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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도협이라서, 옥룡설산이라서, 혜초라서 좋았다
작성자 방*혁
작성일 2017.03.07

안녕하세요. 혜초트래킹 2사업부 방상혁입니다.

바로 엊그제 다녀온 호도협의 풍광입니다.

삼일절에 출발한 이번 팀의 경우, 날씨가 잘 따라주지않았습니다.

 

 

호도협 28밴드에 올라서기 이전, 나시객잔 옆에서 바라본 옥룡설산의 자태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눈이 많이 올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가 들어맞았는지, 옥룡설산의 고봉을 둘러싼 구름의 색 또한 매우 짙었습니다.

 

하지만, 28밴드에 올라서, 점차 고도가 올라감에 따라, 구름 사이로 비추는 파란색 하늘은

트래킹을 이제 막 시작하는 팀에 활기를 불어넣어주었습니다. 

옥룡의 고봉에서부터 불어오는 맑은 바람 또한, 차지않고 선선했습니다.

 

트래킹 자체를 처음 접해보시는 손님들께서도 무난하게, 굽이져있던 28밴드를 통과하셨습니다. 

처음 구매해보셨다는 등산복과 등산화, 등산모자, 스틱에, 옥룡설산의 흔적이 묻었습니다.

해발 2600M대의 정기가 등산장비에 깃들기 시작합니다. 

  

호도협 트레킹의 중턱에 있는 차마객잔의 모습입니다. 2일차 일정으로 돌입하기 전에, 이곳에서 휴식 합니다.

 

저녁메뉴는 오골계로 만든 백숙이었습니다. 고도가 높지 않기에, 약간의 음주도 가능한 날입니다.

고산에서의 첫잔을 기울이며, 처음만나 어색했던 팀원들 서로간의 벽이 차차 허물어집니다.

 

둘째날, 하바설산의 능선을 따라, 점차 고도를 낮추며 이동합니다. 

1일차 트래킹 날의 28밴드와 같은 큰 오르막이 없기 때문에 팀원들 모두의 발걸음이 매우 가볍습니다.

 

어디선지 모를, 중턱에서  튀어나온 염소 때가 팀원으로 합류합니다.

 

샹그릴라 길을 따라, 점차 고도를 낮춰 하산합니다.

길을 가로지르는 관음 폭포를 넘어 이동합니다.

 

 

하바설산에서 내려온 팀은, 장선생객잔에서 점심 식사 후, 중호도협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사진상의 하단에 보이는, 계곡의 어느 한자락에 위치한 중호도협 도착점은,

하바설산에서 호랑이가 뛰어, 건너편으로 건너갈 수 있을만큼, 옥룡설산과  맞닿아있다고 합니다.

 

하바설산으로부터 연결되어있는 나무다리를 지나면,

정말로 호랑이라면 뛰어넘을 수 있을 것처럼, 옥룡설산에 가까운 거리까지 도달해있는 바위가 나옵니다.

중호도협 트래킹의 끝자락입니다. 이에 도달한 팀원 모두는,

다시 발걸음을 돌려, 장선생객잔으로 돌아옵니다.

호도협 트레킹을 마치고, 여강 고성에 입성하였습니다.

세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 고성거리는 밤에도 등을 밝혀 아름답습니다.

여강고성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며, 다음날 옥룡설산 트래킹을 준비합니다.

옥룡설산 트래킹을 위하여, 모두와 이동하던 중, 청천병력같은 소식을 듣습니다.

눈이 많이 온 관계로, 모우평까지 통하는 셔틀버스가 운행을 하지않는다는 소식입니다.

눈으로 뒤덮힌 고도 3000M대의 매표소 전경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가이드와 협의 하여, 순발력있게 일정을 변경하였습니다.

옥룡설산의 모우평을 따라 트래킹 파노라마를 조망할 순 없더라도, 이대로 옥룡설산에서 떠날 수는 없었습니다.

우리 팀은 케이블카로 4500M 지점에 곧바로 직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트레킹 일정을 진행하지 못한, 다른 중국팀까지 섞여,

케이블카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이렇게 길고도 깁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이 정도의 인원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고 가이드가 말합니다.

생각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줄이 줄어듭니다.

이 모든 인원이 케이블카를 통해, 옥룡설산의 빙천(4500M)으로 이동합니다.

3500M대의  케이블카 탑승장에서, 곧바로 4500M의 빙천지점으로 이동합니다.

눈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계단이 있어야할 자리에,

눈과 눈을 치우는 사람만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길이 없기 때문에, 모든 인원이 4500M 표지석 앞에 모여듭니다.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지점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하여, 변경된 일정, 탐방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비록, 옥룡설산의 정상을 트레킹으로 밟지는 못하였지만,

4500M지점에 직접 다녀온 팀원들의 표정은 너무나 밝습니다.

가이드와 인솔자의 순발력있는 일정 조율에 대한 칭찬이 자자합니다.

 

옥수채에서의 탐방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여강, 흑룡담 공원을 따라 여강 고성으로 들어갑니다.

흑룡담 공원에서는, 현지 원주민들의 행사가 한창입니다.

원래대로의 일정에서라면, 밤의 여강고성만을 볼 수 있었지만,

변경된 일정으로 인하여, 낮 여강의 모습을 눈에 담아갑니다.

결빙과 폭설로 인하여, 옥룡설산의 트래킹 일정을 진행하지 못하였으나,

그 외 다른 일정을 순발력있게 구성하여, 하루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제, 성도에서의 탐방 일정이 마지막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천에서 유명한 먹거리와, 팬더가 있는 관측항자.

우천으로 인하여, 스타벅스에서 집결하여,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성도 가이드의 무휴사 이야기를 집중하여 듣다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마지막으로, 금리거리를 거닐며, 사천성에서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바야흐로, 마지막. 변검 공연을 앞두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천의 변검공연에서는 무대의 우측과 좌측에, 한글 자막을 제공합니다.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다지 좋지못하였던 날씨와,

심지어, 폭설로 인하여, 예정에 있었던 옥룡설산 트레킹을 하지못하였으나,

우리 3/1 트래킹 팀원들, 손님들께서는 헤어지는 마지막 날,

감사하게도 전반적으로 모두가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다 평해주셨습니다.

비록 날씨가 좋지못하더라도,

호도협과 옥룡설산은 그 자체가 가진 혜초의 컨텐츠만으로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혜초는 날씨가 좋지못할지언정, 언제나 다른 대안을 갖고있습니다.

언제나 다른 대안을 간직한, 더 좋은 여행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