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나푸르나]베이스캠프12일-3월23일 출발 생생뉴스 |
---|---|
작성자 | 임*현 |
작성일 | 2018.04.05 |
안녕하세요! 트레킹 1사업부 임태현 사원입니다. 많은 분들에게 ‘역시 혜초’라는 믿음을 심어준 상품들 중 단연 베스트 셀러라 할 수 있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12일 상품을 소개합니다.
안나푸르나의 베이스 캠프는 네팔의 문을 두드리는 코스로 의지만 있다면 누구든 발을 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출발전 정기적인 산행과 운동, 체내 수분함량을 높이기 위해 하루 3L의 꾸준한 물 섭취, 규칙적인 수면시간 관리로 컨디션 관리를 한다면 고산지역에 대한 체력적인 부담 없이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제가 만나고 온 3월의 네팔은 만개한 빨갛게 물들은 랄리구라스와 천리향 꽃들의 진한 향기로움으로 트레커들의 발걸음이 저절로 멈추게 했습니다.
푼힐로 가는 길에서는 화려한 랄리구라스를 비롯한 야생화들이, ABC로 가는 길에서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가 네팔에서의 모든 순간들을 가슴벅차게 느끼도록 만들었습니다. , 9일 일정의 시간보다 더욱 다채롭게 네팔의 안나푸르나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가장 아름다운 시기에 다녀와 여행후기를 작성합니다. 아름다운 네팔의 순간들이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지 날씨 -카트만두 : 영상 14도~ 26도 -포카라 : 영상 15도 ~ 28도 -울레리(1,900m) : 영상 12도~20도 -고라파니(2,800m) : 영상 6도~15도 -데우랄리(3,200m) : 영상 5도~13도 -ABC(4,130m) : 영하7도~영상 0도
안나푸르나의 3월 말~4월 초 날씨는 트레킹 하기에 최적의 기온으로 얇은 기능성 티셔츠 하나면 충분했습니다. 또한 휴식의 경우 3,000m 이하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얇은 후리스를, 3,000m 이상에서는 경량패딩 그리고 ABC에서는 우모복 정도를 준비한다면 난방시설이 없는 히말라야에서도 견딜 수 있는 비교적 따듯한 날씨였습니다.
<1일차> 네팔은 비자가 필요한 국가로 비용으로는 25달러가 요구되며 한국 방문객이 많은 관계로 비자담당자들이 재치 있는 한국말로 맞이합니다. 심지어 한국 돈으로 비자비를 받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카트만두에 도착해서는 바로 숙소로 이동하여 두고 갈 짐들을 분리(캐리어 및 면세용품들)하고 다음날 시작되는 트레킹을 위한 준비를 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우리가 묵었던 Yak&Yeti 숙소에서는 마침 등산용품 엑스포가 한참이었습니다. 각 항공사, 등산업체가 부스를 만들어 다양한 장비들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2일차> 작지만 알찬 국내선을 타고 빠르게 포카라로 이동합니다. 7시간가량의 버스이동을 단축시키기 위해 30분만에 국내선을 이용하여 포카라로 이동했습니다.
국내선의 또 한가지 장점은 구름위로 이어진 설산들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름위로 솟아오른 마나슬루 등 히말라야 산맥은 경이로운 기분까지 불러일으킵니다.
트레킹의 시작점으로 이동하기 전에 잠시 포카라 시내에서 환전 및 부족한 장비를 구입합니다. 네팔은 NPR, 즉 ‘루피’라는 단위의 화폐를 사용하며 통상적으로 100루피에 1달러입니다. 롯지에서의 물가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비싸지며 보통 충전 100루피, 샤워150루피, 와이파이 150루피 정도가 됩니다. 음식은 맥주 500루피, 콜라300루피, 만두 600루피 정도입니다.
공항에서부터 이용한 버스는 도로 사정상 지프로 갈아타게 됩니다.
혜초의 메리트 중 하나인 한식입니다. ABC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식단입니다. 현지의 강한 향신료가 들어있는 현지식들(ex :달밧)이 입맛에 맞지 않아 끼니를 부실하게 먹게 된다면 트레킹을 위한 에너지가 부족하여 고산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혜초는 6인이상의 팀이 출발 할 시 한국인에 입맛에 딱 맞는 간으로 요리가 가능한 쿡팀이 동행하게 됩니다. 우리가 처음만난 한식은 비빔밥이었습니다. 싱싱한 현지 채소들과 계란후라이, 한국에서 공수해간 고추장으로 맛있게 에너지를 보충했습니다.
트레킹의 시작은 힐레마을의 아랫부분에서 시작됩니다. 지프차에서 내려 계속되는 오르막을 준비를 합니다. 스틱을 사용하기 때문에 적절한 앞 뒤 간격을 유지하고 주변 사람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계속되는 계단 구간을 오르게 됩니다. 맑은 하늘과 따듯한 날씨에 발걸음은 가볍기만 했습니다.
현지에서 직접 말려서 끓이는 생강차를 마시며 잠시 휴식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첫날의 트레킹은 부담없이 400m의 고도를 높이고 3시간 정도의 일정으로 동네 작은 뒷산정도를 등산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약간의 몸풀기 정도로 현지에 적응할 예열이 끝났습니다. 롯지에 도착해서는 웰컴티를 마시며 네팔의 향기, 안나푸르나 남봉의 웅장함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합니다.
현지의 롯지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에 위치한 산장들과 비교한다면 훨씬 쾌적하고 아늑할 정도로 깔끔한 시설을 갖춘 호텔입니다.
첫날 저녁부터 돼지고기 수육과 된장국, 각종 야채들로 꾸려진 식사가 차려졌습니다. 도착한 순간부터 한국에서도 매일 먹기 힘든 싱싱하고 영양가 있는 식단들이 계속됩니다.
<3일차> 3일차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금일은 민감한 분들이 고산증세를 느낄 수 있는 고라파니 마을로 향합니다. 천천히 이동하며 체온을 뺏기지 않도록 보온에도 신경 쓰며 걷습니다.
중간중간 나타나는 롯지들에서 현지과일들도 나눠먹으며 즐겁게 트레킹 했습니다.
울창한 나무들을 지나 잠시 휴식시간을 가지며 진저티를 마셨습니다. 유지방에 민감한 분들은 밀크티 대신 진저티를 권합니다.
2,000m고도 이상부터는 만개한 랄리구라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연스레 카메라를 꺼내며 발걸음이 느려지고 마음속에 자리잡은 감성들이 움직입니다.
남자들도 여행의 순간에서 만큼은 쑥스러움 없이 만개한 랄리구라스의 아름다움을 다같이 즐깁니다.
도착해서는 팝콘과 웰컴티를 마시며 잠시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4일차>
다음날 새벽에는 푼힐 전망대에 오르기 위해 헤드랜턴을 착용한채로 등산을 시작합니다. 1시간 가량의 가벼운 산행 끝에 저 멀리 푼힐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 그리고 마차푸차레가 햇빛에 드리워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식사 후 시작된 오늘의 트레킹은 더욱 따듯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가로지르는 시간이었습니다. 데루랄리 뷰 포인트로 향하는 곳에서 아름다운 파노라마와 어우러진 랄리구라스를 만났습니다.
내리막을 내려와 잠시 무릎 스트레칭과 티타임을 가지며 휴식을 취헸습니다.
금일의 점심은 수제비입니다. 야외의 그늘에서 먹는 따듯한 수제비는 메인 쿡이 직접 반죽하고 숙성시킨 것으로 더욱 맛있었습니다.
금일의 롯지는 마차푸차레가 보이며 큰 잔디 마당을 가진 곳으로 하루만 묵기에 너무나도 아까운 풍광을 지닌 곳이었습니다. 손님들은 아쉬운 마음에 산책을 하기도, 티를 마시며 별을 보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저녁은 현지식 달밧으로 향신료를 비교적 조금만 넣고 체험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친숙한 맛으로 모두들 맛있게 식사하셨습니다. 현지의 자연뿐만 아니라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것 또한 여행을 풍족하게 꾸며주는 하나의 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5일차> 맑게 갠 날씨에 아침부터 손님들은 일찍이 체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포근한 햇빛에 얼른 걷고 싶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눈부신 풍경에 앞으로의 남은 일정을 힘차게 걷자는 의미로 단체사진도 남겼습니다.
츄일레에서 출발하여 시누와까지는 내리막과 오르막이 번갈아 나타납니다.
오늘도 놀멍쉬멍 걸으며 천천히 네팔의 풍경과 향기를 즐깁니다.
네팔의 아이들은 항상 밝은 인사로 트레커들을 맞이해줍니다.
다시 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산 허릿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드디어 점심식사 장소인 촘롱구간에 도착했습니다. 츄일레에서는 하나의 장막을 두고 가려져 보였던 것이 고개를 넘어 그 옆을 돌아서 걸으니 아름다운 마차푸차레와 연결된 산군까지 보이며 한층 더 가까워 보입니다.
점심식사로는 오므라이스입니다. 쿡팀의 귀여운 배려로 식사시간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촘롱-시누와까지 구간은 3000개의 계단이 내리막과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무릎보호대와 스틱이 필수적입니다. 무릎을 조심하며 천천히 내리막과 오르막을 거치게 됩니다.
드디어 ABC로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얼른 만나고 싶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고산을 대비해 차분히 걷는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소식을 기다리는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려 사진을 찍어 보내기도 합니다. 문명을 떠나 산으로 들어온 지 5일째 핸드폰보다도 손에 책을 든 모습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닭도리탕이었습니다. 시누와 이후부터는 생고기가 금지되는 구역입니다. 마지막으로 닭볶음탕을 먹으며 든든하게 단백질 보충을 했습니다.
시누와 마을에서는 학교, 다리건설, 도로정비를 위한 모금을 하기 위해 마을의 어린아이들과 부녀자들이 나와 민속공연을 합니다. 여행객들도 춤을 추고 다같이 즐기며 기부도 하는 자리였습니다.
<6일차> 금일은 드디어 고산지역에서 숙박을 하게됩니다. 데우랄리(3,200m)까지 올라가 고산지역에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울창한 밀림, 밤부 지역을 지나 꾸준히 오르막이 계속됩니다.
히말라야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맑았던 하늘에 구름이 드리워지고 어느새 물안개와 몸을 감싸더니 빗방울이 추적추적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고산지역에 들어섰지만 입맛은 여전히 좋습니다. 혜초의 쿡팀이 가진 손 맛은 집에서도 잘 거르던 아침을 든든하게 먹도록 합니다. 식사-숭늉-커피로 이어지는 코스요리는 점심까지 충분한 에너지를 보충해줍니다.
<7일차>
밤사이 흐렸던 구름은 눈을 내리고 도망쳤습니다. 다시 맑은 하늘 뒤로 햇빛의 섬광을 뿜는 마차푸차레가 숙소 앞에서 오늘의 출발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마차푸차레를 오른쪽으로 바라보며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를 향해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내딛습니다. 드디어 오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하는 날입니다.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더욱 차분히 페이스를 유지합니다.
밤새 눈이 내렸지만 날이 따듯해 금방 녹고 있습니다. 미끄럽지 않지만 더욱 몸을 차분하게 움직입니다.
여행객들이 딛고 있는 땅은 금세 녹았지만 고산지역에 쌓인 눈들은 우리의 감동을 더해 주기 위해 아직 미처 녹지 않은 채로 설산의 아름다움 뽐내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MBC에 가까워지자 주변의 모든 풍광들이 설산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6,000m급의 설산들이 파노라마로 여행객들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습니다.
MBC에서의 휴식을 발판 삼아 다시금 ABC로의 힘찬 발걸음을 계속합니다.
날씨는 여행객들과 밀당을 하듯이 하얀 구름을 옷으로 그 아름다운 모습을 간질간질 애간장 태우며 모두 보여주지 않습니다. 더욱더 기대감은 커져만 갑니다.
ABC로 가는길에 낀 안개와 구름들은 더욱더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저 멀리 자리한 산장앞으로 도착을 알리는 환영인사가 나타납니다. NAMASTE, 드디어 ABC를 밟았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티와 팝콘을 먹으며 ABC에 도착한 흥분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난 지 7일만에 서로를 격려하며 응원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에 대한 배려로 전원 모두 ABC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8일차>
다음 날 아침, 일출을 보며 베이스 캠프에서의 감격적인 순간들을 같이 함께한 일행들과 나눴습니다. 모두가 있기에 가능했던 트레킹입니다.
밤새 내린 눈으로 다시금 조심스러운 하산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설산의 감동이 미처 식지 않았지만, 금일의 목적지를 위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산하는 발걸음은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 점점 가벼워지지만 마르지 않은 땅을 조심하며 신중히 내려왔습니다.
아름다운 설산을 뒤로 떠나려니 자꾸만 그 모습이 아른거려 뒤를 돌아보게 됩니다.
금일 일정은 도반(2,600m)을 향해 걸었습니다. 고산병을 피하기 위해 2일간 참았던 샤워를 드디어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곳에 도착합니다.
도반에서 머무르는 롯지에서는 마차푸차레의 봉우리가 보이는 곳으로 과연 세계 3대미봉이라 불리는 봉우리의 여운을 끝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9일차> 금일은 약 3,000개의 계단구간이 있는 촘롱을 지나야 합니다. 체력적인 부담에 많은 분들이 겁먹었지만 천천히 한걸음 한걸음을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선행 가이드의 속도에 맞춰 내려갔더니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아니면 걱정을 너무 많이 한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목가적인 풍경들에서 평화로움을 느끼며 걷는 기분은 정말 쾌적했습니다.
밤부 지역에서 많이 볼 수 있던 원숭이들을 우연찮게도 촘롱을 지나며 만날 수 있었습니다.
촘롱구간의 큰 계곡을 지나고 당이 떨어질 때 즈음에 오랜만에 직접 내린 커피와 촘롱지역의 명물인 초코브라우니, 데니쉬롤을 맛보았습니다. 약 9일만에 맡은 빵 냄새와 진한 커피냄새에 피로했던 트레킹의 시간을 딛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돈독해진 일행들의 관계는 서로 차곡차곡 나열된 배낭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 자리잡던 물건들이 이제는 하나의 팀으로서 정리되고 있었습니다.
언제 초코 브라우니를 먹었는지 모를 만큼 잔치국수는 엄청난 인기를 얻어 매진되었습니다. 오늘도 역시 메인 쿡의 솜씨는 많은 사람들의 젓가락을 쉬지 않게 했습니다.
금일의 일정은 안나푸르나 트레커들의 평온한 쉼터, 지누단다에서 끝났습니다. 온천을 하고 돌아와 노곤해진 몸에 밀크티와 쿠키를 먹으니 더할 나위 없는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금일 저녁은 안나푸르나에서의 마지막 특식인 염소 수육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하산한 기념으로 서로 축하하는 자리를 갖습니다.
식사 후에는 현지 가이드, 쿡팀, 포터들과 같이 축하하며 민속 음악과 함께 축제 분위기로 즐겼습니다. <10일차> 드디어 포카라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마지막 끝까지 신중한 발걸음으로 하산길의 마침표를
산허릿길과 내리막을 넘어 네팔의 안나푸르나가 가진 또 하나의 풍경들을 마음속에 깊이 담으며 걸었습니다.
드디어 다채롭게 심장을 뛰게 만들었던 안나푸르나에서의 9일간 트레킹이 종료되었습니다.
점심식사로 누군가에게 너무나도 그리웠던 비빔냉면이 나왔습니다. 한국보다 인심 넉넉한 계란과 고명들로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네팔의 순간들을 창밖으로 바라보며 지프차를 타고 나야풀로 이동합니다.
포카라에서는 페와호수의 한 가운데 놓여진 한적한 쉼터, 피쉬테일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향기로운 꽃내음이 만발하는 곳에서 지친 몸을 뉘였습니다.
저녁으로는 혜초 롯지의 아름다운 정원에서 치킨, 돼지 바비큐를 배불리 먹으며 안나푸르나에서의 아름다운 추억들을 나눴습니다.
<11일차> 네팔에서의 마지막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호텔에서 나올때는 페와호수 보트를 타고 안나푸르나 산군들과 포카라의 한적한 호수를 조망하며 나오게 됩니다.
다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여 여행자들의 거리, 타멜거리로 이동합니다. 혼잡하지만 그 속의 하나하나 정밀한 매력들이 쌓여있는 이 거리에서는 네팔의 특산품들과 저렴한 등산복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시간의 자유시간을 가진 후 릭샤를 타고 다음 장소인 던발광장으로 이동합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네팔은 현재 일본의 정교한 기술 협조를 얻어 보수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팔의 살아있는 여신 쿠마리가 살고있는 사원을 보며 네팔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안녕을 의미하는 스카프를 받으며 짧게만 느껴졌던 12일의 일정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12일차> 인천공항 도착 05:50AM
3월 23일부터 만나게 된 안나푸르나는 어느 때보다도 화려하고 포근했고, 웅장했습니다. 네팔의 기후는 봄,여름,가을,겨울 모두를 품고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비와 눈, 우박들은 트레킹을 하는데 방해요소였을지라도 네팔에서의 비 바람, 눈과 우박들은 하나의 자연에 불과했습니다. 눈은 설산을 더욱 빛나게 칠해주었고 비는 먼지가 자욱한 시내의 흙을 진정시켜주었습니다. 우박들은 야생화들과 어우러져 한국에서는 절대 보지 못 할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었습니다.
네팔에서의 시간들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즐길 수 있도록 ‘나’를 바꿔주었습니다.
또한 혜초의 식단관리와 페이스 관리는 네팔을 걷고 있는 어느 팀들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프로페셔널했고 한 명의 낙오 없이 다같이 ABC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혜초는 “여행, 그리고 네팔에서의 ‘트레킹’만을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는 손님의 칭찬을 인용하여 글을 마무리합니다.
다음에도 또 다른 네팔의 매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전글 | [파라오의 재림] 이집트 완전일주 + 명품 크루즈 10일 |
---|---|
다음글 | 4월 북인도 풍경 |