁 만찬을 위해 고급 식당을 잡아놨습니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보드카를 먹으면 오손도손 이런저런 얘기로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아쉬운 식사 시간을 끝마치고는 걸어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내일은 다시 국내선을 타고 울란바토르로 넘어가야 하기 때문에 짐 정리(카고백 + 핸드캐리)를 꼼꼼히 해야 합니다.

 

 

[7일차]

 

울기 전망대

 

국내선 시간이 여유로워 아침에 느즈막이 호텔에서 나와 울기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울기 전망대도 호텔에서 멀지 않습니다.

 

 

울기 시내 전경

 

울기 전망대에 올라서면 울기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타왕복드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많이 황량한 풍경입니다.

 

 

양고기 샤슬릭

 

울기 전망대에서 울기 시내를 조망하고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식당으로 이동하여 양고기 샤슬릭으로 아주 맛있는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손님들 모두 너무 맛있다며 극찬을 하셨습니다.

 

 

바양울기 공항

 

맛있는 점심 식사를 먹고 시간이 남아 카페로 이동하여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아쉬운 발걸음으로 바양울기 공항에 도착하여 탑승 수속을 진행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서처럼 모든 짐을 저울에 올려 무게를 재고 15kg 초과된 부분에 대해서는 오버차지 비용을 요구합니다.

 

 

에어로 몽골리아

 

처음 울기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시간이 언제가나 걱정했었는데, 막상 울기를 떠나려니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울란바토르 공항

 

울란바토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일몰이 시작되는 늦은 오후 시간이었습니다.

울란바토르에 도착하니 다시 시차가 한국 시간 기준 -1시간이 되었습니다.(울기 지역 시차 -2시간)

 

 

울란바토르 시내로 이동 중

 

공항에서 바로 울란바토르 시내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늦은 저녁 시간대라 허기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저녁 식사 메뉴는 한식입니다. 그 동안 캠핑식, 현지식만 먹다가 염소전골 요리와 김치 등 입맛에 아주 잘 맞는 한식을 먹으니 다들 만족해 하셨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밤 늦게 호텔 체크인을 마친 후 각자 방으로 들어가 기나긴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8일차]

 

수흐바타르 광장

 

이번 여정의 마지막 아침해가 밝았습니다.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수흐바타르 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수흐바타르 광장은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의 중심부에 위치한 중앙 광장으로, 주변에는 몽골을 대표하는 미술관, 박물관, 공연장이 있습니다. 현대 몽골의 공산혁명가 및 독립운동가 담딘 수흐바타르에서 그 이름을 따왔습니다.

 

 

공항 이동 중

 

드넓은 수흐바타르 광장을 둘러보고 여유롭게 울란바토르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아직 수속 카운터가 열려 있지 않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짐 정리를 하고 카운터가 열리자마자 보딩 수속을 함으로써 이번 몽골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트레킹 여정이 모두 끝이 났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에 무사히 잘 도착하여 모든 손님들과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습니다.

이번 몽골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트레킹 일정에 저와 함께해 주신 고객분들께 이 글을 빌어 너무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미지의 몽골 서부 지역을 탐험하고 싶으신 분들은 몽골 알타이 산맥 타왕복드 트레킹을 이

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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