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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럽] 06/25~07/06 이탈리아 중북부 12일 여행소식
작성자 김*희
작성일 2024.07.11

안녕하세요. 혜초여행 문화역사탐방사업부 유럽팀 김성희 대리입니다.

지난 6/25~7/6, 총 12일간 13분의 손님을 모시고 이탈리아 중북부 (토스카나+피에몬테+돌로미테) 상품 인솔을 다녀왔는데요.

작년 8월에 이어 올해도 다녀올 수 있어서 행복했던 일정이었는데요.

그 행복했던 일정들을 저와 함께 느끼실 수 있도록 테마별로, 또 도시별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의 매력]

 

토스카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5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된 이탈리아의 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자연과 르네상스의 정수, 고즈넉한 중세 마을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좌) 사이프러스 나무가 일렬로 줄서있는 발도르차 평원 / (우) 토스카나의 목가적인 풍광 

 

몬탈치노에서 가져보는 와인 테이스팅 시간

 

3일차 오전, 발도르차 평원을 경유하며 드넓은 언덕에 줄지어 서있는 높다란 사이프러스 나무를 만나보았습니다.

또한, 지중해성 기후와 따뜻한 태양볕을 쬐는 토스카나의 토양 조건은 와인 생산 환경이 최적화된 곳 중 하나인데요.

토스카나의 많고 많은 와인 산지 중 BDM(브루넬로 디 몬탈치노)을 생산하는 몬탈치노에서 와인 테이스팅과 식사를 함께 곁들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좌) 시에나 대성당의 서쪽 파사드 / (우) 팔리오 경기가 열리기 한 주 전의 캄포광장

 

3일차 오후에는 한때는 피렌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강대한 도시였고, 도시의 역사지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시에나에 방문했습니다.

시에나의 찬란했던 역사를 보여주는 시에나 대성당과 조개 껍데기 모양을 하고 있는 캄포 광장을 둘러보고,

따사로운 느낌의 구시가지에서 자유롭게 저녁 식사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좌) 그로사 탑에 올라 바라본 풍광 / (우) 돈 돌리 젤라또

 

4일차 오전에는 '탑의 도시'라 불리는 산 지미냐노에 갔는데요. 이 곳은 비아 프란치제나가 지나는 곳입니다.

과거 부유한 가문들이 권력과 부를 증명하기 위해 쌓아 올린 탑 중 하나인 그로사 탑에 올라 도시와 토스카나 전경을 감상했습니다.

또한, 젤라또 월드컵에서 우승한 '돈 돌리'라는 젤라테리아에서 다함께 아이스크림을 먹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좌) 우피치 미술관 / (우) 조토의 종탑과 두오모 성당

 

4일차 오후~5일차 오전에는 토스카나의 꽃이라 불리는 피렌체에 방문했습니다.

메디치 가문과 경쟁하던 피티 가문이 지은 피티 궁전과 피렌체를 대표하는 우피치 미술관에 들러 르네상스 시대 걸작들을 감상했습니다.

그리고 피렌체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명소 두오모와 '오래된 다리'라는 뜻의 베키오 다리,

단테의 조각상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산타 크로체 성당, 위대한 문인 '단테' 생가 등을 만나보며 여유롭고도 찬란한 피렌체를 즐겨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맛 ! 피오렌티나 스테이크, 피자,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기자기한 소도시]

 

(좌) 치비타 디 바뇨레조의 전체적인 모습 / (우) 치비타 디 바뇨레조의 아기자기한 골목

 

2일차 오전, 저희 일정의 공식적인 첫 방문지라 할 수 있는 치비타 디 바뇨레조는 <천공의 섬 라퓨타>의 배경이 된 마을입니다.

화산재로 이루어진 응회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지반이 침식되는 지형의 영향으로 공중에 떠있는 듯한 풍광을 보여주는데요.

마을은 무너져 가고 주민들은 점점 떠나가 '죽어가는 도시'라 불리고 있지만, 아기자기하고 잘 관리되고 있는 모습이 죽어간다는 느낌과는 상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좌) 성 프란체스코 성당 / (우) 성 프란체스코 성당과 느낌이 비슷한 산타 키아라 성당

 

그날 오후, 아시시로 이동했는데요. 프란체스코 성인이 태어난 마을로 유명합니다.

평생 청빈한 삶을 살았던 프란체스코 성인의 유해가 모셔진 성 프란체스코 성당을 방문하여 조토의 프레스코화를 감상했습니다.

또한,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멋과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은 아시시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손님들과 다함께 버스킹 구경을 했던 기억이 잊혀지지 않네요.

 

(좌)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의 아름다운 천장 모자이크 / (우)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문인인 단테의 무덤

 

5일차 오후에는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수도이자, 초기 기독교 문화를 간직하고 있는 라벤나를 가는데요.

8개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있는데 그 중 갈라 플라치디아 영묘와 산 비탈레 성당 두 군데를 방문했습니다.

비잔틴 스타일 모자이크가 한가득 있는 두 곳은 정말 작년에 봤을 때도 인상깊었는데, 올해 또 봐도 여전히 멋졌습니다.

또한, 피렌체에서 봤던 단테의 생가에 이어 라벤나에서는 단테의 무덤을 만나보았습니다.

 

[이탈리아의 산, 호수 그리고 바다]

 

아름다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

 

일정의 6일차부터는 이탈리아의 자연을 마음껏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데요.

첫 번째로는 '물의 도시'라 불리는 베네치아에 방문했습니다.

수상버스와 수상택시를 타며 대운하를 따라 베네치아를 즐겨볼 수 있었고, '틴토레토'의 천국을 만나볼 수 있는 두칼레 궁전도 관광했습니다.

또한, 저희 팀 같은 경우에는 라벤나 차량 통제로 인하여 아침 일찍 출발을 하여 베네치아에 일찍 도착했는데요.

덕분에 낭만적인 베네치아에서 여유롭게 자유시간을 즐겨보았습니다.

 

(좌) 날이 흐림에도 불구하고 청명한 빛을 나타내는 아우론조 호수 / (우) 위엄있는 돌로미테 산맥을 끼고있는 코르티나 담페초

 

7일차~8일차는 돌로미테 지역에 푹 빠져 지내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돌로미테의 진주라 불리는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2박을 하는데요.

코르티나 담페초로 가기 전, 아우론조 호수에 들러 가볍게 산책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약간의 기분좋은 비를 맞으며 에메랄드빛 호수를 눈에 담으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코르티나 담페초에 도착해서는 돌로미테 전망을 바라다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한 케이블카 탑승을 하려 했으나

비가 거세지고, 바람이 세서 케이블카 운행이 중지되어 아쉽게 케이블카는 타지 못했지만, 여유롭게 코르티나 담페초 도시 풍광을 즐기며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좌) 멋지고 경이로운 풍광의 트레치메 / (우) 잔잔하면서도 아름다운 미수리나 호수 

 

다음날은 돌로미테 일정이자 저희 전체 일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트레치메 하이킹을 진행했는데요.

언제 비가 왔나? 싶을 정도로 쾌청한 날씨에 세 봉우리를 다 보며 모두가 완주를 했고,

저도 작년에 왔을땐 비가 매우 많이 와서 코스 중 반만 진행해서 아쉬운 마음이 한 켠에 있었는데 이번에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올 수 있었습니다.

하이킹을 진행 한 후, 미수리나 호수로 가서 커피나 맥주도 마시고, 하이킹을 하며 느꼈던 흥분감을 정리하며 가볍게 산책하는 시간도 가져보았습니다.

 

(좌) 전세보트를 타고 느낀 가르다 호수 / (우)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시르미오네 시내

 

9일차에는 눈에 아른거리는 돌로미테를 뒤로하고 시르미오네로 갔습니다.

시르미오네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가르다 호수가 있는 곳인데요. 예로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바람을 가르며 시원한 물살을 느끼며 전세보트를 타고, 호숫가 산책을 하면서 자유시간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이탈리아에 개인적으로 간다면 한 번 더 들리고 싶은 도시 중 하나에 꼽을 것 같네요.

 

[품격있는 와인과 이탈리아 왕국의 첫시작을 만나는 피에몬테 ]

 

눈에 보이는 모든 곳이 초록초록 포도밭인 랑게 지방

 

'산의 발'이라는 의미를 가진 피에몬테는 이름 그대로 알프스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데요.

피에몬테 지역에서 처음 소개해드릴 곳은 바로 랑게 지역입니다.

와인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갈 때마다 매번 기대가 되는 곳 중 한 곳입니다.

바롤로, 바르바레스코, 돌체토 등 네비올로 품종으로 만든 와인들의 주 산지들이 있는 랑게 지역에서는 세라룽가, 라모라, 바롤로 지역을 방문는데요.

포도밭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마주하고, 와이너리에 가서 투어도 하며, 랑게 지방 여러 품종의 와인들을 테이스팅하고,

일정의 마지막 저녁에는 석양을 보며 특식과 와인을 함께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이번 팀에서 기타를 취미로 하시는 선생님께서 즉석에서 하신 버스킹을 잊을 수가 없을 듯 합니다.

 

(좌) 토리노 왕궁의 무기고 / (우) 토리노 왕궁에서 보이는 몰레 안토넬리아나

 

일정의 마지막으로 방문하는 토리노는 이탈리아를 통일한 사보이 왕가의 본거지이자, 이탈리아 왕국의 초대 수도였는데요.

우리에게는 2006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익숙한 곳입니다.

사보이 왕가가 거주했던 토리노 궁전과,

지금은 이탈리아 국립 영화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명실상부 토리노의 랜드마크 ! 몰레 안토넬리아나 전망대에 올라 토리노 전망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큰 테마별로 저희의 일정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늘상 분위기가 좋았던 이번 팀과 날씨 좋고, 아름다웠던 이탈리아 중북부가 제 눈앞에 아른아른거리네요.

이렇게 좋은 곳을 저만 알기에는 너무 아까우니, 내년에는 혜초의 이탈리아 중북부 프로그램과 여름 휴가를 즐겨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늘 즐겁고, 배려 가득한 여행을 즐겨주신 13분의 손님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