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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본 북알프스 다테야마의 찬란한 가을
작성자 한*호
작성일 2024.12.12

 

안녕하세요?

혜초트레킹 한규호 과장입니다.

 

 

10월 9일부터 13일까지 북알프싀 다테야마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름, 대부분 안 좋은 날씨 혹은 비가 내려서 이쁜 풍경을 보는 경우가 드믈었는데요.

 

이번 일정에는 마음 껏 가을을 느끼고 올수 있는 여정이였습니다.

아름다운 북알프스 가을 모습을 봐주세요.

 


1일차

다테야마는 도야마현에 위치해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공항은 고마츠이지만 매일 취항을 하지 않기 때문에 혜초여행사에서는 고마츠와 나고야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마츠보다는 거리 상으로 떨어져 있지만 이번 여정은 나고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1일차는 나고야공항으로 들어와 다테야마 바로 아래 위치한 '다테야마 국제호텔'로 향하는 여정입니다.

엄청난 이동시간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하기 때문에 매우 지치는 하루이기도 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준비된 가이세키를 먹고 다음 날 일정을 위해 휴식을 취합니다.

 


2일차

 

다테야마 알펜루트를 탑승하여 무로도고원으로 올라왔습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2,500m의 고산을 경험할수 있는데요.

 

다테야마는 9월말부터 가을이 시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완벽한 황금빛을 볼 수 있는 시간은 단 2주 정도입니다.

9월말 혹은 10월 초부터 시작되며 2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엄청난 적설량을 자랑합니다.

 

순식간에 눈이 쌓여 도저히 트레킹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1일차에는 산장에 도착하여 가볍게 짐을 놓고 다이니치다케로 향합니다.

약 2,650m정도까지 가볍게 올라 내일 종주하는 다테야마 3산을 바라볼수 있습니다.

 

 

다이니치다케 뷰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실제로 가까이에서 보면 황량하지만 멀리서 보니 유황이 뿜어져 나와 붉어지는 풀과 가을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

 

 

 

멀리서 보면 유황과 더불어 황금빛으로 물든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생각보다 탁하고 많은 돌무더기들이 있습니다.

 

 

뷰포인트를 지나 하산을 하자 주위가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오후 3시 정도 되자 산 아래부터 가스들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날씨가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시 무로도고원으로 내려오니 비가 올 것같이 어두워졌네요.

산장으로 들어가서 휴식을 취하며 2일차는 마무리됩니다.

 

 


3일차

 

3일차는 다테야마 최고봉인 오야마(3,003m)로 향합니다.

실제 최고 높이는 3,015m이지만 정상석같은 것은 있지않아 대부분 3,003m의 오야마를 정상으로 생각합니다.

 

 

3,003m를 정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그 곳에 바로 신사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테야마는 일본의 3대 영산입니다.

령산으로써는 후지산, 다테야마, 하쿠산이 있습니다.

 

 

정상을 지나서 종주를 하는 코스입니다.

오야마 정상을 지나 황량한 능선길을 걸어가면 벳산을 만나게 됩니다.

다테야마 3산은 조우도산 오야마, 벳산 3개의 산을 합쳐서 다테야마라고 합니다.

3일차에는 오야마와 벳산 2개를 잇는 능선종주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테야마 종주는 약 8시간정도 걸리는데 마땅히 점심을 먹을 만한 곳이 없습니다.

숙박하는 산장에서 받은 도시락을 들고 바람이 쎄게 부는 능선에서 먹을 수 밖에 없습니다.

 

 

 

3,000m 대의 능선은 황량하고 단풍이 없지만 2,500m까지 내려오면 작은 나무들이 많아 붉게 물든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수풀 사이로 라이초 캠핑장에 보입니다.

단풍의 알록달록한 느낌과 함께 캠핑장의 다채로운 느낌이 잘 살아나네요.

 

 

 


4일차

 

 

4일차에는 다테야마3산 중 아직 오르지 못했던 '조우도산'을 올라갑니다.

조우도산은 전일 오야마, 벳산과는 반대 방향에 있어서 한번에 종주하기는 어렵습니다.

 

약 3시간정도 걸리는 단독봉우리로써 정상에 올라서면 어제 걸었던 능선길과 오야마가 보입니다.

 

 

 

다테야마 종주 트레킹 중에 매우 찬란한 가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5년에도 다테야마를 찾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