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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12.21 ~ 2023.12.25 겨울 황산+삼청산+무이산 트레킹 5일 후기
작성자 남*찬
작성일 2023.12.29

2023년 12월 21일 ~ 2023년 12월 25일,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자 중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산 황산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선이 머물러 갔다는 무릉도원 삼청산, 그리고 중국 남동부의 명산이자 성리학의 요람 무이산을 다녀왔습니다.

 

[1일차]

고속도로 휴게소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하여 중국 항주에 잘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항주에서 황산시까지는 차량으로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중간에 휴게소를 방문하게 됩니다.

 

청대옛거리

 

황산시에 도착하여 맛있는 저녁식사를 하고, 1,000년 전 명.청대 건축양식을 간직한 청대옛거리를 방문했습니다.

청대옛거리에는 다양한 간식거리와 수공예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습니다.

 

하워드 존슨 호텔

 

청대옛거리에서 가볍게 관광을 하고 우리가 오늘 숙박하는 하워드 존슨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이른 아침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시작된 일정이라 다들 피곤해하셨습니다.

자기 전, 다음 날 있을 황산 산 위에서의 1박2일 일정을 위해 미리 1박에 필요한 짐을 분리해놨습니다.

 

 

[2일차]

태평 케이블카

 

아침 일찍 일어나 여유롭게 산행 준비를 하고 태평 케이블카장으로 이동하여 태평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황산 지역도 겨울 시즌이고 또 우리가 방문했던 날이 주말이 아니어서 중국 현지 관광객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태평 케이블카 뷰

 

태평 케이블카가 황산의 산 위로 올라갈 수록 여기저기 주위에서 감탄이 터져나왔습니다.

위로 올라갈 수록 풍경화나 달력에 나올 것 같은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배운루로 이동 중

 

케이블카에서 내리니 황산의 설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매섭도록 차가웠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렸을 때가 점심 시간 때라 바로 배운루로 이동했습니다.

 

황산의 설경

 

배운루로 이동하는 중간에 황산을 대표하는 모든 풍경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기암괴석, 기송, 소나무, 운해, 설경 등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하는 비경이었습니다.

 

황산의 겨울 풍경

 

중국 방문객들도 이러한 절경을 놓칠세라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었습니다.

 

배운루로 가는 길

 

다시 눈길을 돌려 배운루로 향했습니다.

 

배운루

 

배운루는 호텔 시설로, 안에는 상점과 카페, 그리고 식당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점심 식사는 배운루 안에 있는 식당 뷔페식을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준5성급에 견줄만한 뷔페식 메뉴들이었습니다.

 

광명정으로 이동 중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천천히 광명정으로 이동했습니다.

황산의 돌길은 하얀 천을 덮어씌운 것처럼 얼음들로 포장되어 있었습니다.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 주의해야 합니다.

 

비래석

 

광명정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날아오를 듯한 바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높이 12미터, 600톤 무게의 거석으로, 수직으로 깎아지른 절벽 위에 기다란 바위가 하늘을 나는 형태라 비래석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과거 등소평이 황산에 올라와 비래석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이 풍경을 바라보고 "모든 인민에게 개방하라"라고 말했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경이었습니다.

 

황산 원숭이

 

황산 산 위에 원숭이가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눈 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봄, 여름, 가을에는 워낙에 방문객이 많아 원숭이를 볼 수 없지만 겨울에는 원숭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황산을 방문하면 소나무 솔잎에 얼어있는 얼음을 떼어내 얼음과자처럼 아그작 아그작 맛있게 먹는 원숭이들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광명정으로 이동 중

 

원숭이와 눈 인사를 하고 광명정으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광명정을 대표하는 동그란 볼 안테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광명정

 

황산에는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가 72개가 있는데, 그 중 산의 중심부에는 3대 주봉 연화봉(1,868m), 광명정(1,860m), 천도봉(1,810m)가 솟아 있습니다.

광명정은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입니다.

 

광명정에서 바라보는 뷰

 

광명정에 오르면 옥병 케이블카 방향의 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광명정 구 전망대 뷰

광명정 신 전망대 뷰

 

광명정 호텔 옆으로 새로운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가볼 수 없었던 전망대이며, 그 전망대에 오르면 그 동안 황산에서 바라볼 수 없었던 병풍같이 넓게 펼쳐져 있는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습니다.

 

광명정 신 전망대

황산 서해대협곡 루트

 

겨울에 눈이 내린 황산의 풍경은 천하제일경입니다. 그 중에서도 서해대협곡 풍경은 한 번 가본 사람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절경 중에 절경이라고 하는데, 12~3월까지는 안전 문제로 인해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습니다.

광명정 신 전망대에서는 저 멀리 서해대협곡 잔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광명정

 

광명정에서 약 1시간여 자유시간을 즐겼습니다.

여기저기 다니며 바라보는 광명정 위에서의 황산 설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사림호텔로 이동 중

 

광명정에서의 자유시간이 끝나고 모두 모여 우리가 오늘 숙박할 사림호텔 방향으로 이동했습니다.

 

황산의 소나무

 

사림호텔로 가는 길 중간 중간에도 황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하는 사림호텔

 

광명정에서 사림호텔까지 2개의 갈림길이 나옵니다.

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갈림길에서 무조건 가이드를 기다려 주셔야 합니다.

해가 떨어지니 안 그래도 차가운 기온이 점차 떨어져 손과 발이 시려웠습니다.

 

사림호텔

 

사림호텔에 도착하여 빠르게 체크인을 하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저녁 식사는 점심 식사 때처럼 호텔 뷔페식을 이용하게 되며 시간에 맞춰 자유롭게 식사하시면 됩니다.

사림호텔 방 안에는 생수가 없으므로 생수가 필요하신 분들은 호텔 내 매점을 통해 구매하시거나 산행 전 여유롭게 물 2병을 챙겨가시면 됩니다.

 

[3일차]

운곡 케이블카장으로 이동 중

 

이른 아침에 일어나 황산의 일출을 감상하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하산하기 위해 운곡 케이블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황산의 첩첩산중

 

아침에도 역시나 차가운 공기가 살을 파고 들었으나 눈은 어제만큼 즐거웠습니다.

아침 날씨가 아주 쾌청하여 황산을 둘러싸고 있는 저 뒤쪽 첩첩산중의 풍경까지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흑호송으로 이동 중

 

전망대에서 황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고 흑호송이 있는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흑호송

 

중국에는 10대 명송이 있는데, 그 중 황산에 있는 흑호송이 두 번째로 아름다운 소나무로 꼽힌다고 합니다.

 

운곡 케이블카장으로 이동 중

 

흑호송을 감상하고 운곡 케이블카장 방향으로 내려가는데,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황산 설경이 눈 앞에 펼쳐졌습니다.

하얀 눈 산 위 주변으로 펼쳐져 있는 아침 운해가 마치 산 위에 잔잔한 호수가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황산 전망대

 

운곡 케이블카장 방향으로 전망대가 곳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발걸음을 쉬지 않고 가려 해도 전망대 앞으로 펼쳐진 황산의 절경에 발목을 잡히게 되었습니다.

 

황산의 새로운 잔도

 

황산은 지금도 계속 개발되고 있는 자연 풍경구입니다.

황산 서해대협곡의 잔도 뿐만 아니라 계속 다른 방향으로도 잔도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명나라 지질학자 서하객이 말하기를,

"중국 오악을 보고 나면 다른 산들은 보지 않아도 되고, 황산을 보고 나면 오악은 보러 가지 않아도 된다."

라고 했습니다.

이번 겨울 황산의 풍경을 보고 저 말에 크게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곡 케이블카장

 

운곡 케이블카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말이라 많은 현지 관광객들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운곡 케이블카장 앞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운곡 케이블카

주차장으로 이동 중

 

운곡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바로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쉴 새 없이 바로 강서성 삼청산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삼청산으로 이동 중

 

삼청산 바로 아래에 위치한 식당 거리에 도착하여 아주 맛있는 현지식으로 점심 식사를 하고, 무이산시 1박을 위한 짐 정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짐은 차량 안에 두고 삼청산 트레킹을 위해 금사 케이블카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삼청산 금사 케이블카장

 

삼청산은 200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황산 못지 않게 아름다운 명산입니다.

이번 일정은 금사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한 바퀴 돌고 내려오는 일정입니다.

 

금사 케이블카

삼청산 잔도

 

금사 케이블카를 이용하여 삼청산 위로 올라오니 황산의 얼음 돌길처럼 삼청산에도 얼음 잔도길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삼청산 뷰

거망출산

 

삼청산 잔도길을 따라 걷다 보니 저 멀리 코브라처럼 보이는 삼청산의 대표 기암괴석, 거망출산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거망출산 전망대

 

거망출산 전망대에는 많은 현지 관광객들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거망출산을 감상하고 있노라니, 어떻게 바위를 저렇게 조각해 놓았는지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길을 따라 다시 이동 중

 

햇살이 들지 않는 곳은 바람이 차고 얼음이 녹지 않아 길이 매우 미끄러웠습니다.

 

펭귄 바위와 동방여신

삼청산의 기암괴석 풍경

 

삼청산은 기이한 봉우리와 괴석, 오래된 나무들과 이름난 꽃들, 계곡과 폭포, 그리고 운해 등 4대 경관으로 유명한 산으로, 독특한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명산입니다.

 

동방여신

 

삼청산에는 거망출산 말고도 상징적인 풍경으로 여인이 우아하게 앉아서 먼 산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의 동방여신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금사 케이블카장으로 이동 중

 

동방여신을 뒤로 하고 금사 케이블카장으로 다시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금사 케이블카

 

금사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다시 전용차량을 타고 옥산역으로 이동했습니다.

고속열차를 타고 무이산시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옥산역

 

옥산역은 아주 자그마한 열차역입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상점이 있어 기다리는 동안 간식거리를 구매해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고속열차

 

중국의 고속열차는 한국의 KTX 못지 않게 시스템과 시설이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열차 안에도 상점과 판매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닙니다.

옥산역에서 무이산북역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45분 정도가 걸립니다.

 

홍림 호텔

 

무이산북역에 도착하여 바로 전용차량을 타고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무이산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현지 특식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호텔로 이동하여 체크인했습니다.

내일 있을 무이산 일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4일차]

무이산 풍경구 입구

 

아침 일찍 일어나 무이산 구곡 뗏목 유람을 하기 위해 무이산 풍경구로 이동했습니다.

무이산은 36봉과 37암의 기암절벽이 빼어나게 솟아 있고, 무이구곡은 아홉 구비의 경치가 아주 좋은 계곡을 말합니다.

 

셔틀버스 탑승

 

무이산 풍경구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 셔틀버스를 타고 무이구곡으로 향했습니다.

 

무이구곡 뗏목

 

무이구곡 뗏목이 이전과는 다르게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대나무 모양 뗏목이었습니다.

 

무이구곡 뗏목 유람

 

무이구곡이라 함은, 무이산에 있는 아홉 굽이의 계곡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 계곡을 대나무 모양 뗏목(8인승)을 타고 유람하게 됩니다.

 

무이구곡 뗏목 유람

무이구곡 뗏목 유람 하차

 

약 1시간 30분여의 무이구곡 뗏목 유람을 마치고 하차 지점에서 하차했습니다.

뗏목을 타는 곳과 내리는 곳은 다릅니다.

 

무이궁으로 이동 중

 

무이구곡 뗏목 유람이 끝나고 송나라 때 만들어진 상점가를 관통하여 무이궁으로 이동했습니다.

 

무이궁

 

무이궁은 무이구곡 대나무 뗏목 유람의 종착지로서, 당나라 천보 연간에 건립되어 지금까지 1,0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무이산의 가장 오래된 궁전입니다. 무이산의 아름다운 풍경 안에 있어 자연경관과 인문경관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천유봉으로 이동 중

 

무이궁을 둘러보고 다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무이산 천유봉으로 향했습니다.

 

천유봉으로 오르는 계단

 

무이산 천유봉은 무이산의 여러 봉우리 위로 우뚝 솟아 있으며, 봉우리에 고목이 많고 울창해 예로부터 '무이산 제일의 명승지' 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람정

 

용산허리에 있는 일람정은 절벽에 인접해 있어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매우 좋은 전망대입니다.

 

하산하는 중

 

천유봉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도원동으로 하산하기 시작했습니다.

 

도원동

 

도원동은 무이산의 '제일 고요한 곳'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셔틀버스 탑승장으로 이동 중

 

천유봉에서부터 도원동을 지나 셔틀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습니다.

복건성은 한낮에는 얇은 긴팔을 입고 다녀도 될 정도로 기온이 따스했습니다.

무이산 풍경구 밖으로 나와 바로 열차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남평역

 

삼청산에서 올 때는 무이산북역으로 왔지만, 무이산시에서 황산시로 갈 때는 남평역을 이용했습니다.

 

열차 탑승

 

남평역에서 황산역까지는 고속열차로 약 1시간 30분이 걸립니다.

 

황산역

 

황산역에 잘 도착하여 전용차량을 만나 바로 저녁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맛있는 삼겹살로 배를 채우고 마사지 샵으로 이동하여 그 동안 쌓였던 피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우리가 첫 날 묵었던 하워드 존슨 호텔로 이동했습니다.

 

하워드 존슨 호텔

 

하워드 존슨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조금은 빡빡한 일정으로 쌓인 피로에 단잠을 잤습니다.

 

 

[5일차]

휴게소

 

마지막 날 일정은 황산시에서 항주로 이동하여 출국 수속하는 일정입니다.

중간에 휴게소를 한 두번 들리고 공항 근처 식당으로 이동하여 이번 여정에서의 마지막 점심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항주국제공항으로 이동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 구역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인천으로 이동 중

 

갈 때는 아시아나항공, 올 때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인천국제공항에 모두 무사히 잘 도착했습니다.

 

이번에 저와 함께해 주신 고객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언제나 기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기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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