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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키스탄] 카라코람 하이웨이 여행소식
작성자 김*균B
작성일 2023.04.2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 1사업부 김태균 대리입니다.

23년 4월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하이웨이 여행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첫 날은 라호르로 도착하여 2일차부터 본격적인 파키스탄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라호르에 도착하여 일정의 시작은 바드샤히 모스크로 시작됩니다.

무굴제국 전성기의 이슬람 모스크로 6대 황제에 의해 건축된 사원입니다.

모든 모스크에 들어가면 미흐랍과 민바르를 성명듣게 되는데

미흐랍은 성지 메카를 가리키는 방향(키블레)을 향해 세워져 있는 구조물로

무슬림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예배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하며,

바드샤히 모스크의 미흐랍도 키블레 방향으로 움푹 패여있습니다.

그 옆에는 민바르가 있는데 예배를 마치고 이맘이 설교를 하는 장소로 여러 계단으로 이루어진 대입니다.

단 설교자는 겸손의 뜻으로 설교를 할 때에는 민베르의 맨 곡대기 바로 앞 계단 위치에 서서 설교하는데

민베르의 맨 꼭대기 자리는 예언자 무함마드를 위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계에서 5번째로 큰 라호르의 랜드마크인 바드샤히 모스크를 탐방하고

걸어서 라호르 성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라호르성으로 들어가는 입구 전에 무굴시대(1526년~1857년)의 여행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문 위에 1853년이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정식 출입문은 아니고 무굴제국이 멸망하기 몇 해 전에 만든 문이라고 합니다.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고,

침략과 파괴, 재건을 반복해 오며, 오랜 세월의 곡창지대이자 교통의 요충지인 라호르를 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격이 더 컸던지라 라오르성이라고 불리지만 영문표기는 라호르 Fort(요새)로 표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보이는 샤 부르츠 게이트는 특별한 왕족들만 드나들던 정문인데 

2020년 3월쯤 복원이 완료되어 이번 팀이 갔을 때는 복원된 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성을 전체적으로 한 바퀴 돌면서 다양한 설명을 듣고 나올 때는 엘리포트 페스(Hathi Paer)로 내려가면서

모든 선생님들을 라호르 포토스팟에서 사진도 찍어드리고서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렇게 파키스탄에서도 중요시 여기는 라호르 국립박물관을 방문하게 되는데

파키스탄 최대의 문화 자료가 소장되어 있는 박물관인데

관광객에게는 세계 3대 미불로 뽑히는 석가모니 고행상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박물관입니다.

*세계 3대 미불로는 한국 석굴암의 본존불, 인도 사르나트박물관의 초전법륜상과 함께 파키스탄 라호르박물관의 고행상을 말합니다. 

 

 

이 불상은 마침내 깨달음을 얻은 날 밤 붓다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6년 동안 극심한 고행을 막 끝마친 붓다는
오랫동안 굶주리고 헐벗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보기엔 매우 힘들고 보되 보이지만, 사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마침내 깨달음을 얻었던 순간이기에
많은 생각을 주었던 석상입니다.

 

우리나라 간다라 미술전에서도 모셔오려 했지만, 결국 3D로만 감상할 수 있었기에
라호르에 와서 고행상을 보고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고행 상의 감동을 마음에 품고 라왈핀디로 이동하여 2일 차가 마무리됩니다.

 

3일 차에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스카르두로 국내선을 탑승하는 날입니다.

20%의 확률로 결항이 되는만큼 국내선 탑승날 모두가 긴장하였는데

낭가파르바트를 바라보며 파키스탄의 설산 속으로 착륙하여

설산에 둘러쌓인 공항에 잘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스카르두 호텔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카츄라 마을로 이동하여 구경하고서

로워 카츄라 호수로 이동하였습니다.

 

 

한적하면서도 조용했던 로워 카츄라 호수에서 간단히보고 돌아가기는 아쉬웠고,

국내선을 잘 타고 넘어와 시간적으로 여유가 많아 보트탑승도 추가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대단한 보트투어는 아니었지만, 카츄라 호수에서 보트를 탑승하면서

여유를 느끼기엔 충분했고, 내리고 선선한 스카르두의 바람을 맞으며

짜이티도 즐기며 여유롭게 즐겼습니다.

 

그 후 스카르두 마을의 시장을 천천히 걸어오면서

현지인들의 생활상을 보며 하루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4일차에는 쉬가르계곡으로 이동하여 계곡을 탐방합니다.

쉬가르계곡으로 가는 길에 Cold Desert 에 잠시 멈춰 시간을 가지고

쉬가르 마을 초입에서 내려서 쉬가르 포트까지 쭉 걸어서 이동합니다.

이동에 지루하지 않게 시골마을을 걷는 재미가 있었고,

동네 안에는 Amburiq Mosque도 있는데

이슬람 시아파 모스크로 이란출신인 사예드 알리 함다니가 지었다고 합니다.

이는 2005년 유네스코에서 모스크에 주는 아시아태평양 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쉬가르마을지역에는 파키스탄 아동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데

펜이나 사탕 등을 주면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들을 좋아하시는 선생님이라면 조금 챙겨오시면 기분좋게 선물할 수 있습니다.

 

 

4월의 파키스탄은 사실 호수의 물양이 빙하가 녹지 않아 많진 않았지만

스카르두 마을 사람들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물에 감사하며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스카르두의 일정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5일차에는 장수마을 훈자지역으로 장시간 이동이 기다렸지만,

가는 길에 보이는 올드실크로드와 설산들,

고불고불 길을 달리며 보이는 풍광들에 지겨울틈 없이 훈자지역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그렇게 가는 길에 잠시 쉬었던 라카포시가 보이던 휴게소는 돌아오는 길에 식사를 할 곳으로

구름에 숨어있던 라카포시피크가 쉬는 사이에 얼굴을 보여줘 기분좋게 남은 거리를 달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훈자에 들어온 우리에게

드라이버는 끊임없이 말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선명한 피크들이 환영해주는 팀은

정말 많지 않다고.

그렇습니다. 이번 팀은 선명하게 보이는 설산들을 훈자일정 내내 볼 수 있어서

8시간을 달려온 하루를 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렇게 구불구불 올라와서 숙소는 어느정도 다들 각오하셨었지만,

훈자에서 규모있으며 옥상에서는 설산들을 둘러볼 수 있는 다르다르 호텔에서의 2박은

앞에 머물었던 스카르두와 뒤에 머물게 될 칠라스의 고됨을 잊게 해주는 풍광이 좋았던 호텔이었습니다.

 

 

6일차에는 파수로 카라코람하이웨이를 따라 이동하여 하이킹을 즐기게 됩니다.

어느 지점까지는 버스로 이동하고, 그 후에는 과연 굴러갈 수 있을까? 싶은 봉고차로 바꿔타서

계속해서 올라가면 깔끔한 식당이 보이고, 그 후에 파수하이킹 시작지점까지 이동하면

비로서 파수하이킹이 시작됩니다.

 

보통은 1포인트까지 가지만, 이번 4월 팀은 상당한 체력으로 무장한 선생님들이 오셔서

30~40%만 올라가는 3포인트까지 대다수가 올라가서

기념사진을 찍을 정도로 열정이 대단하셨습니다.

 

1~2포인트에서는 느껴질 수 없는 빙하들이 환영해주던 3포인트는 쉬워보이지만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높고, 고도가 높아 무리하시면 추 후 일정이 힘들어 질 수 있기 때문에

꼭 본인의 컨디션에 맞게 하이킹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하이킹 후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이던

4월이기에 볼 수 있었던 살구꽃.

한국에서도 길 지나며 보았던 꽃을 파키스탄에서 원없이 보게되어 좋았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들렸던 서스펜스 브릿지를 들렸는데

항상 물건이 떨어지지 않게 조심하시고, 옆에 안전선을 꼭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서스펜스 브릿지는 건너기 위한 것이 아닌 훈자강 위의 오래된 현수교를 설산과 함께 보는 다리로

안전을 위해 체험으로 조금만 걸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후 추가적으로 시간이 남아 이글스 네스트 전망대를 추가적으로 방문하게 됩니다!

(추 후 앞으로 나가는 모든 팀이 전망대를 방문하게 됩니다 !_!)

 

 

아래서도 대단해보였지만

 훈자계곡을 꼭대기에서 바라보니 더 대단했고,

설산에 둘러쌓여 멍 때리며 보았던 풍광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

 

 

7일차는 훈자의 마지막 일정으로 발티드성을 가서 훈자마을을 구경하고,

내려올 때는 걸어서 호텔까지 쭉 내려왔습니다.

길이 하나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내려오면서 보이는 훈자마을 모자나 말린살구, 살구쨈 등

살 물건이 많지 않았던 훈자에서 각자 원하는 물건을 소소하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카라코람 하이웨이를 따라 칠라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칠라스로의 이동도 쉽지는 않았지만,

인더스 강을 따라 웅장한 히말라야 산군을 조망하며 이동하였습니다.

 

 

8일차에는 칠라스에서 스와트로 이동하는 날이었습니다.

이동시간이 길고 길이 좋지 않아 힘들었지만,

돌아가는 길에도 중간중간 풍광이 좋은 곳에서 멈춰 파키스탄을 즐겼고,

 

 

오지여행이다 보니 다양한 사건사고들을 마주하며,

때로는 1시간~2시간씩 차가 멈춰서 기다렸지만

파키스탄 북부 여정이기에, 이미 안내도 많이 나갔고, 각오가 되어있으신 선생님들이기에

현지의 상황을 이해하고 즐겨주셔서 기분좋게 스와트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구간 별 공사하는 구간이 많아 8일차의 일정은 진행하기 어려웠지만,

일정을 모두 소화할 수 있게 현지가이드와 계획을 세워 진행하였습니다.

 

 

9일차에는 불족적이 있는 스와트 박물관을 방문하고,

부처님 사리 분배한 8곳 중 한 곳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불린 싱가르다라 사리탑을 보고서

탁티바히 유적지로 이동하였습니다.

 

160미터 높이에 위치한 고대 불교 수도원인 탁티바히 유적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옛날 현장스님과 혜초스님도 지나갔던 길이고, 머물렀던 곳이기에 더 의미가 깊었던 탁티바히 유적지.

현지 큐레이터 직원에 따르면 현재는 많은 탁티바히 유적들이 페샤와르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지만

탁티바히 박물관을 탁티바히 유적에 만들어서 다시 페샤와르 박물관에서 탁티바히로 옮겨올 예정이라고 합니다.

 

탁티바히 유적도 대단했지만, 탁티바히 전망에서 400km 정도 가면,

아프가니스탄 바미얀이라고 하는데, 저 길로 현장스님과 혜초스님이 거쳐갔던 길이라고 하니,

정말 실크로드를 따라 탐방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는 10일 차에 페샤와르 박물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간다라 불교 양식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수많은 불교석상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4월팀은 라마단 기간으로 관람시간이 다소 짧아서 10일차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하였고,

라호르의 고행상에 이어 페샤와르의 고행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으론 Emaciated Siddhartha 로 많이 마른 싣다르타 정도로 말할 수 있는데

손상이 심하여 머리부분, 가슴부분, 옷자락만 남아있지만,

극한상황까지 육체를 버린 인체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

작품이 온전하게 남아있는 라호르 박물관의 고행상보다 손상도는 높지만,

이 곳 작품이 더 여위어 있는 것처럼 보여 두 고행상을 다 보는 일정에서 비교하는 재미도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스와트 박물관과 페샤와르 박물관의 유물의 일부가 특별전시로 해외에 나가 있었지만,

꼭 봐야하는 석상들은 박물관에 있어 간단히 설명을 드리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진 왼편에는 처음 명상하는 싣다르타도 잘 표현되어 있는데

보존상태가 좋고 간다라 미술의 특징인 그리스적 리얼리즘이 뚜렷하게 잘 나타나서

빱빠라 나무 아래 젊은 왕자가 명상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인데,

해가 움직여도 왕자에 드리운 나무그늘은 그대로 남아있었다는 숨은 이야기가 있어,

그것을 본 아버지 왕은 아들의 발 빝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였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카나시카왕 사리함도 볼 수 있으며,

설법하는 붓다와 붓다의 열반상 등 다양한 유물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페샤와르 시장을 구경하는데 상당히 큰 시장에

수많은 파키스탄인들의 호기심 가득한 눈빛들을 느끼며 모스크로 걸어갔고,

페샤와르의 모스크를 탐방하고 탁실라로 이동하였습니다.

 

 

탁실라의 시르캅유적지는 간다라 제2의 도시 유적으로

비르마운드 북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스계 왕조와 쿠산 왕조시대의 도시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유적지에서 중요하게 보는 점은 아래 조각의 쌍두독수리가 조각되어 있는 점인데

쌍두취탑은 인도와 헬레니즘의 혼합된 문양으로 유명한데

탑의 기단은 기존의 인도양식인 원형기단이 아닌 서구양식인 방형기단으로 되어있고,

이런 방형기단은 이후 간다라 양식의 스투파에서 많이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 도시유적에는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힌두교 등 다종교의 문화유적이 남아 있어

종교가 다종교였음을 알 수 있고, 

단순한 종교생황상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상점의 흔적과 가옥의 배치,

어떤 부자의 집에는 스투파가 집 안에 있는 구조 등등

배수시설과 수조의 흔적도 남아 있어 일반적인 서민들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라고 합니다.

 

 

이 도시 유적에는 그릭스-모리안스-세티안스-파르티안스-쿠산 시대가 계속해서 변화되었던 유적지인데

그를 증명하듯 이렇게 3개의 레벨에 따라 그 시대에 지어졌던 벽의 양식이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귀중한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 후 다르마라지카 유적지도 방문하는데, 이 곳의 재밌는 점은 동서남북 사방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초기 인도 불탑의 원형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초기 불탑입니다.

또한 계단 설치는 탑돌이(요도)가 가능한 형식을 볼 수 있어 한국의 탑돌이가 인도-간다라 지역을 거쳐 들어온 문화라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탁실라박물관을 방문하게 됩니다.

탁실라 박물관에는 목이 없는 불상이나 불두들이 많이 있는데

이슬람 속담 중에는 아침에 이교도 신앙(조각)을 보면 재수가 없다는 속담이 있어서

그 당시에 많이 훼손하거나 머리를 잘라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곳도 다양한 불전도나 불상이 중요하지만,

유적지의 사리기에서 출토된 불치 사리도 소장되어 있는 점 등은 

사리 신앙에 대한 원형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유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여정인 이슬라마바드의 파이쟐모스크까지 방문하고서

파키스탄 전체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이렇게 파키스탄의 엄청난 풍광과 절경, 그리고 발이 닿는 곳마다 반겨주는 유적지들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여정으로 고생스럽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여정입니다.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늘 자리잡고 있는 파키스탄,

신비로운 혜초만의 여정으로 떠나보시는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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