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랑탕] 11월 가을의 랑탕 트레킹 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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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기 |
작성일 | 2022.11.24 |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트레킹사업부 김홍기 대리입니다.
11월 4일 ~ 11월 12일까지 랑탕 트레킹 9일을 다녀왔습니다. 기나긴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처음으로 떠난 랑탕 트레킹이었습니다. 현지가 코로나 기간 중 어떻게 변했을까 걱정을 하기도 했으나 여전히 아름답고 웅장한 랑탕 계곡의 모습은 그대로였습니다.
2023년 가을 랑탕 계곡의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카트만두의 5성급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가진 후 지프차량을 타고 랑탕 트레킹의 시작점인 사브로베시까지 이동했습니다. 이동에는 총 8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길의 절반 정도가 비포장 도로라 이동 시 불편한 점이 있었지만 혜초에서는 지프차량에 3명만 탑승하여 피로도를 최대한 줄였습니다.
이동 중에는 정원이 넓은 현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합니다. 현지식과 양식이 섞어 나와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동이 길기 때문에 전망이 좋은 포인트에서 전망을 조망하며 여러번 휴식합니다.
사브로베시는 랑탕 트레킹의 시작점이자 네팔과 티벳을 잇는 중요거점 마을입니다. 맛있는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하며 다음날 트레킹을 준비합니다.
<트레킹 1일차> – 소요시간 : 약 8~9시간 – 이동거리 : 13km – 일정루트 : 샤브루베시(Syabrubesi/1,460m) → 밤부(Bamboo/1,970m) → 라마호텔(Lamahotel/2,460m)
이른 조식 후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흔들다리를 건너편 랑탕 계곡이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계곡을 오르다 보면 아름다운 계곡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계곡물과 나무 숲은 이곳이 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불리우는지 알 수 있습니다.
점심장소인 밤부입니다. 지명처럼 대나무숲 사이에 있는 마을로 운이 좋다면 원숭이들도 볼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조금은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지점에 오늘의 숙소인 라마호텔/림체 지역에 도착합니다.
랑탕지역은 포타가 아닌 당나귀로 짐을 옮깁니다. 길에서 만나는 귀여운 당나귀들은 여행의 또 다른 재미를 줍니다.
<트레킹 2일차> – 소요시간 : 약 8~9시간 – 이동거리 : 12km – 일정루트 : 라마호텔(Lamahotel/2,460m) → 탄셉(Thangshyap/3,190m) → 랑탕(Langtang/3,430m)
이른 아침 당나귀들에 짐을 싣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계곡을 오르다 보면 설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리룽 일 / 랑탕 리룽 등 랑탕의 명산들입니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화원과 같이 여러 식물들과 넓은 잔디가 펼쳐진 공간이 나옵니다. 봄에는 야생화로 가득하며 가을에는 붉은 빛으로 가득찹니다.
트레킹 중간중간에 뷰가 좋은 곳이 나오면 차나 커피를 마시면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트레킹 중간에 마시는 차는 고도적응에도 도움이 됩니다.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진 계곡을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오릅니다. 랑탕 트레킹은 오르막이 심하지 않아 히말라야 트레킹 초심자도 도전할 수 있습니다.
2015년 네팔 대지진으로 무너진 랑탕마을이 보입니다. 대지진으로 인하여 마을 전체가 매몰되었으며 현재에는 매몰 된 마을 윗쪽으로 새로운 랑탕 마을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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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숙소인 랑탕 마을입니다. 트레킹을 위해 만들어진 마을이 아닌 예로부터 히말라야의 타망족들이 살던 마을로 마을 곳곳에 목장 등 삶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트레킹 3일차> – 소요시간 : 트레킹(약 4시간) – 이동거리 : 약 7.5km – 일정루트 : 랑탕(Langtang/3,430m) → 강진곰파(KyangjinGompa/3,870m)
아침에 일어나면 랑탕 계곡 사이의 일출을 볼 수 있습니다.
랑탕 마을을 뒤로 하고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아침 일찍은 날씨가 쌀쌀하므로 보온에 신경쓰셔야 합니다.
길을 걷다보면 마니석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랑탕 계곡에는 티벳불교의 영향을 받은 흔적들이 계속해서 보입니다.
설산들과 스투파가 보이기 시작하면 강진곰파가 가까이에 있습니다.
랑탕 계곡의 마지막 마을인 강진곰파입니다. 베이커리, 카페 등이 있는 큰 마을로 마을 너머로 강첸포가 보입니다.
<강진리 로어 피크 트레킹> 최고고도: 4,300m 소요시간: 왕복 3시간
강진곰파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오후에는 강진리 로어 피크를 등정했습니다. 강진리는 4,773m로 오르기에 부담이 되지만 로어피크는 4,300m로 부담없이 오를 수 있습니다. 강진리 로어 피크 트레킹은 고소적응에도 도움이 되니 오후에 다녀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점심식사 후 산행이고 시작부터 오르막길이라 천천히 올라갑니다. 오르는 쪽으로는 킴숭(6781m)이 보입니다.
오르다 보면 랑탕 계곡이 한 눈에 보입니다. 계속해서 변화하는 풍광을 보면서 꾸준히 오르다 보면 강진리 로어피크에 도착합니다.
강진리 로어 피크에 오면 360도로 랑탕계곡의 설산, 빙하가 펼쳐집니다. 정상 부분이 좁으니 이동 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진리 로어피크 파노라마입니다. 직접 오르시면 더욱 아름다운 풍광을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올라온 길로 하산합니다. 멋진 풍광을 즐기면서 천천히 조심하며 하산합니다.
<트레킹 4일차> – 소요시간 : 약 11~12시간 – 이동거리 : 11km – 일정루트 : 강진곰파(KyangjinGompa/3,870m) → 체르코리(Tserko Ri) → 강진곰파(KyangjinGompa/3,870m)
현지 쿡팀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네팔빵/계란/치즈/감자 등)을 가지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 시작은 보통 새벽 3~4시에 시작하므로 헤드랜턴은 필수이며 보온에 신경써주셔야 합니다.
어둠을 뚫고 체르코리를 향해 갑니다. 체르코리 산행길 초입까지는 완만한 길이 이어집니다.
날이 맑아 설산에 어울러진 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요한 새벽을 걸으면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다보니 어느새 랑탕리룽으로 해가 비치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랑탕리룽이 붉게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 시간에 하는 산행의 백미입니다.
계속해서 오르다보면 어느새 체르코리의 정상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듯 하지만 이곳에서 정상까지 1시간반 이상 소요됩니다.
정상에 가까워지자 눈이 많아집니다.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아이젠은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정상부에는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정상이 눈 앞에 보입니다.
어느새 체르코리 정상에 올랐습니다. 서로 정상 등정을 축하해주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어제 오른 강진리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랑탕 계곡 깊은 쪽으로 얄라피크 강첸포를 비롯하여 여러 고산들이 병풍처럼 들어서있습니다.
체르코리의 파노라마 뷰입니다.
하산길은 올라온 길을 똑같이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은 항상 조심해야합니다.
<헬기 하산>
랑탕 트레킹 9일의 장점 중 하나는 헬기하산을 한다는 점입니다. 헬기를 타지 않으면 걸어온 길을 똑같이 내려가 8시간 넘는 산악지프를 타고 카트만두로 돌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혜초에서는 강진곰파에서 헬기를 타고 카트만두로 바로 이동합니다. 강진곰파에서 카트만두까지는 20분 정도 소요됩니다.
히말라야 지역은 이른 새벽/아침이 날씨가 좋아 헬기탑승에 최적인 시간입니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 일출을 감상하며 헬기를 기다립니다.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헬기에 탑승합니다. 헬기 바람이 강하여 먼지가 많이 날리므로 마스크 등을 준비해주시면 좋습니다.
헬기에 탑승하여 카트만두로 이동합니다. 이동 중에는 랑탕지역의 설산들과 카드만두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카트만두에 도착했습니다.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여유롭게 관광을 즐긴 후 호텔에서 쉬면 트레킹에서 쌓인 피로를 풀 수 있습니다.
혜초에서는 카트만두의 5성급 호텔을 이용하여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에 다시 가본 랑탕은 여전히 아름답고 수많은 매력으로 가득찬 곳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 / 천상의 화원이라는 칭호가 왜 붙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야생화로 가득찬 봄의 랑탕 과 붉은 단풍과 열매들도 치장한 가을의 랑탕 모두 아름다웠습니다.
새로운 히말라야를 짧은 일정으로 만날 수 있는 랑탕 트레킹, 다시 한번 히말라야에서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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