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유럽] 1024 스페인남부+지브롤터 12일 여행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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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진*수 |
작성일 | 2024.12.05 |
안녕하세요. 문화역사탐방2사업부 진영수 대리입니다. 10/24~11/4 총 12일 간 진행된 스페인남부+지브롤터 여행소식 전달드립니다 :)
총 20분의 손님과 함께한 이번 여행은 상품의 첫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었습니다. 기존 혜초여행을 많이 이용해주신 손님부터 처음 이용하시는 분, 그리고 유럽 여행이 처음이신 분까지 인원 구성도 다양했습니다. 첫팀이긴 하지만 혜초의 스페인남부+지브롤터 여행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타사에서는 볼 수 없는, 스페인 남부지역 곳곳을 돌아보는 이번 여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일정 초반부(세비야~타리파)
혜초의 스페인남부+지브롤터 여정은 대한항공 탑승하여 마드리드에서 시작하여 마드리드에서 끝나는 여정입니다. 돌아올 때는 버스로 돌아오지만 남부 지방으로 갈 때에는 국내선을 탑승, 이동합니다. 버스로 이동시 5-6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첫날 공항 근처 호텔에서 숙박 후 비행기로 세비야까지 이동하여 피로도를 최대한 줄이는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세비야에서는 반일 관광을 진행합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으로 알려진 세비야 대성당에서는 신항로개척의 선두주자였던 콜럼버스 의 관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분위기 있는 내부를 둘러보며 스페인 성당의 모습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 대성당에 안치된 콜롬버스의 묘
▲ 세비야 대성당 외관 전경
성당 관광이 끝나고 나면 도보로 투어가 진행됩니다. 스페인광장까지 가는 길에 세비야 대학교가 자리하고 있는데, 내부는 들어가지 않지만 스페인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 세비야 대학교
세비야 대학교를 지나 조금 더 걷다보면 스페인 광장이 나옵니다. 큰 규모의 마치 궁전에 와있는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세비야에서 가장 유명한 포토존 중 하나입니다. 반원모양으로 만들어진 건물 주변을 돌아다니며 자유시간을 가집니다. 또한 이곳은 야경이 아름답 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는데요, 이번 여행에서는 갑작스러운 야간 폐쇄로 관람을 하지 못했지만, 자유시간 동안 충분히 돌아보며 다소간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 스페인 광장 전경
세비야 일정이 끝나고 다음날에는 코르도바로 향합니다. 코르도바는 과거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할 당시 중심도시로 자리했던 곳입니다. 이번 여정에서는 마을 인근의 이슬람시대 궁전터인 메디나 아자하라와 시내의 메스키타, 알카사르를 둘러보고 세비야로 돌아오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10세기 경 세워진 이슬람식 궁전인 메디나 아자하라는 기독교의 때가 묻지 않아 당시 이슬람 건축 양식을 잘 볼 수 있는 유적입니다. 이후 보게되는 메스키타와 비교해보면서 건축의 변화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메디나 아자하라 전경
관광이 끝나면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관광을 시작합니다. 코르도바의 메스키타는 이번 여행의 메인 테마 중 하나인 기독교와 이슬람의 혼재를 잘 보여주는 유적 중 하나로, 이슬람 사원 베이스에 기독교 성당이 만들어진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일반 다른 유럽 지역에서 보던 성당이나 교회와는 양식이 많이 다릅니다.
▲ 코르도바 메스키타
첫 번쨰 사진에서 보이는 작은 아치들이 연속되는 양식은 이슬람의 양식으로 레콩키스타 이후 기독교 세력이 이곳을 다시 점령하였 지만 그 모습을 파괴하거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역사로 남아있는 메스키타는 스페인 남부 문화유산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알카사르는 요새형 궁전이라는 뜻으로, 중세 시기 해당 지역을 지배하는 이슬람 세력들의 궁전으로 처음 지어졌습니다. 일반적인 궁전 과 달리 방어형 목적성이 뚜렸한 궁전으로 남부 지역 곳곳에 존재하는 알카사르는 성벽이 둘러져 있고 내부 공간을 거주건물과 정원 등으로 꾸며놓은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 코르도바 알카사르
코르도바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남쪽으로 내려가 안달루시아 지역의 작은 도시들을 돌아보는 일정이 진행됩니다. 작은 산기슭을 따라 만들어진 아르코스 데 라 프론테라와 해안가에 만들어진 카디스, 유럽 최남단 타리파를 둘러보는 여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마을들을 하얀색 혹은 밝은 계열의 색으로 집을 칠하는데, 바다와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화사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 아르코스 데 라 프론테라
▲ 카디스 대성당
▲ 유럽 최남단 타리파에서 바라보는 아프리카 대륙(모로코)
세비야 코르도바와는 다른 분위기로 휴양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타리파를 기점으로 혜초의 여정은 이제 점점 이베리아 반도 북쪽으로 이동하며 진행됩니다.
2. 일정 중반부(지브롤터~타베르나스)
스페인남부 여정의 중반은 지브롤터에서 시작합니다. 이베리아 반도 속의 영국, 지브롤터는 여의도 크기만한 규모로 지리학 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곳입니다. 엄연한 영국령이기 때문에 육로로 여권심사를 받아서 넘어갑니다.
▲ 스페인 쪽에서 바라본 지브롤터 암벽
깃발이 걸린 검문소를 통과하여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대중교통을 탑승하여 시내까지 이동합니다. 점심식 사를 하고 나면 거기서부터 투어 버스를 이용, 지브롤터 투어를 진행합니다.
대서양과 지중해를 가르는 기점인 유로파 포인트,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헤라클레스가 세웠다는 헤라클레스 기둥(실제 위치는 아님) 바위산 안쪽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성 미카엘 동굴을 탐험하는 코스로 진행됩니다.
▲ 유로파 포인트
▲ 성 미카엘 동굴
또한 지브롤터에는 명물이 하나 더 있는데, 바로 원숭이입니다. 현지에서는 원숭이 대신 유인원으로 부르고 있는데, 일반적인 원숭이 와 달리 긴 꼬리가 없기 때문이라 합니다. 투어 중 원숭이를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으며 사람을 그다지 무서워하지 않아 많은 관 심을 받고 있습니다.
▲ 지브롤터 원숭이
한 때 멸종에 가까운 개체수를 가지고 있었지만 처칠의 노력으로 개체수가 늘어나 오늘에 이르었다고 합니다. 설이 분분하지만 '지브롤 터에 원숭이 없어지지 않는 한 영국땅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라는 속설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관광요소로도 존재하는 만큼 지브롤터의 원숭이는 영국에게 있어서 중요한 존재입니다.
지브롤터 관광 후 마르베야에서 1박을 하고 나면 왕의 오솔길 하이킹을 진행합니다. 총 7km 구간을 걷는 여정으로 10년 전에 재개장하여 새롭게 만들어진 코스입니다. 아쉽게도 여행 기간 안달루시아에 80년만의 폭우가 내려 진행하지 못했지만, 좋은 환경 속에 진행하였더 라면 아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왕의 오솔길 하이킹 모습
다음으로 진행되는 일정은 안테케라 거석묘입니다. 사실 고인돌하면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한국이라 다소 심심하실 수도 있 겠지만, 선사시대에 이런 체계적인 무덤을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고 가면 흥미롭게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2개 무덤군이 남 아있는데 한국의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무덤 만큼이나 큰 규모를 자랑합니다.
그 후 말라가 인근에서 1박을 하고 시내에 있는 피카소 미술관을 보러갑니다. 피카소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서는 그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 안테케라 거석묘 유적
▲ 말라가 피카소 미술관
미술관을 보고 나오면 스페인 남부 여행의 중요도시, 그라나다로 향합니다. 스페인 남부 지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문화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이 있는 곳으로, 스페인 남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혜초에서는 알함브라 궁전 투어와 더불어 플라멩고 공연, 궁전 뷰 레스토랑에서의 석식을 진행합니다.
▲ 알함브라 궁전
▲ 플라멩고 공연
▲ 그라나다 석식 레스토랑
그라나다에서의 긴 하루가 끝나면 동쪽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통상 그라나다까지는 패키지 여행에서 자주 가는 지역이나 이보다 동쪽 지역의 경우 개별여행객들 위주로 방문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첫번째로 가는 도시는 과딕스로, 동굴집과 하얀 기둥이 이색적인 마을 입니다.
▲ 과딕스 구시가지 전경
오늘날 형성된 시가지 지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지만,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광경이기 때문에 감수하고 갈만한 지역 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굴뚝 하나당 한 가구로 계산하면 대략적인 마을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관광하는 곳은 타베르나스 사막입니다. 유럽 대륙에서 사막이라 하면 생소하실 수 있지만, 이곳은 유럽에서 기후학적으로 유일한 사막으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모래 사막이 아닌 스텝 기후 사막으로, 매마른 대지에 관목들이 자라는 풍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프차에 나눠 탑승하여 1시간 20분 가량 투어를 진행합니다.
▲ 타베르나스 사막 투어중 만나볼 수 있는 뷰
3. 일정 후반부(무르시아~마드리드)
타베르나스 사막을 끝으로 안달루시아 지역 여정을 끝이납니다. 이제부터는 새로운 지역, 무르시아 주를 탐방하는 시간이 기다립니다. 해당 지역의 첫번째 방문지는 토레비에하의 핑크 호수 입니다. 최근 메스컴을 통해 많이 소개된 지역으로, 플랑 크톤에 의해 핑크색 빛을 띈다고 합니다. 여행기간에 내렸던 폭우로 색깔은 진하지 않았지만 사진에 담기에는 충분한 정도 였습니다.
▲ 토레비에하의 핑크 호수
호수를 지나 무르시아 시내 관광이 진행됩니다. 이름마저 생소한 곳이지만, 내부가 화려하게 장식된 로얄 카지노와 무르시아 성당, 세 계 3대 예수상(?)으로 불리는 무르시아의 예수상을 둘러봅니다. 실제로 투어를 진행했을 때 동양인이 거의 없다는 점, 생각보다 방문 지들이 볼만했다는 의견들을 주신 곳입니다.
▲ 무르시아 로얄 카지노
▲ 무르시아 성당
▲ 무르시아의 예수상
알리칸테는 무어인들이 처음 건설했던 도시로, 일정에서는 산타 바바라 요새와 시가지 산책을 진행하였습니다. 탁 트인 지중해를 높은 곳에서 조망할 일이 거의 없었는데, 후반부에는 다행이 날씨가 좋아져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산타 바바라 요새에서 바라본 풍경
알리칸테를 끝으로 남부 지역 일정을 끝이 나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위한 이동이 시작됩니다. 마드리드까지는 6시간 이상이 걸리기 때 문에 중간에 쿠엥카 라는 도시에 들려 1박을 하며 시가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도시로, 절벽을 따라 마을이 형성되어 독특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 쿠엥카 시가지 전경
쿠엥카를 본 다음에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을 관람합니다. 스페인의 현대 미술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해놓은 곳으로, 대표작으로는 피카소의 '게르니카'가 있습니다.
▲ 피카소 '게르니카'
이상으로 스페인남부+지브롤터 12일 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상품 출시 후 첫팀이었지만 많은 분들께서 만족도 높은 여정이었다고 말씀을 주셔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끝으로 24년 유럽시즌도 모두 끝이 났는데, 내년 시즌에는 더 개선되고 좋아진 여정들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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