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럽] 낭만가득 남프랑스일주 11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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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지 |
작성일 | 2023.07.21 |
따뜻한 햇살과 파란 하늘, 눈부신 바다로 대표되는 프로방스! 유럽 사람들이 휴양지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 중 하나이고, 프랑스에서도 가장 풍요롭고 전원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수 많은 아름다운 소도시들이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 5월 22일, 고객분들을 모시고 [신상품] 남프랑스 일주 인솔을 다녀왔습니다!
여정 내내 수 많은 예술가들이 왜 그렇게 이 곳을 사랑했는지, 왜 영감을 받았는지 느낄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발길 닿는 곳 마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었습니다.
혜초의 남프랑스일주는 미술기행은 아니지만, 방문지는 자연스레 로트렉, 피카소, 세잔, 고흐 등의 예술가들의 발자취와 맞물리게 되고 또 숨겨진 남프랑스의 비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사진으로 간략하게나마 저희 여정을 테마별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숨은 보석같은 도시들!
< 알 비 > 알비는 프랑스 남부 미디피레네 지역의 도시로 보존이 잘 된 중세 도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고, 대주교좌가 위치한 주교 도시입니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건문들로 가득한 구시가지 때문에 '붉은 도시'라고도 불립니다. 당시 카톨릭의 권위와 힘을 보여주는 듯한 화려하고도 웅장한 생트 세실 대성당을 볼 수 있습니다.(아래)
알비에서는 십자군 원정 막바지에 지은 과거의 베르비 궁전(현재 툴루즈 로트렉 뮤지엄)에서 알비 태생의 화가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아래 - 툴루즈 로트렉의 작품)
< 루르마랭 > '프랑스에서 가장 예쁜 마을'에 선정되었던 루르마랭, 알베르 카뮈가 사랑했던 곳이자 제 2의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새였던 곳에 지어진 루르마랭 성의 내부는 화려하진 않지만, 성에서 바라보는 마을쪽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보클뤼즈 산 기슭 뤼베롱 지역의 마을 루시용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는 지역으로 붉은 황토빛 절벽의 이색적인 지형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마을의 골목 골목을 산책하는 것도 좋지만 '황토의 오솔길'을 걸으며 이색적인 풍광에 매료되기도 했습니다.
< 퐁텐 드 보클뤼즈 > 구불 구불 좁은 길을 따라 숨겨진 작은 마을 퐁텐 드 보클뤼즈도 방문했습니다. 소르그 강의 수원지가 위치한 곳으로 요정이 살 것 같은 신비한 초록빛 물빛이 특히나 아름다웠습니다.
< 생 폴 드 방스 > 생폴드방스는 골목 골목마다 너무 예쁜, 사랑스러운 요새 마을인데요. 마을 골목마다 상점과 카페, 작은 갤러리들이 즐비한 곳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생 폴 드 방스는 샤갈이 말년을 보낸 곳이기도 하여, 마을에는 샤갈의 묘도 위치하고 있습니다.
2) 예술가들의 흔적을 따라
< 레보 드 프로방스 > 레 보 드 프로방스는 바위 산에 있는 작은 마을인데 마을 자체가 예술가의 마을이라기 보다는 '빛의 채석장' 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하는데요. 폐 채석장을 탈바꿈하여 미디어 아트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 곳으로 내부 공간 전체에 영상과 음악을 함께 구현하여 몰입형 아트를 구현한 곳입니다.
테마가 바뀌긴 하지만 올해 테마는 네덜란드의 화가들, 그리고 몬드리안 이었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한 반 고흐의 작품도 많이 등장하여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 아를 > 고흐의 도시라고 불리는 아를, 남프랑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인데요. 파리의 생활에 지친 고흐가 일조량이 풍부한 아를에 정착하고서는 작품의 색채도 풍부해지고 전체적으로 밝아졌다고 하죠. 고흐가 작품활동에 절정을 맞았던 곳으로, 아를에서는 곳곳에서 고흐의 흔적을 만나게 됩니다.
고흐의 '밤의 카페' 배경이 되었던 아를의 카페(아래)
아래 사진은 반 고흐가 귀를 자른 후 입원했던 요양원 '에스파스 반 고흐' 로 고흐는 이 병원에서 약 100 여 점 이상의 작품을 그렸습니다.
< 액상 프로방스 > 폴 세잔의 도시 액상프로방스에서는 세잔의 아틀리에를 방문하여 관람합니다. 아틀리에 규모는 크지 않지만, 그가 사용했던 미술 화구들도 볼 수 있고 세잔의 작업실 모습을 재현해놓은 곳입니다.
< 방 스 > - 로사리오 채플 방스는 생 폴 드 방스에서 15분 정도 떨어진 작은 마을로, 이 곳을 지나가는 단체 여행객은 거의 볼 수 없지만 로사리오 채플을 보기위해 들렀습니다. 이 곳은 마티스가 죽기 전까지 열정을 쏟아서 완성했던 예배당인데요. 환자와 간호사로 인연을 맺은 마티스와 모니크(자크 마리 수녀), 모니크는 훗날 수녀가 되었는데 예배당을 지으면서 마티스에게 부탁을 하게됩니다. 이 곳에서는 마티스가 직접 성당 내부의 작품을 드로잉하던 모습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파랑, 노랑, 초록색을 사용한 스테인드글라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예배당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을 남겨오진 못했습니다)
3) 최고의 휴양지이자 남프랑스의 이색적인 해안지형을 품은 캬시스와 칼랑크 국립공원
프랑스의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칼랑크 국립공원! 칼랑크는 바위로 둘러쌓인 작은 만이라는 뜻으로 마르세유~캬시스에 이르는 약 20km정도에 뻗어 있습니다. 캬시스 항구의 휴양지 분위기를 맘껏 즐기고, 유람선에 탑승하여 칼랑크 지역의 이색적인 해안가 지형과 눈부시게 파란 바다를 바라보니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한 풍광이었습니다!
칼랑크 해안 포인트를 돌아보는 유람선 탑승
5월의 남프랑스는 라벤더는 없었지만, 눈부신 햇살과 푸른 바다, 소도시 곳곳의 낭만을 즐기기에 충분했습니다! 몇 가지 아쉬웠던 점은 다듬고 보완하여 2024년 출발로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내년 남프랑스일주 여행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김이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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