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Aloha! 하와이 트레킹 답사보고서 #3-할레아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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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온 |
작성일 | 2017.03.03 |
Aloha! 하와이 트레킹 답사보고서 #3-할레아칼라
이제 마우이섬으로 이동합니다.
카우아이에서 마우이까지도역시 항공기로 이동해야 합니다. 하지만 직항이 없습니다. 오직 오아후를경유해서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번 일정이 짧은 시간 동안 4개섬모두를 둘러봐야 하니 정말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마우이에 도착해서도 일찍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 날은 이번 트레킹답사 중 가장 하이라이트인 할레아칼라 분화구에서 트레킹을 해야 했습니다. 우선 정상에 올라 일출을 보고트레킹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역시나 새벽 일찍 출발.
숙소 바로 앞이 바다였는데 차를 타고 할레아칼라 정상으로 향하는데 고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차를 타고 1시간 만에 3000미터까지오르는데 해수면에서 3000미터까지 오르니 조금은 부담될수도 있습니다.
일출을 기대했지만 번개가 치는 것을 보니 일출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날이 밝아 오자 바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밝아 할레아칼라 분화구의 모습을 바라보며 트레킹이 시작되었습니다.
총 트레킹 거리 : 18.2 km 소요 시간 : 7h 8m 39s 이동 시간 : 6h 46m 14s 휴식 시간 : 22m 25s 평균 속도 : 2.7 km/h 최고점 : 2,980 m 총 획득고도 : 502 m
정상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화산재로 덮인 거대한 분화구와 그 안에 수십개의 기생화산들이생성된 모습으로 소문으로만 듣던 그 달표면의 모습과 정말 흡사했습니다. 실제로 미항공우주국 NASA 에서도 달표면과 흡사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되어 우주인 훈련을 이곳에서 실시했다고 합니다.
저도 우주인 처럼 발자국 하나 남기고 왔습니다.
할레아칼라는 하와이어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반신반인 마우이가 화산 정상에서서 올가미로 하늘의 태양을 낚아채 일몰을 늦춤으로써 하루를 좀 더 길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시작은 완만한 내리막으로 시작합니다. 이곳은 미국의 국립공원이기때문에 곳곳에 안내표지판을 따라 선명한 길을 따라 가야 합니다.
중간에는 이곳에서만 자라는 은검초(실버소드) 꽃을 볼 기회도 있습니다. 화산 지역의 최악의 환경인 따가운 낮, 추운 밤, 물이 금방 스며들어 버리는 화산재 토양을 이겨내고 안으로구부러진 잎사귀의 부드러운 은색 털은 햇빛과 가뭄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다고 합니다. 수명은 약 20년 정도인데 죽기 전 마지막에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달표면 같은 길을 계속해서 걷다보면 무인산장이 나옵니다. 1박이상의 백패킹을 오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산장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문은 잠겨 있습니다.
미리준비한 도시락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계속해서 걷다보니 마지막 1시간30분 정도의 오르막이 나옵니다.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며 뒤로 돌아보니 분화구의 자연이 변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화산재에서 흙으로 변하고 풀이 자라 자연이 되는 변화과정이 이 안에 모두다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저 멀리 발아래 구름이 있어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할레아칼라 분화구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저녁은 스테이크로 마무리했습니다.
다음은 마지막 빅아일랜드에서 이야기로 하와이 답사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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